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39사단 부지 개발 본격화, 2019년까지 아파트 7000가구 건립
육군 39사단의 경남 함안 이전부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기존 창원 부지 개발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39사단 기존 부지는 창원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어서 시민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국방부와 함안군은 지난달 27일 군북면 소포리 일대 39사단 이전부지 조성과 시설물 공사에 대한 사용승인을 내줬다. 39사단은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부대 이전에 들어간다.
창원시는 이전이 끝나는 오는 8월께 39사단 기존 부지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현재 진행 중인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 절차를 모두 마친 뒤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다.
개발 면적은 사단 사령부가 위치한 창원시 소답동 중동지구 부지 80만9440㎡, 북면 사격장 부지 21만4975㎡이다.
시가 최근 확정한 개발계획을 보면 중동부지에는 단독주택 없이 공동주택만 6000가구 들어서는 등 주거용지가 30만981㎡(37.9%)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상업용지 4만6484㎡(5.7%), 학교·문화·공공시설을 포함한 지원시설 용지 11만 ㎡(31%) 등이다. 북면 부지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1000가구와 단독주택 25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창원 시가지에 속한 중동부지의 경우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 공동주택의 높이를 최저 18층, 최고 47층으로 하고 아파트 사이에 너비 75m의 대규모 녹지대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동지구가 개발되면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소답동과 북면·동읍 일대 북창원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창원 도심 아파트의 가격 하락 등 부수 효과도 예상된다.
북면 부지는 대규모 자연친화형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전원주택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북면 부지는 인근에 감계 신도시가 조성돼 주거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국제신문 20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