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일 사이버회 모임 경과보고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니 햇빛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우리 카톡방에는 친구들의 우국지정(憂國之情)의 글이 뜨겁습니다. 저 또한 우국(憂國)의
바다에서 조난 당한 기분이며, 우리 생애에 정상궤도에 들어선 나라를 볼 수 있을는지
걱정이 앞서는군요. 그나마 한동훈 장관이 필마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
낍니다. 한 무엇인가 하는 방송통신위원장은 처음부터 인상이 갑질하는 모습으로 보여 마
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보직이 장관급이라고 합니다.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걸 알
만했습니다.
거기 더하여 어느 기관보다 공정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가 간부 자녀들의 채용 특혜가 상
습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헌법상 선관위는 필수적인 독립기관이
라 감사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일종의 불간섭인 절대권력 기관이라 할까요.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19세기 말 위대한 사실주의 역사가 영국의 액튼 경(卿)이 한 말입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권력을 감시하는 기관이 존재해왔습니다.
문제는 “그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느냐?”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Who waches the Wachmen”인데 그 출처가 팍스 로마나 시대의 풍자 시인인
유베날리스의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Quis custoidiet ips
os custodes.(쿠이스 쿠스토디에트 이프소스 쿠스토데스)
라틴어에는 동양의 사자성어처럼 섬광처럼 번쩍이는 아포리즘들이 많습니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와 우리에게 경고음이나 마찬가지인 “평화를 원하는가, 그러면
전쟁을 준비하라.(Ci vis Pacem, para bellum)”들은 새겨들어야 할 고전입니다.
더운 여름에 모두 건강에 유의하길 바라며, 8월은 그동안 명강의로 수고해 주신 박종식 교장
을 위해서도 사이버회 방학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참석한 친구들: 김대헌, 김재안, 박영호, 박종식, 안병화. 장경석
정화영, 정해영, 지용신, 김정율. (이상 10명)
전월 이월: ₩3,341,760
수 입: 회비 9만 원
지 출: 맥주 및 견과 ₩29,260 저녁 식대(어랑)₩128,000
계 ₩157,260
잔 액: ―₩67,260 누계잔액: ₩3,274,500
2023년 7월 2일 사이버 총무 김 정 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