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래는 정선의 동강할미꽃을 담으러 갈려 했는데
아침 늦잠 자는 바람에 내일로 미뤘습니다.ㅎㅎ
오늘 가족이 강화도 바람쐬러 나가자고 해서
흔쾌히 동행을 했습니다.
도시락 싸들고 봄 바람을 맞으니
이게 바로 봄이로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사진은 별로 담을게 없었으나
힐링이 된 하루였습니다.
외포리 선착장 도착하니 막 출발하려는 배를 잡았습니다.
배값은 차량 왕복 16,000원 사람은 1인당 2,000원, 합 2만원
국가유공자 할인 없느냐고 하니
400원 할인해 줍니다.ㅎㅎㅎ
배에 오르자 마자 우리가 마지막이어서 바로 출발!
갈매기들이 선착장 주변에 앉아 있다가
배가 출발하자 마자 동시에 날아옵니다.
새우깡에 길들여져 있는지 손만 내밀면 오는데
너무 급하게 타는 바람에 새우깡 준비를 못했네요.
근데 갈 때는 엄청 달려들던 갈매기들이
돌아오는 배에는 몇 녀석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갈 때는 사람들이 관심이 많다가
올 때는 관심이 없다는 걸 아는가 봅니다.
영리한 녀석들! ㅎㅎㅎ
석모도 자연휴양림에 들러봤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멀리 교동도에 들어가는 연륙교가 보이네요.
휴양림엔 강화군청에서 운영하는 팬션이 있었습니다.
거실과 화장실만 있는 작은 평수가 14개
방 2개에 거실이 있는 넓은 평수가 2개 준비되어 있었는데
가족단위로 와서 하루 저녁 쉬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용도 저렴해서
비수기 평일에 작은 방은 42,000원, 큰 방은 78,000원이라네요.
다음 가족 여행은 이곳으로 정했습니다.ㅎㅎㅎ
보문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갔더니(주차비 2,000원)
입장료를 내랍니다.
왜 내느냐?라고 물었더니
문화재가 있으면 돈을 내야한다고 하네요.
우리 집에도 문화재가 있는데
오는 사람들에게 입장료 받아야 겠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국가유공자는 무료라고
한사람분만 2,000원 헌납했습니다.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이라는데(관음도량이 뭔지는 잘 모름ㅎㅎㅎ)
작은 암자 정도 생각하고 갔는데
무척 아름답고 큰 절임을 알았습니다.
2,000원어치 값은 되었습니다.ㅎㅎㅎㅎ
역사도 길어서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창건했다네요.
선덕여왕 때 만들었다는 석굴도 있었습니다.
뒷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계단을 한참 오르니
커다란 석벽에 관음보살이 새겨져 있네요.
내려다보는 풍경이 확 터져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보문사 경내 한 쪽에
500 나한을 모셔놨는데
표정이 하나같이 재미있었습니다.
저 닮은 나한이 있어서
초상권 침해로 이야기 할까 하다가
그냥 내려왔습니다.ㅋㅋㅋ
아래는 동기 누구를 닮았다고 해서
담아왔는데 누군지 긴가 민가합니다.
상상에 맡기겠습니다.ㅎㅎㅎ
내려오는 길에
광대나물이 딱 한 개가 보여서
꽃을 보고 지나칠 수 없는 마음에 얼른 담아왔습니다.ㅋ
첫댓글 히야 고 조그마한 섬에 저리 볼것이 많네...관음도량 ....여러 부처중에 관세음보살을 모신 사찰...
중생에게 일체의 두려움이 없는 마음을 베푼다 하여 시무외자(施無畏者), 자비를 위주하는 자라 하여 대비성자(大悲聖者), 세상을 구제한다 하여, 구세대사 (救世大士)라 한다
관음은 '뱃사람' 신앙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주는 생명의 손길이다. 그렇기에 관음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관음이 <법화경>을 소의경전(근본 경전)으로 삼는 까닭도 재난 구제 때문이다. '큰 바다로 들어갔을 때 흑풍이 불어 배가 표류하여 나찰귀의 나라에 떨어지게 되었을지라도 모든 상인이 함께 소리 내어 나무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관음의 손길이
꽃 하나 보기 보다는 뷔페를 드셨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최고지요.
석모도, 기도빨이 좋다는 보문사를 다녀오셨군요. 좋습니다.
가신김에 강화 장화리 낙조도 보고오셨으면 그만인데.... 다음에 전등사를 함께 갑시다. 번개로....
눈썹바위 아래 관음보살님께 가는 계단 오르기 힘들지 않으셨수~~무거운 사진베낭 메고~~그터가 용하기로 유명한 관음도량 눈섭보살님 모신곳인데~~뭐 한가지 빌면~~반드시 이루어 주신다는 곳인데~~뭘 빌고 오셨는지 궁금하군~~^^**
거기 오르는 사람들의 기도가 잘 이루어지는지는 모르겠고
오르는 사람들 건강은 분명히 책임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ㅎㅎㅎ
뭐 그정도 계단은 숨한번 쉬고 갈 수 있는 체력은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