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을 써볼까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 카페에서 온 인도 영어유학 광고를 보고 적어보네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염두 해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전 델리에서 건축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인도에 온지 델리에서 학교 입학준비기간 5개월 포함해서 3년이 넘었어요.
학교는 한국인으로선 두번째 학생이고 현잰 유일한 한국인이죠. 물론 기숙사에서도 유일한 한국인이구요. 남의 배려 없는 인도 학들과 맨날 싸우면서 기숙사 생활 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저의 학교에 한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인도정부장학생(관심있는자는 인도대사관 홈페이지참고하세요, 개인멜 안받음)으로 밖에 없기에 한국인이 없어요.
저도 처음에 개인적으로 돈내고 학교 들어가려 했으나 첫번째 관문인 인도 외무부에서 3년째 허가가 안나오네요. 그사이 전 학교에 입학해 다니고 있구요.
외국인 수업료는 일년에 6천달러(6백만원,약간의 입학비 빼고)이랍니다. 이거 내고 다니는 외국인 가뭄에 콩나듯 있다 하네요.
인도선 가장 유명한 건축학교이고 그만큼 똑똑한 친구들이 전국에서 몰리고 있죠.
학교자랑 하려는 게 아니고 잘난 친구들이 인도 전국에서 몰린다는 말 하고 싶어 학교얘기부터 시작해요. 물론 전 이런쪽이 아니고 운 좋게 이런 학교에 다니게 되었죠.
인도 전국 영어 발음이 다 다르다는것 알고 계신분들은 다 알고 계시죠?
저의반 대학원생 경우는 14명인데 정말 그 발음이 각기 너무 달라요.
인도 사람들도 웃길말로 남부쪽 발음이 어떻다 푼잡 발음은 이렇게 농담하고 티비 광고에서도 이를 흉내내고 있는데 그 전형을 보고 있죠. 전 아직도 2년반 알고 지낸 마두라이에서 온 친구발음이 힘들고 동부쪽에서 온 발음 안좋은 친구의 발음도 어려워요. 물론 그들도 제 발음에 마찬가지로 힘들겠죠.
좋은 발음 친구들도 있어요. 영어로만 수업하는 좋은(비싼)학교 나온 부잣집 친구들이 대부분 그렇고 인도 동부쪽에 크리스찬인 친구들은 영국 선교사들 학교 다닌 경우가 있기에 발음이 영어권 비슷하기도 하더라구요. 그쪽은 패션도 외국방송 보고 외국 따라 하고 음악도 미국 팝송 많이 듣고 해서 친구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요. 더 개방적으로도 보이고 미국영어를 구사하려고도 하죠. 실제 인도 중심부 분위기와는 좀 다른 친구들이 많아요.
물론 제가 편안한 발음은 정통(?) 델리 발음이죠. 반 친구들의 30%는 델리에서 왔고 저 역시 델리에서 3년동안 살았으니요. 하지만 인도발음은 분명 인도발음입니다.
전 처음 인도에 와서 델리 디펜스콜로니란 비싼 동네중에 한곳에 방을 잡아서 살았어요. 운이좋게 한 건물에 미국인과 프랑스인등 살았는데 다들 잘 알고 지냈고 아직도 그집 친구들과 만나고 있고요. 자주 밥 같이 먹고 내가 초대도 하고 결국 프랑스인들과는 집 열쇠를 서로 주고 아무때나 서로 물건 쓸 정도까지 되었죠. 남자는 영어 아주 잘하고 여자는 저랑 같은 수중의 영어였죠.
영어과외 선생도 외국에서 고등학교 나오고 영국서 대학 대학원나온 분에게 배웠었죠. 아직도 이분 만나면 제겐 가장 깨끗하게 잘 들리는 영어발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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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참 좋았죠. 영어 금방 배울꺼라 생각하고 좋은 발음의 영어 배울꺼라 기대했죠. 적어도 5개월은…
학교 다닌지 벌써 2년 반이 넘었네요. 인도인들과 오래 생활해보니깐 변한것도 많고 제 영어도 인도인 발음으로 바꿔 가는게 사실이네요. 영어가 발음이 제대로 잡힌 상태로 인도인들과 학교 다니고 했으면 모를까 그런 상태가 아닌상황에서 만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발음이 다르게 변하고 한국발음 인도발음 섞인 듯 해요.
물론 제 자신이 알리는 없죠. 저야 잘 배우고 있다 생각했는데 문제는 새로운 외국인들 만날때 이들이 제 발음에 참 힘들어 한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웃들이나 인도인들은 제 발음에 적응이 되어있기에 쉽게 알아듣는데 그들의 친구들이나 다른 외국인들은 자주 노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물론 아주 일반적인 애기하면 그정도 어려움은 없겠지만 약간 긴 단어나 복잡한 얘기하다보면 얘기 흐름이 끊기고 하는것 때문에 많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대화가 된다면 문제가 없겠죠? 어떻게든 통하면 되는게 아닐까요?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이 안들어요. 저도 처음엔 그리 생각했죠.
가끔 저보다 영어 못하는 사람들 만나게 되요. 그런 사람들과도 가끔 대화하게 되죠. 가끔은 이런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뭔가 짜증나고 다시 묻고 하는게 귀찮아 질때가 있더라구요. 제가 잘난척하는게 아닌가 모르겠지만 실제 이런 경우도 느껴보면서 다른 외국인이 저와 대화할때 어떤 생각이 들까 생각해보니 얼굴이 붉어지네요.
그나마 그들은 외국인친구의 친구들이 친절하게 제 말 잘 들어주고 했겠지만 실제 사업을 하거나 일을 하게 될 경우는 그 차이가 달라질꺼라 봐요.
전 델리에서 한국인으로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요. 그런만큼 인도인들과 많은 시간 보내고 밖에선 전에 이웃을 만나거나 그 친구들을 보는 경우가 많죠.
저의 학교가 유명하고 인도 수도에 있기에 외국인들과 같이 조인트 수업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거의 한학기에 한두번정도 이런 일이 있는듯 해요.
또 짜증나는것은 저의 미묘한 발음차로 외국인들이 저와 대화할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를 보게 되요. 그들도 인도발음에 익숙하진 않아 한두번 되묻고 하지만 제 말에만 몇 번을 묻는 경우가 있어요. 대화하다 아예 인도인들에게 계속 묻고 말 때도 있고요. 이런때 정말 속상하죠.
제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이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저의 학교 공부가 그렇게 쉬운 공부를 하는 학교는 아니에요. 제가 도시 이론쪽을 공부하고 있는데 사회학에서부터 지형학등 여러가지다 보니 그 어휘도 어려운게 많이 있거든요. 적어도 학교 수업이나 강의에 관한 대화는 일반적인 대화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도인들에게 영어 잘 배우면 잘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인들과 똑같이 R 발음을 하면 분명 혀 꼬부라지는 발음이 나지만 인도는 힌디의 R 발음쪽에 가까운 것을 따르기에 영어권 사람의 R 발음보단 많이 다르게 느껴져요. 훨씬 더 강하다고 말할수 있죠.
저도 한국에서 외국인 영어학원 6개월 이상 다녀봤는데 한국인이 인도인의 발음을 따라했을 경우 발음이 영어권 국가에 비해 약간씩 다를 수가 있다고 봐요. 많이 다를수도 있답니다. 처음 듣는 사람에겐 크게 차이나죠.
인도 발음 중 대표적으로 다른게 P를 ‘삐'로 발음하는 경우인데 이런 사소한것 차이에 우리가 이를 따라 할 때 또 다른 발음으로 변형 될수 있다는 말이죠.
아랫집 미국인과 우리 친구가 대화할때 같은 단어를 말해보라고 하고 들었더니 분명 두가지가 틀리지 않은데 약간 다르게 들립니다. 이말은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 따지는게 아니랍니다.
또한 인도인들 영어에 엑센트가 없죠. 이것 또한 다른 큰 문제에요.
단어에 엑센트가 없기에 우리가 외국인 영어 들을때 또다시 적응해야 하는 경우 있고 영어권 사람들이 엑센트 없이 말하는 우리들의 영어 잘 못알아 듣는경우 많이 있습니다. 이건 발음 이상 큰 차이라고 봐요.
인도인이 영어단어를 엑센트 없이 말해도 그나마 단어의 발음은 어느정도 정확히 하기 때문에 알아듣는다 해도 우리가 인도인의 발음을 따라하면서 엑센트 없이 대화하면 이를 정확하게 알아듣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또다시 다른 발음으로 태어날수 있죠.
실제 영어를 다 말하고 쓸줄 아는 친구들 중에도 정말 알아듣기 힘들게 발음하는 친구들 너무나 많아요. 간단한 말인데도 두세번 들어도 못 알아들을 정도죠. 이 발음을 우리가 따라 배운다면... 상상하기 싫네요.
실제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공부한 사람들이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배워서 아무리 영어 잘한다 해도 한국인 발음이 느껴지는건 사실이죠. 아무리 영어 잘해도 어려서부터 배운 발음과는 다르죠.
다시말해 우리가 인도에서 인도영어로 공부를하게되면 한국발음에 인도영어 발음이 섞이게 되는거죠. 그나마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잘 배운다 해도 인도처럼 큰 나라에서 정말 너무나 다른 발음의 영어하는 인도인들 여기저기서 만나면서 영어 대화하는데 그 결과는 많이 다르다 봐요.
한국인들도 처음에 강한 경상도 발음 들으면 적응하기 힘들죠? 이것보다 더 심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봐요.
제가 다른 글에 댓글 달면서 전 아직까지 한국발음 그대로라고 한적 있어요. 기숙사에서 살면서 전국에서 온 200명이상 친구들 만나다보면, 말 안통하는 단어 이래저래 한두번 다시 말하다보면 발음이 한국발음으로 돌아가는듯 해요. 제 경우는 실제 그래요.
여기저기 글 보면서 인도에 영어 잘하는 사람들 많다고 하는데요. 전 묻고싶어요. 인도 인구중에 영어 잘하는 사람들, 영어 영어권 사람들과 문제없이 대화하는 사람들 얼마나 되냐구요. 인도 밖에서 이런 사람과 대화할일 얼마나 되냐구요.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어학 공부하는 모든이가 이런사람들 만날수는 없는 얘기죠. 맨날 이런 사람들과 대화할수 있는 환경은 더욱 드물죠....
외국에서 10년 이상 살았던 제 영어선생님 말에 자기도 대부분의 인도사람들과 영어 말할때 신경쓰면서 듣지 않으면 안들리는 단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인도인 선배랑 얘기한적 있는데 델리 사람들 평균 영어실력이 많이 낮다는 말 들었는데요. 제 생각도 이에 동의해요. 지역마다 영어실력도 다 다르고 실제 대학,대학원 다니는 학생들도 영어 수준이 많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같은 대학생이라도 초등,중등, 고등학교를 어디서 다녔는지에 따라 다 다르답니다.
실제 푸네나 방갈로르가 평균 영어실력이 그나마 낫다 해요. 대학교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한가지 더 묻고싶은데요. 영어 잘하는 사람들 많다고 하시는 한국 분들... 정말 이런말 하시는 분들은 영어실력이 얼만큼 되시는지도 여쭈고 싶어요.
저도 제 주위사람들 영어들으면 다 잘하고 다 잘쓰는듯 하거든요. 하지만 반 친구들이 뒷소리 하는것 들으면 누구는 쓰기가 약하다. 누구는 말하는게 다르다 다 말하거든요. 정말 이정도까지 볼수 있는 한국분들 얼마나 될지 모르겠어요.
이글 쓰다가 전기가 나가서 밖에서 친구들과 영화얘기 하고 있다가 제가 물었었어요.
“너 미국영화보면 영어 얼만큼 들려? 빨리대화하는.. 음.. 코메디 영화라 하면?” 한 친구는 100%, 한 친구는 코메디 같은경우는 60% 70% 이하.라고 하네요.
둘다 영어 정말 잘하고 글도 잘쓰는 저 잘 도와주는 반 여자 학생들인데 어렸을때부터 티비 많이보고 외국영화 본 친구는 100%라고 하고 아닌 친구는 60, 70%라고 말하네요. 제가 이 두 친구가 다른걸 알기에 물었었는데 실제 맞는 사실에요. 둘은 영어 분명히 잘하는 친구들이죠.
보통 인도인들 이런식의 질문 물으면 자기가 영어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대부분 90%이상이라 말해요. 하지만 미국식 영어 빼고 전부 알아듣는, 그 발음에 익숙한 친구들은 많지 않을꺼라 봐요. 이런식으로도 차이가 있답니다.
어학 공부하는 과외 받는 친구들… 자기는 교수에게 받는다 학교 선생이다 라고 자랑하는데 이것도 다 천차만별에요. 교수, 선생이라 해도 '영어'를 가르키는건 다르고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또 다를수도 있어요. 경험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도 많이 다르고 과외 선생을 어찌 사용해야 효과를 얻을지 모르는 사람또한 다르죠.
과외하는 사람들.. 그들도 돈 벌려고 하는거지 가르키는게 뜻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이들은 정말 적을꺼에요.
저 인도 처음와서 영국문화원 다닐 때 중초급반 같은반에 중학교 물리선생이 있기에 힌디로 가르키나 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어로 수업한다기에 놀란적 있어요. 저 실력으로 어찌 수업을 가르키나 하고….
지난번에 오스트리아학생들과 우리학교 교수 강의 듣는데 본토 친구가 몇번을 제 옆에서 교수가 무슨 말 하는지 물었던게 생각나네요. 교수 발음이라고 다 좋은것 아니에요. 좋은 학교 나왔다고 영어수준 높은것만도 아니구요. 다들 할말하고 쓸껏 쓰지만 집안에 따라 출신 학교등에 따라 그 말하는 영어의 수준은 정말 다르답니다. 정말 부자들.. 정말 똑똑한이들.. 과외 같은거 관심 있을까요? 영어 제대로 못하는 한국인 친구 사귀려 할까요? 이런 사람들은 한국의 수준도 다 알고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잘사는 나라라는것도 다 알더라구요. 운이 좋으면 이런 사람들 만나고 친구되겠지만 이것도 그리 쉬운것만은 아닐꺼에요. 오래 유지하는것은 더 힘들구요.
저도 인도 여행 처음 할때 느꼈죠. 와~~ 다 영어한다. 돈 안든다!! 그리고 그런 생각 가지고 인도 다시 왔답니다. 학교만 다니면 영어가 술술 나올지 알고.... 하지만 정 반대….. 한국서 열심히 하다올껄.. 했죠…
저도 영어 참 잘하는 아주 가까운 사람들 많이 만났고 지금도 알고 지내요. 미국인 부부, 독일인, 프랑스인, 인도 라디오 디제이 부부, 과외선생, 우리집 의사 부부, 학교 교수들중에 몇 분은 하버드나 엠아이티 출신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유학생들이 이런 사람들 만날 확율은 얼마나 될까요? 아니 이보다 기본적으로 '영어신문 보면서 사는 사람들 만날 확율'이 얼마나 될지 여쭈고 싶어요.
맨날 보는 동네 슈퍼 아저씨, 집주인, 영어학원 문지기, 공원에서 보는 사람들 등등.. 평소에 어디서나 쉽게 만나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이 영어가 잘될 확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어요. 물론 이사람들도 영어를 하죠. 하지만 대부분 맨날 말하는 영어만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저의학교 도서관 문지기는 영어 저보다 더 잘하는 느낌이니요... 이사람 월급 한달에 7만원... 신문은 힌디 신문만 보더라구요.
인도라는 많이 싸고 여행다니기 쉬운 환경... 이 유혹에서 벗어나기도 힘들죠.
인도와서 방구하는데 한달.. 음식적응.. 날씨적응.. 룸메이트 구한다고 한참.. 처음 보는 사람과 외국에서 만나 살면서 공부하기 쉬울까요? 처음 가는 지역에서 외국서 만난 처음본 한국인과 같이 살명서 공부한다. 룸메이트와 문제라도 생기면? 이렇게 살면서 열심히 어학 공부하는거 가능할까요? 개인생각으론 불가능하다 봐요. 실제 친구들과 마음 안 맞아서 새로 집구하고 알바찾고하는데 몇개월 보낸 사람도 직접 봤답니다.
6개월 1년 어학시간중 절반이 이런거 적응하는데 시간 보내지기 일수죠.
방을 직접 구하면 시간이 너무들고 문제가 생길 확율이 많고...
하숙을 하면 하숙비만 40만원 50만원 드는데 인도로 올 이유가 있을까요? 여러가지 하면 영어권 국가의의 절반 이상들수도 있는데 이러려면 외국으로 가라고 권하겠어요. 더 짧은기간 있어도 그쪽이 더 효과적일수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개인생각으론 여러가지 환경과 배경 등등 생각할때 영어권 국가보다 아주 많이, 훨씬 뒤떨어진다 생각하기에 절반정도 차이는 다른나라가 낫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영어 요가 운동 등등 한꺼번에 욕심을 가지고 오시는듯 한데 실제 한가지만도 하기 힘들고 한가지만을 완성해 가는 분들도 보기 힘들어요. 어학 오셔서 운동시설찾고 취미활동부터 계획잡고 하시던데 정작 본인이 가장 필요하고 해야 할것을 잊게 되는게 홀로하는 유학생활이 아닐까 해요.
장점도 분명 있어요. 한국에서 영어공부 많이 하시거나 기본이 탄탄히 된 상태에서 외국 경험과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기 위해 말하기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해보신다거나 쓰기 공부를 하러 오면 정말 괜찮을꺼라 봐요.
아무래도 쓰기는 같으니요. 하지만 전 영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인도에 와서 영어와 힌디 또는 다른 언어를 사이에 두고 복잡해지지 않기 바래요. 아니 고생하지 말길 바래요. 영어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이 인도에서 영어를 경험하지 않기를 바래요. 이건 부탁드리고 싶은 바입니다. 제가 이런 경험을 아주 톡톡히 어렵게 하고 있기에...
영어를 거의 완벽히 하고 오는 친구들은 인도에서 훨씬 싸게 다른 외국 언어도 배우고 좋은 기회들 많이 잡는거 봤어요. 이정도 되면 어디가셔도 다 잘하고 계실듯... 실제 이런분들은 다른 기회도 잘 잡고 자신이 왜 인도에 있는지를 아는 분들였던거 같아요. 정말 열심히 하는분들... 개인적으로 보기엔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은 카페나 인터넷에서 보기 힘든듯 해요. 자기 일하기, 공부하기 바쁠테니요...
전 한국사람을 많이 만나보지도 않고 파하르간즈에 있는 한국 식당이나 가끔 가는 편인데 지난 3년동안 제가 우연히나 집구하는것을 도와줬거나 해서 만난 10여명의 사람들을 볼때 70%이상이 영어공부 제대로 못하고 가는 경우 봤어요. 30%는 잘했다는게 아니고 연락이 안된 사람들이랍니다. 영어공부 잘하고 갔다는 사람들, 많이 늘고 갔다는 사람들 많이 못 봤네요.
4년전 인도여행 개월 할 때 인도에 정부 IT파견교육 받았던 30여명의 학교 친구들이 있는데 약 3명 정도가 독하게 하고 간 경우 봤네요.
어학말고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게 있어요.
유학오시는 분들... 저도 개인 카페가 있어서 질문 많이 받고 하는데요. 과연 인도에 무엇을 왜 배우러 오시는지 생각하시는 분 얼마나 되시는지 여쭈고 싶어요. 왜 인도인가? 과연 인도여만 하는가? 생각하고 오시는분들 얼만큼 계신지 여쭈고 싶어요.
''컴퓨터가 유명하데.. IT 강국이라잖아요. 인도 전문가가 되려해요. 영어로 하잖아요. 인도 학교들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뜬소문일지 모릅니다. 이런 생각으론 유학오면 100% 실패한다 봅니다.
실제 저도 잘 모르고 와서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에요. 과연 인도가 적합한지 본인이 생각하는것과 확실히 맞는지, 졸업 후는 어떻게 되는지도 생각해보셔야 할듯 해요.
유학원들 통해서 들은 바로만 입학절차 밟거나 수업료 생활비 얼마인지 알기 바쁜듯 한데 정작 어떤 교수들과 어떤 수준의 학생들이 어떤방식으로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인도에서 외국인에 대한 배려는 학교에서 얼마 정도 있는지, 다른 외국인의 경우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잘 배우고 있는지 등등등 알지 않는 이상 유학의 의미, 인도로 오는 의미는 없다고 봐요. 실제 이런 것 까지 파악되고 있는 유학원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것 질문하는 유학생들도 많이 없는듯 하구요.
선진국들이야 인터넷으로만도 정확한 정보 많이 얻을수 있죠. 하지만 인도는 많이 다르답니다. 어디서 들은 소문만으로 유학가긴 돈이, 젊을때 시간, 인생이 아깝다 생각들어요.
그리고 어학 공부 결국 책상에 앉아서 단어 외우고 문법공부하고 읽고 쓰기 연습하는것 한국에서와 마찬가지에요. 외국에선 이를 쉽게 체크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것 뿐입니다. 50%이상은 한국에서의 공부와 다름없어요. 한국서 영어공부 안하고 아무 준비없이 유학오는 저같이 시작하는 분들 많은데 100% 실패한다 봐요. 저도 일년 물먹고 얼마나 고생하고 학교 다니고 있는지 몰라요.
오면 다 될듯하죠? 오면 여러가지 복잡한일 많고 더 안되는게 유학생활이죠.
에전에 한국 선배랑 대화시 이런얘기가 있었어요. 아무리 한국에서 안좋은 대학원 다닌다 해도 인도서 공부하는것보다 많이 배울 것 같다는 생각든다고… 물론 외국에서의 경험이란건 다르지만 전공공부에 대해선 한국에서 한국책으로 공부하면 최소한 이해는 다 할수 있다는 말이죠.
전 지금 논문을 쓰고 있는데 지난 2년동안 배운게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1학기땐 20% 30% 알아들은듯 하고 2학기땐 40 50%... 3학기땐 60%?? 지금은 발음 좋은교수들 수업은 80%정도 될까.. 일반 대화는 알아듣지만 수업은 아직도 힘들고 교수 발음에 따라서도 천차만별 차이나요.
그동안 배운 것이 다 중요한것이고 논문을 쓰는 배경인것인데 이런 것이 불충분한 상태서 논문쓴다 폼잡고 있으니 제대로된 논문이 나오긴 힘들죠. 과연 올해 마감할수 있을지 저도 모르겠어요. 열심히 뛰곤 있습니다.
자기가 가고싶은 대학교 직접 찾아가서 교수만나서 자기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걸 공부했고 여기서 어떤걸 배우고 얻을수 있는지 영어로 묻고 들을정도 안된다면 과연 본인이 왜 유학을 인도로 오고 어떤 학교를 선택할지 뭘 배울지도 모르고 학교 들어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생각해요. 적어도 본인이 직접 간단한 영어 메일로 주고 받을정도 안된다면 아직 유학 오실때가 아닐지도 몰라요.
유명하다는 말로만 듣고 가는거… 유명한 기준도 인도인 기준은 한국과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유명하고 잘난 교수여도 자기가 영어 안되면 모두 꽝이죠. 전 아직도 학교 교수나 강사들이 동네 아저씨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만 하니요…. 친구들은 저 교수가 그렇게 유명한 건축가 누구라고 긴장하면서 수업듣지만 전 다른 입장이 되는거죠.
한국인들 말만 듣고 유학원 소문만 듣고 유학오진 마시길... 본인의 인생입니다. 본인이 직접 알아보고 인터넷 통해 교수에게 메일도 보내보고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학교 학생들과도 연결해보세요. 이정도 안될 정도면 정말 학교 유학 말리고 싶어요.... 누구시켜 대행할것이 있고 아닐것이 있다고 봐요.
이제까지 제가 인도서 3년 살면서 영어나 유학에 관해 생각했던 글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고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많은 한국인과 만나본 것도 아니고 아주 정확하게 확인된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그 어떤 한국학생들보다 인도인들과 부딪히면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도유학카페에서 글 보면 인도에서 좋은 경험들 하셨거나 잘하고 계신 분들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 생각해요. 반면 그렇지 않은분들, 어려움을 겪었거나 유학, 어학에서 실패한 분들이 더 많을꺼라 생각하는데 그런 글들을 올리는 분들은 없는 듯 해 제가 짧지 않은 글 올려봐요.
어느곳에서나 장단점은 있답니다. 하지만 그 장단점을 알고 오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죠.
제가 바라보는 인도는 한국에서 자란 어린 친구들에게(너무나 쉽게 자라 온) 세상을 겪을 수 있는 좋은 장이라고 봅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도는 Final Destination이 아닌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Sub Station이라고 봅니다.
좋은점도 많지만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론 단점이 많은 나라가 인도라 생각합니다. 또한 장점보단 단점 중심으로 적었어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거... 얼굴님께서 저의학교 좋은학교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조차 들은 소문이나 어디서 들은바가 아닐까요? 본인이 직접 알아본 것은 아닐꺼라 봅니다.
인도에선 최고 건축학교라 하지만 외국인이 인도것을 배울때 그 결과가 정말 많이 다를수 있죠. 인도인은 자랑스럽게 학교 다니지만 외국인은 만족하면서 다니는이들 많이 없어요. 누군가 '좋은학교다. 유명하다' 말하면 정말 그거만 믿고 유학 준비하는데 이런거 아니랍니다.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학교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인도아시는 분들께 부탁하고픈데요. 학교 소개나 추천할때 정말 본인이 그 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을때 안내해주고 해야 할듯 해요. 99%는 소문듣고, 자기도 어디서 들을말로 설명하지 않을까 해요. 그것도 인도인에게... 인도인에게 좋은학교고 유명하다고 한국인, 외국인에게 좋을수는 없답니다.
한예로 델리 박물관대학 유명하죠? 외국에서 대학나오고 이학교 대학원 들어갔다가 정말 이학교처럼 우습고 체계없이 돌아가는 학교 처음본다고 교수앞에서 욕하고 난리치고 나온 한국학생도 본적 있고, 한학기 다니고 생각보단 내용이 없다고 말하면서 다니는 분도 봤어요. 두분다 영어 완벽.. 이런경우 어찌 생각하세요?
첫댓글 글쓰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큰 교훈 얻었습니다. 님처럼 이렇게 글 남겨주시는 분들있어서 유학을 준비하는 저같은 학생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
전 90년에 데리 대학을 다녔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연으로 지금 인도에 주재원으로 있습니다. 영어는 환경보다는 자신의 노력이라고 봅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다녀 왓다고 영어 잘 하는 것이 아니죠. 전 인도에서 영어를 배웠지만 인도 발음이 안 나옵니다.
제가 바라보는 인도는 한국에서 자란 어린 친구들에게(너무나 쉽게 자라 온) 세상을 겪을 수 있는 좋은 장이라고 봅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도는 Final Destination이 아닌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Sub Station이라고 봅니다.
님이 다니시는 건축대학교, 좋은 학교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소기의 목적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봐도 환경탓은 좀 그렇네요..본인이 하기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화이팅하셈~~
고맙습니다 ^ ^
좋은점도 많지만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론 단점이 많은 나라가 인도라 생각합니다. 또한 장점보단 단점 중심으로 적었어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거... 얼굴님께서 저의학교 좋은학교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조차 들은 소문이나 어디서 들은바가 아닐까요? 본인이 직접 알아본 것은 아닐꺼라 봅니다.
인도에선 최고 건축학교라 하지만 외국인이 인도것을 배울때 그 결과가 정말 많이 다를수 있죠. 인도인은 자랑스럽게 학교 다니지만 외국인은 만족하면서 다니는이들 많이 없어요. 누군가 '좋은학교다. 유명하다' 말하면 정말 그거만 믿고 유학 준비하는데 이런거 아니랍니다.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학교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인도아시는 분들께 부탁하고픈데요. 학교 소개나 추천할때 정말 본인이 그 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을때 안내해주고 해야 할듯 해요. 99%는 소문듣고, 자기도 어디서 들을말로 설명하지 않을까 해요. 그것도 인도인에게... 인도인에게 좋은학교고 유명하다고 한국인, 외국인에게 좋을수는 없답니다.
한예로 델리 박물관대학 유명하죠? 외국에서 대학나오고 이학교 대학원 들어갔다가 정말 이학교처럼 우습고 체계없이 돌아가는 학교 처음본다고 교수앞에서 욕하고 난리치고 나온 한국학생도 본적 있고, 한학기 다니고 생각보단 내용이 없다고 말하면서 다니는 분도 봤어요. 두분다 영어 완벽.. 이런경우 어찌 생각하세요?
듣고 보니 그말도 맞는듯...ㅋㅋ
동감입니다. 전 중국에서 8년차인데...인도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보고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서 좀더 영어를 연마하고 때를 기다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솔직한글에 감사드리고..인도에서 우뚝설수 있길 바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