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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의 역사
태극권은 청나라 황실에서 황족과 호위 무사들이 수련했던 무예다. 누구나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양생술이자 스포츠이며 호신술이자 생활 속의 도(道)이다. 태극권의 부드럽고 고요하며 느릿한 몸짓의 운동은 기혈(氣血)의 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온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신체의 각 기관을 활성화해 더욱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는 운동이다. 즉, 음`양의 기를 둥글게 연결하는 원리로 단전에 기가 이르게 해서 온몸의 관절과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는 권법이다. 중국 태극권의 유파는 무술을 창시한 가문의 성씨를 따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진식(陳式) 태극권이 종가를 이루고 이외에 양식(楊式) 태극권, 오식(吳式) 태극권, 무식(武式) 태극권, 손식(孫式) 태극권 등 크게 5개 유파가 주요 계보를 이룬다.
◆태극권과 파룬궁은 달라
태극권은 중국 무술인 쿵후나 우슈의 한 형태다. 정(精), 기(氣), 신(神)의 내면 수련을 중시하는 ‘내가권법’(內家拳法)이다. 부드러움으로 굳센 것을 이기게 하는 이유극강(以柔克剛),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압하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싸울 때만 태극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명상수행이나 느린 춤 형태로도 활용한다.
반면 파룬궁(파룬다파`법륜공`法輪功)은 다섯 동작을 바탕으로 한 고대 중국인의 수행법이다. 보통 음악에 맞춰 손동작과 함께 특별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수련동작 중 세 가지는 주로 신체와 관련한 것이고 두 가지는 명상과 관련 있다.
파룬궁은 풍수, 불교, 도교의 요소들을 포함하는데 거기에 기공의 중요성을 더한 것이다.
##진병태극원 이재우 관장
느리게 하는 나이 든 사람들의 운동? 외국에선 젊은층에서 더 선호
“진식 태극권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중국의 5대 태극권의 원류입니다.”
이재우 진병태극원 관장은 태극권에 대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성동격서’라는 말을 이해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소리는 동쪽에서 났는데 타격은 서쪽에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그만큼 빠르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결국 반탄(反彈)을 이용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상대가 강하게 공격해오면 그 힘을 이용하여 슬쩍 흘려버린 후 공격하는 것인데 충동을 피하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역(逆)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관장은 진식 태극권의 계승자다.
이 관장이 태극권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기(氣)문화축제 때다.
중국 대표로 참가한 진식 태극권 20대 계승자 진병(陳炳`42) 씨의 무예에 매료됐다. 진 씨를 따라 태극권의 태생지인 중국 허난(河南)성 진가구로 들어가 3년 동안 수련을 했다.
그 후 대구에서 진병태극원`팔극무관을 열어 진식 태극권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관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태극권의 느린 동작만 보고 나이 든 사람이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오히려 태극권은 느리면서도 빠름을 추구해 외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진`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61377&yy=2012
[태극권 배우기] 수련효과는 | ||||||||||||
태극권은 움직이며 행하는 명상(瞑想)이며 선(禪)이다. 그래서 동선(動禪)이라 한다. 태극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이면서 무예라는 점이다. 또 태극권의 모든 수련과정은 유산소 운동이다. 중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태극권을 일상생활 일부로 즐기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진병태극원 팔극무관 대구도장 지난 주말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법원 맞은편 진병태극원 팔극무관 대구도장에는 10여 명의 수련생들이 태극권 수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백학의 춤처럼 우아한 자태,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부드러운 동작이다.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는 이재우 관장은 “태극권은 동작이 크고 유연하며 간결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밝힌다. 이 관장은 성인에게는 ‘진식 태극권’을 가르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공격도 할 수 있는 ‘개문팔극권’을 지도하고 있다.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는 이희준(50`서울보증보험 서대구지점) 씨는 “심신 수양을 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운동을 찾던 중 우연히 태극권을 접하게 됐다”며 “오랫동안 다른 운동에 심취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무술은 태극권이 최고”라고 추천한다. 10개월째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는 김현호(45`여행사 대표) 씨도 “태극권은 겉으로는 한없이 부드러운 운동이지만, 내면으로는 강인함을 간직하고 있는 무술”이라고 설명한다. 두 사람은 이 관장과 함께 진식 태극권의 산실인 중국 허난성 진가구에서 일주일 수련을 하고 왔다. 부인과 함께 5개월째 수련 중인 박정열(30`만화가) 씨는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라 몸에 무리가 와서 태극권을 시작했는데 주 3회씩 아내와 함께 수련을 한 뒤 목의 통증과 불면증 등 평소 앓아온 질병들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진병태극원에는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6시 30분, 8시에 수련할 수 있다. 문의 053)753-4999.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61370&yy=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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