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눈사이로 마구 달려왔습니다..
지도를 펴보니 마산과 춘천은 한뼘이나 멀리 떨어져 있던데
쪼그만 마티즈로 달려도 4시간 정도면 도착하니
우리나라가 '작지만 큰나라'는 맞는것 같네요..^^"
어찌됐건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감사합니다..ㅋㅋ
지금 우리는 거의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저는 입술이 부르트고, 윤성이랑 소연이는 혓바늘이 돋았구요..
서간사님이랑 민욱이, 민호는 철인입니다..
오자마자 겜방에 다시 모였습니당...^^"
어찌됐건 춘천 갔다온 이야기를 또 해드립죠..
3박 4일간 우리는 거의 '혹한기 훈련'이었습니다..
7인승이라는 간사님의 차에 9명이 타고 춘천을 샅샅이 돌아다녔죠..
어제는 12시가 다 되어서야 투어 일정이 시작되었죠...
간사님이 '감동'받으셨다는 칼국수를 한솥씩 먹었습니다..
정말 춘천이란 곳은 양과 질이 동시에 만족되는 곳이더군요..
그리고..빙어 낚시를 했답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커다랗게 얼어있는 호수를 본 이후로
그렇게 꽁꽁 얼어있는 곳을 첨 봤어요..
첨엔 양지바른 곳에다가 구멍을 4개나 뚫었지만
빙어들이 코웃음만 치더군요..
그리하여 아주 물좋은 곳에 다시 구멍을 뚫었지요..
단지 걍 구멍이 아니구요..
얼음 두께가 연탄 한장이더군요..
그런 얼음에다가 12개의 구멍을 뚫었답니다..^^;;
그리곤...
민욱이와 소연이가 맨몸으로 들어갔죠
그리고 포크를 작살 삼아 한번에 무려 4마리의 빙어를
건져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옆에 서있던 민호가
'멀리 마산에서 와가지고 빙어 씨를 말려서는 안된다'고
적극 말리는 바람에 나머지 빙어는 놔두고
돌아왔죠..
즐겁게 핫도그 쏭을 다함께 부르며...
(참고: 핫도그 아줌마 핫도그 주세요 돌돌돌 말아주세요..
이왕이면 큰걸로 주세요..케찹도 뿌려주세요..설탕도♬♪
참참참..
어제 닭갈비를 먹으면서..
윤성이가 자신이 트랜스 젠더임을 털어놔 장안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일동들..
'쌍용회관'이라는 군용 목욕탕에 확인을 하러 갔대나 ㅋㅋ
다시 저녁이 되어 우리는 또 몸보신을 했습죠.
완죤 춘천 먹거리 기행이었어요..
맛있는 만두전골...을 먹고.
우리는 여경이의 수상스키 실력을 감상했답니다.
어찌나 잘타는지 3판을 연속 탔는데
점핑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될무렵..
우리 일행은 다시 풍선을 터트리러 가야했죠
윤성,민욱,승희가 한편
그리고 서간사님,소연,민호가 편이되어
팀플레이에 돌입했죠..
특파원 민욱의 잦은 '보고 행동'으로 인해..
이에 격분한 서간사님이 자주 자폭을 해
이를 소연이가 해결하여
우리팀은 음료수 내기에서 참패를 겪었죠..
소연이는 특송시간에 어찌나 반주를 잘했는지
그곳에서 말뚝박으라는 러브콜을 받았으나..ㅋㅋ
글이 길어졌네요..
가지 못한분들 약오르겠습니다..
우리가 가서 놀기만 하고 왔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많이 먹기도 했으니까요..약오르면 올라가 보십시오..^^"
이번 여행에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고..
오랫만에 아주 마음 편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냈네요..
저도 이다음에 SFC후배들 선대해야 겠다고 다짐도 하구요..
문득 먼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 반가이 맞이하면 좋겠네요..
갑자기...
수련회를 준비하던 생각이 나네요..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열심히 하겠지요??
다들 건강하시구요..
눈비에 길 조심 하십시오..
<위 내용중 일부는 연출된 예이므로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껕!!!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