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있게 비행 잘 하다가, 어느날 한두번 후달리고 나면 몸사리는 비행을 하는 건 뭐 자연스러운 일임.(비행횟수가 띠엄띠엄인 것도 마찬가지..)
첨엔 거친기상은 피할려구 머리 좀 쓰다가, 나중엔 좋은 기상에서도 낮비행을 몸사리는 처지가 됨. 그러면서 비행은 즐기지 못하고 이륙장에서 대기하며 망설이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됨.
그러다가 자신이 비행과는 안 맞는 걸 알아차리고는 결국 장비랑 다 처분하고 패러를 접는순간이 옴. 뭐 대다수는 아니지만 그 동안의 경험들을 빌리자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수순을 밟음.
패러를 접는 건 심적으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됨. 그래서 많은 비행자들이 큰 사고후에 장비를 처분하지 못하고, 창고에 처박고는 언제고 다시 비행할 날을 기약하지만, 무슨 수로 다시 자신감을 회복한단 말암.
누군가 같은 처지라면 지금 이 기사를 보고 다시 비행을 시작하고픈 욕망이 생길지도 모를일임. 또한 충분히 그렇게 되길 기대해 봄.
먼저 알아야하는건 바로 해결할 수는 없고, 한방에 딱맞는 해결책도 물론 없음. 그저 이 글에서 쓸만한 걸 활용하고, 가야할 길이 멀다는 걸 처음부터 알아야 함.
아쉽게도 비행은 말로하는 게 아닌지라 실제 비행을 통해서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거임. 아픈이는 빼없애야 하는 것처럼.. 그래야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음.
여하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함. 기상상황이나 사용하는 장비, 마음가짐에 따라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하느냐가 아마도 예전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거임.
천천히 예전의 그 열정과 노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나는 고대한다, 지금 50을 넘긴 이 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