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네요.
유후~~비가 오면 더 추워지겠지만..
그래도 내일은 쉰다니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요.
요즘 아이 패딩 하나 보느라 눈 빠져요 ㅡㅡㅋ 작년에 큰 치수를 사서 올해도 입지만..하나로만 버티기가 ㅠ-ㅠ
그래서 좀 저렴하게 입을만한거 찾는데 영 안보여서..계속 컴퓨터 들여다봤더니 눈 아파요 흑흑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김밥입니다.
제가 단무지 넣고 하는거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그간 백김치랑 김장김치 씻어서도 해봤는데..
이번에는 색다르게 짭짤하게 두부 졸여서 단무지 대신 넣고..
양상추랑~~집에서 처치곤란이었던 고추참치 넣고 했더니 완전 굿굿~
신랑이랑 아이가 완전 반했어용~~
-김밥 요리법-
두부 1모(조림장 : 간장 2큰술, 올리고당 2큰술,참기름 1큰술, 물 8큰술)
양상추 반통, 고추참치 2캔, 달걀지단, 우엉조림, 김밥용 크래미
두부는 1모 다 사용했는데..
이정도 양이면 열줄정도 나와서..반으로 줄여서 해도 될것 같아요.
우선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을 정도로 길쭉하게 썰어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오일만 두른채 중불에서 부쳐내면 겉면이 바삭하면서 노릇하게
부쳐내는 것이 포인트에요.
미리 조림장을 만들어 놓은 뒤에..
노릇하게 부쳐낸 두부에 넣어서 약불로 줄여서 졸여주세요.
너무 바싹 졸이면 너무 짤 수 있으므로..
간을 보면서 졸여주세요.
간이 약간은 그래도 좀더 세게 있어야 단무지 대신 넣을맛이 납니다.
자주 뒤집지는 마세요.
저처럼 살짝 부러질 수 있답니다^^;
다 졸여낸 두부는 달걀지단 두께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달걀지단이야 워낙 보여드렸으니 패스하공^^;
달걀지단 얇게 부쳐내서 채썰어 듬뿍 넣어도 맛있어요 ㅎㅎ
고추참치는 푸켓 여행갔을때 입맛에 안맞을까봐 두캔 사갔는데 한번도 안먹고 그냥 고대로 한국 들고 왔는데..
정말 저희집 이런거 안먹거든요 ㅠ-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김밥으로 승화시켜먹었어요 ㅎㅎ
다만 고추참치의 경우 물기를 쪼옥 빼줘야 김밥 말때 고추참치 국물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양상추랑 의외로 잘 어울려서 굿~
고추참치가 없다면 일반 참치도 가능해요~~
일반 참치에 살짝 마요네즈를 섞어주면 뻑뻑하지 않아요.
김말이 위에 김밥용 김 올리고~~
밥 골고로 얇게 펴발라주듯 깔아준뒤에..
양상추를 넉넉하게 올리고 고추참치를 그 가운데 올려주세요.
여기 두부 조린거랑 우엉이랑 달걀지단, 크래미를 넣고
단단하게 돌돌 말아주세요^^
양상추의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한 뒤에 김밥에 넣고 말아주세요~~~
맛있는 두부조림과 양상추가 들어간 김밥이에요~
더블 안되게 가운데로 재료 몰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모양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네요 ㅠ-ㅠ
맛만 있음 되지라고 위안하지만~
그래도......아쉬워지는^^;;
양상추의 아삭한 식감에...단무지 특유의 새콤함은 없어도~~~
두부조림의 짭잘함과 다른 김밥 재료들이 잘 어울러져서
맛있어요^^
정말 김밥은..냉장고 속 재료들을 모아모아 이것저것 돌돌 말아 먹는 재미가 끝내줍니당~~~
비오는 주말~~~김밥 한번 말아서~~~저는 딸램이랑 방한텐트에서 기분내면서
먹을까봐용~크읏~~~~
다들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저는 이만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