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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46A 공중급유기. |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대폭 늘려줄 공중급유기 사업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31일 공중급유기 도입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절차에 돌입했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나 관계자는 오는 4월 3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사업설명회는 8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95년 국방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래 예산 확보 문제로 번번이 무산된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C-707 공중급유기
현재 군 당국은 사업 착수 예산으로 69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다.
공중급유기는 비행 중인 항공기에 연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 기체로 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실용화됐다.
현재 공중급유기 사업에 참여할 기종으로는 KC-46A(미국 보잉), A-330 MRTT(유럽 에어버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KC-135 공중급유 모습
보잉이 개발한 KC-46A는 미 공군의 KC-135를 대체하는 최신 기종이다. 핵폭발 시 발생하는 전자파도 견디는 강화 소재를 사용했으며, 방탄장갑을 추가해 소형화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 화물과 환자수송도 가능해 다양한 임무에 투입이 가능하다.
에어버스 그룹의 A-330 MRTT는 경쟁 기종보다 연료를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서 A330 계열 여객기를 쓰고 있어 후속군수지원 등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A-330 MRTT 급유기
최근 싱가포르 공군이 A-330 MRTT 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입찰공고와 함께 제안요청서를 배포하고,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평가하는 한편 시험평가와 협상을 거쳐 도입 기종을 선택할 계획이다.
따라서 빠르면 2017년부터 공중급유기가 공군에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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