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물방울) 공주의 비애
아주 먼 옛날 옛적에 이 땅에 인류 문명이 시작된 지 얼마지 않아 샘터 왕국과 햇볕 왕국이 이웃에서 나라를 세웠다.
샘터 왕국은 수자원이 풍부하고 왕토 또한 기름져 나날이 번성하였으나 햇볕 왕국은 그렇지 못하였다.
몇 년째 가뭄이 들어 농사가 시원치 않았고 더욱이 토양도 척박하여 수확이 신통치 않았다.
그런 까닭에 가뭄을 타개하고 부족한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가 직면한 난제였다.
그래서 햇볕 왕국의 햇살 왕자는 특사로 샘터 왕국을 방문하여 물줄기 지원을 요청하였다.
왕자가 샘터 국왕을 만나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고 물을 주면 반드시 그에 응답하겠다고 다짐하여 결국 샘터 국왕은 곡물과 보석을 받는 조건으로 햇볕 왕국으로 수로를 내주었다.
물길이 뚫려 농사를 짓기 시작한 햇볕 왕국은 수확물도 늘어나고 점차 국력도 강해졌다.
처음 몇 년 간은 곡식과 보물을 이웃 나라에 보냈으나 몇 해가 지나자 국력이 강해졌다며 햇볕 왕국의 신하들이 더 이상의 공납을 반대하였다.
왕과 신하들은 공납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왕자를 이웃 왕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왕자는 샘터 왕국에서 며칠 머무르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고 이런 와중에 왕국의 공주 방울이와 사랑에 빠졌다.
공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귀국해야 하는 상황에서 철 없는 공주가 샘터 왕의 허락 없이 왕자의 수레에 숨어 함께 하기를 청했다.
왕자 또한 공주에 대한 사람이 깊었기에 그녀를 데리고 돌아왔고 왕국에서 공주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왕은 대로 하였다.
적국이 공주를 납치한 것으로 간주하고 샘터 왕국은 군사를 동원하여 햇볕 왕국을 침략하기에 이르렀다.
이웃 왕국은 전쟁 준비는 없었지만 지형이 험악하고 왕성 또한 높은 곳에 위치하여 접근이 어려웠다.
샘터 왕국 군사들은 높은 성을 향해 공성전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여러 날에 걸쳐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군량이 부족하고 군의 사기마저 떨어지니 탈영하는 병사가 속출하였다.
샘터 국왕은 참모들을 모아 정면 승부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며 다른 전략을 구사하였다.
군사를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남문을 공격하고 다른 한쪽은 성곽의 감시가 소홀한 북쪽으로 침투하기로 했다.
적국은 군사를 남문으로 몰아 대응하는 사이 샘터 왕국의 일부 군사들이 성으로 잠입하려 백병전을 이어갔다.
마침내 피아 간의 수많은 군사들이 죽임을 당하고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샘터 왕국의 군사들이 햇볕 왕국의 군왕과 신하들을 포로로 잡아 죽이려는 찰나 방울 공주가 그의 아버지에게 자신이 왕자를 사랑해서 나라를 버렸다며 차라리 자신을 베라고 매달렸다.
왕은 피눈물을 머금고 공주에게 말했다 "나라의 번영과 부모의 안위 보다 너의 사랑이 더 중하단 말이냐?" 하며 칼로 내리쳤다.
죽어가던 공주는 "아바마마 송구합니다. 나라와 부모를 망친 이 딸을 부디 용서하지 마시옵소서, 저도 죽어서 매년 봄마다 물방울무늬를 온 산야 뿌려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라고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이후부터 매년 봄이 되면 비가 왔고 그 비를 맞은 꽃들이 산야에 흩날리고 바닥에 뒹굴며 물방울무늬를 만들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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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물방울) 공주의 비애
金海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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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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