24년 11월 15일(금) 이사야 55:1-13 찬송 595장
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개역 개정)
- 하나님의 구원 잔치에로의 초청 -
오늘 말씀 55장은 성경에서 ‘초청의 장’이라 불리우는 유명한 장이다.
앞장 54장에서 이사야는 일차적으로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
궁극적으로는 만세대의 택한 백성의 구원과
영광스런 새 예루살렘 성의 도래에 대해 예언했었다.
곧 54장이 택한 백성의 구원의 확실성과 천국에 대한 소개의 장이었다면
55장은 천국에 예비된 구원 잔치에로 세계 만민을 초청하는 장이라 하겠다.
이러한 본장 전체를 한 단락으로 하는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5절은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원 잔치에로 만민을 초청하는 내용을,
6-7절은 초청받은 자들을 향하여 결단을 촉구하고 하나님의 사죄를 약속하는 내용을,
8-13절은 초청에 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사죄와
구원 약속 성취에 대한 확신을 주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구원 초청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 만민에게 열려있는 것이지만
실제로 천국 구원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는
스스로 그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결단하는 자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단에는 다음의 두가지 요소가
반드시 내포되어 있어야 함을 본문은 말하고 있다.
① 다윗을 통하여 주신 영원한 새 언약,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3-5절)
이 믿음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얻고
천국 구원 잔치에 동참할 수 있다.(54:14; 합2:4; 롬1:17)
②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확신하고 그 앞에 나아가 회개하여야 한다.(7절)
오직 회개함으로 성령의 거듭나게 하심을 얻을 수 있다.(마3:8, 11)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는 주님의 초청의 말씀은
오늘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주어지고 있다.
우리에게 남은 일은 이 초청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결단있는 행동뿐이다.
그러므로 결단해야 한다.
‘영접하는 자 곧 그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11절)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은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그 목적을 이루게 된다는 말씀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절대 거짓되지 아니하고
다 진실한 것으로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여기서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은
7절의 약속 곧 회개하고 돌이키는 악인에 대해서는
널리 용서하신다고 하신 약속이 진실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다 진실한 말씀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말이 진실되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그 말대로 행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의 말이 진실되다면 그는 그 말대로 행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은 비록 거짓을 말한 것은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자신의 말과 다르게 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그가 자기 말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때이다.
물론 자기 능력 밖의 일을 하겠다고 말하고 하지 못하는 것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을 할 때에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나중에 보니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거짓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거짓을 말한 것이 된다.
하지만 하나님은 유한한 인간과 달리 전능자이시다.
하나님에게는 하지 못할 일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신이 말씀하신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다 이루신다.
더욱이 하나님은 절대 신실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대해서는 절대 변개치 않고 반드시 그대로 이루신다.
그래서 이방인 술사에 지나지 않았던 발람조차도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민23:19)고 말하였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반드시 실행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10절에서 자연 법칙을 예로 들어 설명하신다.
즉 비나 눈이 하늘에서 내리면 그냥 그대로 하늘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토지를 적시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처럼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도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은 어느 곳에서든 놀라운 결실로 맺혀진다.
그 말씀이 악한 자들에게 주어질 때에는
회개와 구원의 역사를 이루거나 정죄와 심판의 역사를 이루셨다.
또 의로운 자들에게는 위로와 격려, 능력과 소망을 주며
그들 삶 속에 기적의 역사를 이루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왕들이 서기도 하고 폐하여지기도 하였으며
나라가 일어서기도 하고 제국이 망하는 역사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심지어 온 천지만물이 그 말씀을 따라 지음을 받았으며
그 말씀대로 소멸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24:35)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삶을 살아야 한다.
그 말씀에 근거해 범사를 행하여야 한다.
삶에 선포된 말씀, 삶 속에서 묵상하는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들의 삶 속에, 우리들의 심령 속에
마땅히 준행해야 할 것들, 그리고 버려야 할 것들,
근절해야 할 것들을 단호하게 명하신다.
만일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을 어기고 산다면
우리가 비록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을 지니고 있다 해도
하나님은 말씀하신 그대로 그에 부합된 징계와 재난을 내리실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에 의미있는 결실, 확실한 축복의 열매를 맺게하신다.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시89: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