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딱히 반세기 전..
우리 소대(화기소대)는 중대 순서에 의거 장기매복작전에 나갔다.
장기매복은 통상 1주간 주야로 한곳에 매복..단독 작전을 한다.
당일 저녁에 매복을 나가 세벽에 철수하는게 통상적이지만..
적을 필히 잡겠다는 의지로는 장기매복이 더 효과적이다.
전투상보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히 매복에 대해 기술하자면..
매복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로 대부대를 섬멸하는데 최적인 전술..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의 기를 꺾는데 매우 효과적인 전투다.
아다시피 매복대형은 지형과 상황,우군 병력에 따라 선택하는데..
선형(일렬매복,진출입 명확시,살상효과 극대화)..
원형(ㅁ형,사주방어 용이,적의 진출입 다양시)..
V대형(산악지형,계곡 이용 산 양편 이용 가능시).
그 밖에도 L형 등....저는 월남에서 선형을 주로 선택..
그 날 밤...
40여명의 소대원은 저녁을 먹고 도보로 매복 지점 카우성반까지 기동..
카우성반에서 EENT(일몰 후 48분)까지 잠시 대기했다가..
카우성반 독립봉우리까지 진입..현장을 보니 사방에서 적이 진입 가능..
사주방어가 가능하고 즉시 대응을 위해 원형 대형으로 매복에 들어갔다.
본래 이곳 카우성반 독립봉우리는 진매복지점이 아니다.가매복지점이다.
진매복지점까지는 아직도 1킬로 이상 남은 거리..평소에도 베트콩이 많은 곳..
따라서 일단 오늘 밤은 적정도 더 살필 겸 가매복지점에서 매복을 했던것..
물론 중대장께는 상황 보고를 철저히 했다. 안그러면 아군포에 희생 될 수도 있기에..
뜬 눈으로 하룻밤..사방은 고요하고..더 밝아지면 목동이 소를 몰고 올 수도..
BMNT(해뜨기 48분전)를 기해 철수하기로 결심.. 소대원들께 철수 준비 명령..
적의 급소 공격을 위해 15도 각도로 진지 앞 20미터에 설치한 크레모아 걷는게 매우 위험.
크레모아는 인접과 서로 교차 되게 설치하면 살상지역이 겹치어 살상효과가 매우 크다.
그러나 위험성이 있다. 720여발 볼베아링이 비산하면 1발로 수 명을 살상가능...
격발기를 사용하여 순간적으로 전기스파이크 발생, 폭발 시키기에 병사가 전방에 나가면..
위험할 수 있다.또한 크레모아는 천둥 벼락시 격발기에 전류가 흘러 자연 폭발도 자주 한다.
따라서 절대 격발기에 손을 대거나 크레모아 전방에 함부로 나가면 안된다.
철수준비가 완료되었다. 철수..!!
독립봉우리 와지선에서 매복했기에... 해가 뜨면 매복이 불가..노출 되기에..
3부능선 쯤 올라가 잠시 피곤한 몸을 풀도록했다. 좀 자야한다. 내일을 위해..
나도 씨레이션으로 조식을 하려고 준비 중인데..바로 그 때..1부능선에서..
경계병이 VC다!!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밀림을 헤집고 얼른 소리난 곳을 바라보니..
베트콩 3명이 보였다.야간에 하산해 마을에서 나쁜 짓을 하고 뒤늦게 입산한 병력 일 것..
벌써 적과 거리가 7.80미터나 되었다.브이씨다 외친 소리에 놀란 베트콩들이...
죽기 살기로 도주..아지트 고산지역으로..내일 우리 소대가 매복을 서야할 지점이다.
난 즉시 소대원께 사격하라고 외쳤다.
쟝글에 숨어 있던 우리 소대원들 총구에서 불이 튄다. 수류탄 거리는 멀다.
유탄 발사기에서 유탄이 펑펑 쏟아진다. M60기관총이 불을 뿜고..
일제 사격이 몇 분 지난 후 적과의 거리는 200미터 이상 떨어졌다.
나도 그 때 처음으로 사람을 보고 정조준 사격했다.적은 뛰다가 우리의 사격에..
더 못나가고 논두렁을 이용 엎드려 있기도..엎드린 적은 죽은거나 마찬가지..
유탄이 최적 무기..두 명이 차례로 쓰러졌다. 논바닥에..한 놈은 동료들에서 이탈..
작은 강 쪽(다논강 지류)으로 뛴다. 거리가 멀어 소총 사격으론 잡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마즈막 그 놈마져 쓰러졌다. 3명 모두 사살...누구 총에 죽을 줄 모른다.
소대원 모두가 집중 사격했기에...일단 3명을 잡은 후 중대장께 무전으로 상황 보고..
중대장이 대대장께.. 차례로 연대장.. 사단 사령부...주월사.. 모두 보고가 완료..
그런데 바로 그때..
진매복 서야할 고산지역에서 적 1개대대병력 정도가 우리소대 지역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자기들 전우가 죽는 걸 보고 지원하기 위해서..
난 다급하게 중대장께 무전을 쳤다.현 상황을..중대장도 중대 모든 병력을 이끌고..
직접 내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중대 가용 차량을 모두 이용해서..
뿐만 아니라 대대장도 헬기로 나라왔다. 난 포병에 포사격을 즉시 요청..
사격 요청은 첫자만 말하자면 관,경,표,표,사,수,탄,신,통,..
관은 관측자 식별.(자기가 누구란걸 알려줘야한다.)경은 경고명령 즉 사격임무다.
보병장교는 때로는 포병장교 역할도 해야 한다..
포병은 사격임무가 떨어지면 그 어떤 임무보다 최 우선..그 날도 그랬다.
거리,방위각,도상좌표 등을 정확히 알려줘야 사격이 정확..효력사!!포병께 고마움을..
또한 건십(포로 무장한 헬기) 두대가 날아와(이 건 대대에서 요청한 듯) 저공비행.. 적에 근접사격..
우리쪽으로 적 접근이 차단 되고 건십의 저공사격으로 8명이 도주를 못하고(도주방향사격)생포 되었다.
상황이 종료되어 적 3명 시체를 끌고 왔다.사살 된 베트콩 모두 AK소총 약실에 실탄이 장전..
그러나 우리 쪽으로 단 한발도 응사를 못했다. 논바닥에서 밀림을 향해 사격은 불가..
또한 우리 소대 화력이 워낙 우세..적은 사격할 시간도 없고..도주....죽음 뿐...
대대장과 악수시..사격으로 사살 3명을 한 걸 자기도 처음 본다며 칭찬 말씀..
우리 소대는 1주 장기매복을 첫날 가매복 지점의 성과로 그 날 바로 귀대..
훈장 추서한다며 전투상보를 올리라는 전달이 왔다. 소대원들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첫댓글 본 매복작전은 한국군 전사(월남전)에 실려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