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후반전에 잘해야 ◑
1. Young Old
오늘의 노인은 예전의 노인과 다르다.
보기에도 젊고 건강하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저명한 심리학 교수인
버니스 뉴가튼(Bernice Neugarten)은
55세 정년을 기점으로 75세까지를
영 올드(Young Old, 이하 줄여서 ‘YO’라 함)로 구분한다.
이 구분에 따르면 75세까지의 YO세대는
아직 노인이 아니다.
젊고 건강한 '신중년 또는 젊은 고령자' 쯤으로 해석하는게 좋을 듯하다.
일본에서는 YO세대를 ‘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 라고 부른다.
신감각 고령자, 남의 돌봄이 필요 없는
건강한 연장자라는 의미다.
2.YO 세대의 특징
첫째,
과거 같은 세대에 비해 훨씬 젊다는 점이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대에 55세 이상은
천수를 누리는 사람들로
뒷방으로 물러나 여생을 보내는 세대였던 반면,
요즘 같은 고령화 시대의 55세 이상은
인생의 정점을 조금 지난 나이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에서는
최근 장수 시대의 실상을 반영하여
‘0.7곱하기 인생’이라는 나이 계산법이 있다고 한다.
현재의 나이에 0.7을 곱하면
그 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인생의 나이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50세인 사람은
과거의 35세인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둘째,
무엇보다도 건강하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75세에서 병이나 허약체질, 소위 노인병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은 5%미만”이라고 한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55세 이후의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셋째,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들이다.
국내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실패도 성공도 많이 겪었다.
무엇보다 돈도 좀 있고, 시간의 넉넉함이 가장 큰 자산이다.
3.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YO세대
이젠 우리도 장수국이다.
거리에는 젊고 건강한 노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반면 새로 늘어나는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08명으로 세계 최저다.
평균수명의 급격한 증가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한국 사회를 빠르게 고령화시키고 있다.
한국은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7%를 넘는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로 진입했다.
2018년엔 14%에 이르는 고령사회(aged society),
그리고 8년 후인 2026년엔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고령화 스피드다.
한편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2016년 3619만명을 정점으로
2050년엔 2242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통계청 자료)
우리나라에서 YO세대에 해당하는 55세~75세 인구는
줄잡아 620만명, 전체 인구의 14%나 된다.
4.우리 친구 YO 에게 드리는 말씀
첫째. 늦게 피는 꽃이 더 화려할 수 있다.
역전의 기회는 있다.
YO세대의 무대는 후반전이다.
후반전에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이다.
광주아시안게임 한국축구 對이란전을 보았는가?
1:3이 4:3으로 역전되는 것을...
홍명보도 눈시울을 붉히고 박주영도 울며,
비록 금메달은 못땄지만 많이 배웠노라 했다.
둘째.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자.
1)자신을 냉철하게 판단하자.
2)절제의 미학을 익히자.
셋째. 옛날 명함을 잊어버리자.
1)왕년을 잊고 오늘만 생각하자.
2)새로운 자기실현을 추구하자.
3)기업만 고집하지 말자.
4)봉사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자.
넷째. 행복 추구권 더 미루지 말자.
1)진짜하고 싶은 일을 하자.
2)시작은 반, 일단 도전해 보자.
3)기쁘고,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모든 삶의 기준은 기쁨과 행복이다.
젊음도 건강도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랴-
다섯째. 지역사회의 새 이웃을 사귀자.
1)자식에게 기대지 말자.
2)적절한 자극을 유지하자.
여섯째.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자.
나눔과 베풂의 기쁨을 누리자.
일곱째. 생생하게 느끼고 계속 움직여라.
1)운동이 퇴화를 막는다.
2)감동하는 마음이 노화를 방지한다.
5. 맺 음 말
제 2의 인생이 풍요롭지 못하면
전반부가 아무리 화려해도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없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생 마라톤을 멋지게 완주하려면
무엇보다 YO시기를 충실하게 보내야 하며
자신의 건강, 가족의 건강, 친구들 건강도 챙기고
인생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할 것이다.
-퍼옴-
첫댓글 오늘밤의 달은 차면 기울지만, 내일은 희망의 태양이 준비하고 떠오르려 하듯 내일의 희망을 같이 준비하자꾸나..친구.. 새해 복 많이 받고 ...
친구는 인생의 후반전 경기를 시작했지만,
난 아직 전반전 인저리 타임을 보내고 있다네.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후반전 들어가야지.
내 얘기하는거 같다 해 바뀌면 진짜 6학년 그런데 한 일이 너무없고 할 일은 산적해 있는데.... 누가 나에게 15살 빌려 주면 좋겠다 ㅠㅠ
그럼 7학년 중반이 되는건가요?ㅋㅋㅋㅋ
현재 나이에 0.7을 정상연령, 정신연령이 되는가? 그럼 난 딱 마흔이네...
과거의 40세 사람과 비슷하게 젊다는 것인데.... 제가 볼 때 형님은 그보다 훨씬 젊은 30 정도가 적당할 듯 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