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경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하려니 로딩에 시간이
한참 걸리더니 모니터에 '인터넷 연결이 원활치 않습니다'라는 창이 떴다.
창에 표시된대로 모뎀에 있는 재부팅 보턴을 눌러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KT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상담원이 먼저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으니
끝나는대로 곧 연결하겠습니다"하는 멘트가 나오고 25분이나 기다려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인터넷 연결이 안되니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인터넷이 안되면 증권회사 HTS도
먹통이 되니 큰 일이다. 상담사들도 퇴근했을 테니 '자고나면 다시 전화를 해야지'
하고선 잠을 자고 아침 8시경 고객센터(100)전화를 했더니 어제 저녁과 마찬가지였다.
다른 곳에서도 인터넷 고장신고가 많은 탓인지 전화연결이 30분을 기다려도 되지
않았다. '목 마른 놈이 새미 판다'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였다.
우선 모뎀전원코드를 뽑았다가 다시 끼웠다. 전원연결구가 벽면 TV 뒤에 있어
대형TV를 앞으로 밀쳐내야 손이 닿았다. TV를 원위치로 옮기고 나서 모뎀을 살펴보니
이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던 LED람프에 불이 반짝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단지 플라그를 뽑았다가 다시 연결한 것 뿐이었다. 내 서재로 달려와서 컴퓨터를 켜니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졌다.
전기게통의 고장은 기본이 전원계통의 확인이다. 파워가 들어와 있는가? 가끔
과부하로 브레이커(스위치)가 자동으로 떨어지는 수가 있다. 그런 경우는 스위치를
완전히 내렸다가 다시 올려야 한다. 또 휴즈가 나갔는지도 첵크해야 된다.
마그네트 콘닥터의 엘리멘트가 스파크로 눌러 붙는 수가 있다. 분해해서 소제를 하거나
신환하면 된다. 잔 고장은 단순히 리세트만으로도 회복되는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