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주는 무한한 향수와 아름다운 선율,
거기에 김호중의 절절한 감성을 더해 탄생한 가고파!
2024년 청원에서 펼친 ' TVAROTTI
Classical Arena Tour 2024 in Changwon'에서
첫 공개했다.
테너 김호중은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전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을 종종 불러왔다.
테너 김호중이 부른 가곡을 듣노라면 해맑고 군더더기 없는
그의 목소리와 서정적 감성이 너무 잘 어우러져
누구나 감동한다.
아마도 그의 선천적 품성이 아름답기 때문일 게다.
'가고파'
이은상(李殷相) 작사, 김동진(金東振) 작곡의 가곡은
1933년 김동진이 평양의 숭실전문학교 학생 시절에 작곡한
4분의 3박자의 사장조로 된 곡으로 보통 빠르기로 부른다. 통절형식(通節形式)에 전주와 간주를 제외하면
모두 62마디로 구성되었다.
곡의 중간에서 속도가 빠르게 바뀌며 박자도 4분의 4박자로 바뀌었다가 종지에서 다시 보통 빠르기 4분의 3박자로 바뀐다.
광복 후에 발표되어 널리 알려졌고, 현재 가장 많이 애창되는 노래 중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한국 가곡 200곡선>
'가고파' 詩은 鷺山(노산) 이은상 시인이 쓴 詩로
1932년 1월 8일 동아일보에 게재,
작곡가 김동
진 20세 되던 해인 1933년에 작곡한 노래.
당시 김동진은 평양 숭실전문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던
학생이었다.
양주동으로부터 이 詩를 배우다가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가고파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 지고
내 마음 색동 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자
그날 그 눈물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달음질하고
물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잘 들었지
세상 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 보고 저기 가 알아보나
내 몫엔 즐거움은 아무 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자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 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 들어 죄 없는 몸이
[출처] 김호중 진한 향수를 일으킨 '가고파' 그리움이 폐를 찌른다!|작성자 오렌지나무건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