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2017,3월25일 (토:눈,비)
인원(19명): 버들,자연,모닥불,스틸영,악수,대간거사,한계령,온내,
수담,맑은,두루,향상,대우,구당,해마,해피,오모,모두,
상고대
거리와 시간:22km,9시간 30분
가평휴계소에서
내리니 찬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것이 매서운 겨울이다.
8시 전에 야시대리에 버스가 도착하고 우측으로
가리산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우리를 반긴다.
아침보다는 덜 춥다.다행이다.
산으로 오르며 하나둘씩 벗은 옷을
가면서 다시 껴입는다.
산악날씨는
15시에 비가 내린다하여 가볍게 생각했는데
9시부터 한 두방울씩 ..예상밖이다.
추적추적 떨어지는 눈..급기야 몸속까지 스며든다.
8시 3분에 산행을 시작하고
생각(좋은산길)처럼 임도를 따르다가 들머리로 접근하여 20m을 치고 오른다.
그리고 아름드리 잣나무 군락지를 ..길은 넓고 육산이라 여유롭게 갑니다.두루님은 주위를 보더니 모두님이 여기에서 비박을 생각할 거라며..그처럼 주위는 넓고 잘생긴 등로입니다.30여분을 가다가 첫휴식 입니다.
이제 낙엽송 군락지로 바뀝니다.
한시간쯤 지났을까요.갑자기 새로생긴 임도가 나타나고 그 절개지로 오르려니 거의 70~80도 경사도에다 능선과 맞닿은 곳은 90도 됩니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네요.각자는 올라서 마지막 에는 두사람에게 두팔을 맡기면 물건이 옮겨지듯 끌려올려 집니다.그래도 흙으로만 되어있어 다치지 않고 웃음만 나옵니다.
한계령님은 제가 그렇게 오르자 재밋지 재밋지?하고
막 웃네요.
이제는 718.5m까지 그냥 나아갑니다.
하염없이 내린눈은 길이며 나무가지 위에 하얗게 쌓입니다.낭만적인 느낌입니다.
그래도 춥네요
718.5m봉엔 삼각점도 보이지 않고 눈을 피할 나무도 없어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와 나무 아래에서 휴식하며 배낭카바며 비옷을 입습니다
눈이 촉촉히 온몸을 적시니 으시시 춥기만..
다시 718.5m봉를 통과하여 남서쪽으로 이동합니다.
나무가지 마다 물방울이 맺혀 스치는 순간 바지에 스며드는 ..선두에 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악수님은 바로 뒤에서 오는 온내님에게 이런 날은 알바하기도 좋은 날이니 뒤에 따라가야한다며..ㅋ.ㅋ
그런데 10시19분 사달이 나고 말았습니다.
임도를 따르다가 가로질러 내리는데 올라오라는 거예요.
그런데 바로 밑에 임도도 보이고 그 임도로 내려 조금 돌면 우측으로 우리가 내릴 하산길이 있을줄 알았는데 .. 아니였네요.임도를 따라 한참 가다가 GPS로 다시 확인하고.. 좌측으로 100m를 치고 올라와서 능선에서 우측으로 우리가 갈 하산 능선을 찾았습니다.
그래도 늦지 않게 도착하여 함께 점심을 ..
가리산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인다.
들머리 도착하여 20m오릅니다.
다시 편안한 잣나무 군락지를 가는..
첫휴식
이제 낙엽송 군락지로 바뀌는
하산을 서두르며 내리는데
알바를 하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100m 를 올라 다시 지도를 보며 길은 확인하는..
올괴불나무 꽃
생강나무꽃
앞서간 팀을 생각하며 열심히 갑니다.
11시13분
554.3m 삼각점 내평.27 1988.재설
앞팀 해피님도 만나고,이어서 온내님도 만나고
이제 거의 와가교에 도착하고
앞팀도 이제 도착했나 봅니다.
점심(11시40분)을 먹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수퍼앞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은 닫쳐 있고 비를 피할수 있는 좋은 처마밑..
오늘은 해피님이 공수해온 새조개,쭈꾸미,피조개 굴,가리비 여기에 막걸리..
각종 야채로 국물을 내고 거기에다 해산물을 삶아서 초장에 찍어서 먹고 ..칼국수를 먼저 삶고 그리고 라면까지 끓여서..꿀맛 입니다.
먹고나니 추워서 몸이 사시나무 떨듯 합니다.한참을 떨고나니 그래도 좀 낫네요.
한계령님은 손이 아린 것은 아닌데 손이 곱는다고 ..
그렇습니다 .춥네요. 봄비가 와서 온대지가 촉촉히 젖으니 좋은데
떨리는 것은 어쩔수는 없네요.
그런데 슈퍼 주인은 우리의 모습이 믿어지지 않는지 저를 보며 '정말 등산 갔다가 왔느냐며 어느산에 갔냐'고 묻습니다.그러나 오전중에 이름도 없는 무명봉만 산행했는데 ..할말이 없네요.그래서 '네.등산은 했고 어느산은 답을 할수 없지만 집 뒤를 가르키며 여기로 내려왔다'고..ㅎ,ㅎ
2부산행
12시 52분 와가교를 지나고
고도 150m 20~25분 만에 된비알로 무척 힘들게 능선에 이르고 좌측으로 남쪽으로 나아갑니다.
13시 35분에 주능선에 닿고 모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데 앞 능선으로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남진을 합니다.
주능선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469m봉입니다.여기서 만내고개로 남진하기전 다시 일행들을 기다리며 길게 휴식을..
469m봉(14시20분)에서
14시43분
만내고개 입니다.
너무나 평범한..안가르쳐 주면 그냥 지나칠번..
만내고개
가다가 한참 오르면 철탑을 만나고..내림길..다시 오르는데 상고대님이 임도로 내려서 가고 (비오는 임도를 혼자서 조용히 걷고 싶다며) 망령산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망령산으로 향하기 위해서 우틀하여 가다가 첫 조망을
저 능선 위에 총대장님과 해마님 우리를 기다리고
그리고 또 누군가 그곳으로 접근하고 있네요.
기다리고 있는 능선으로 오르는
건너편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
저 꼭대기에서 내려 능선 중간에 다가오는 일행
아직도 건너오지 못한 일행을 대우님에게 맡기고..
우측능선으로 향하는 ..이제 망령산으로 남진을 계속합니다.
가다가 임도를 만나는데 오모님에게 악수님을 기다렸다가 함께 오도록 합니다.
이곳 잣나무 군락지에서
휴식을..
여기서 악수님을 기다리고
오모님은 악수님 그리고 두루님도 함께 와서
이제 망령산으로 향합니다.
드디어 첫산인 망령산(16시10분)에 이릅니다.
망령산(395.5m)정상
여기서 상고대님과 만나고
대간거사님은 일행들과 통화하며 그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후미 3명을 빼고
거의 도착한 4명을 기다렸다가 봉화산으로 ..
해마님은 이곳에서 15분을 더 기다렸다가 후미들과 함께 탈출을 ..그래도20.몇키로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네요.
망령산에서 바라보는
조망
망령산(한문'령'자가 고개나 꼭대기라는 뜻이라고 악수님이 설명):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태조 이성계가 주는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 홍천에 은거 이후 매일 아침 산에 올라 고려의 패망을 애통해하며 통곡하였는데 오늘날 그가 오른 산을 망령산이라 한다고
이제 봉화산으로
길은 황제의 길이지만 잦은 오름길과 긴거리에다 비까지 추적대는 ..그래도 주변 나무들로 심심하지는 않네요.
자작나무 숲
이처럼 풀 한포기 없는 아름드리 나무들을 보고 오모님은 '어떻게 관리를 하지'라고 혼자말을 하는
그렇다 잘 가꾸어진 우리의 산하를 보고 감탄사 말고 어떤 말이 있겠는가!
헬기장도 지나고
16시 51분
봉화산과 석화산 갈림길 사각정자에 앉아서 휴식하며 마지막 간식을..1.4km만 가면 말굽고개 입니다.
봉화산으로 가는 길은 제1693부대 사격장과 접해서
무단으로 접근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많다.
17시15분
삼각점 홍천.414 2005.재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리에 위치한 산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었다 하여 봉화산 또는 봉화뚝이라 한다'고 전한다.
이제 말굽고개(마지기고개)로 향한다.
홍천읍과 북방면의 경계가 되는 말굽고개(구름다리)
여기서 직진하여 1.7km 가면 두개비산이다.
우리는 우틀하여 도로 (17시30분)로 내려서
차를 기다리고
차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오늘은
두루사단의 모든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끝까지 완주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자주 오셔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간만에 참가했더니 점심식사후엔 힘들었습니다. 다음엔 바짝 붙어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망령산을 오늘 저도 모닥불님 산행기로 같이 가보네요, 못가본 산이었는데요.....ㅎ
모닥불 누님은 정말 잘 가십니다. 산행 경관과 느낌을 빠짐없이 사진과 글로 남기시고. 막판까지 전혀 자세에 흐트러짐 없이. 대단하심^^
잔매도 많이 맞으면...,,,,낮은 산이라지만 20키로가 넘는 장거리였네요,,,추위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