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네리페2 - 테네리페 북공항에서 버스로 산타크루즈 테네리페에 가다!
2018년 5월 11일 파리 남부 오를리 공항 내에 자리한 이비스 ibis d'Orly 호텔에서
체크아웃후 공항 내를 운행하는 오를리발 Orly Val 트램을 타고
서터미널 Orly Ouest Airport 로 가서는 이베리아 항공 에 탑승 수속을 합니다.
10시 15분에 파리 오를리 공항 을 출발한 이베리아 항공기는 남쪽으로 날아 눈덮힌
피레네 산맥 을 넘어 12시 15분 마드리드 MADRID 공항에 도착해 잠시 대기합니다.
마드리드 에서 14시 50분에 다른 이베리아 항공기로 갈아타니 황량한 스페인 중앙지대
를 날아 남쪽 으로 비행하는데, 이윽고 바다 위를 한참이나 날아 3시간 만에.....
스페인 남쪽, 아프리카의 모로코 서남쪽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 의 테네리페 북공항 Tenerife Norte 에 도착하는데....
바다에는 구름 천지 이더니 정작 섬 하늘에는 구름이 보이지 않는게 신기합니다.
카나리아제도 는 시차가 스페인 보다 한시간 늦은지라 16시 45분에 테네리페 북공항
NORTH TENERIFE AIRPORT 테네리페 노르테 에 도착했는데 작은 공항이다
보니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 걸어서는....... 공항 청사로 들어가서 배낭을 찾아
짊어지고는 밖으로 나가 에스컬레이터 로 내려가서는 정류소에서 버스 를 기다립니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버스를 타는 장소가 2곳이라 좀 헷갈렸는데..... 제주도 보다 조금
큰 섬인 테네리페 섬 에서 주도인 산타크루즈 테네리페 Santa Cruz de Tenerife
로 가는 버스가 102번, 104번에 107번과 108번 등 여러 노선이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정류소는 하나 뿐 인지라 오는 버스와 가는 버스가 같은 장소 에
들어오는 것이니 버스 전면에 전광 표시 를 보거나 아님 버스 기사에게 행선지 를
확인해야 하는데... 버스 요금은 2.65 유로이고 티켓을 받으면 기계에 펀칭 을 해야 합니다.
유럽의 버스 기사들은 승객이 현금으로 요금을 내면 버스표 를 주고 돈 통에서 찾아서
잔돈 을 거슬러 줄 뿐만 아니라... 2.65 유로 소액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영수증 까지
발급해 주어야 하니 우리나라 기사들 보다는 바쁜데도 서두르는 기색은 전혀 없습니다?
102번 버스 는 동쪽으로 달려 도시 라 라구나 la Laguna 에 도착하는데... 대학도시
이기도 한 이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된 구 시가지 가
볼만하다는데.... 버스는 라구나를 지나 산을 넘어가니 멀리 바다가 내려다 보입니다!
버스는 꼬불꼬불 내려가서는 30여분만에 테네리페섬에서 가장 큰도시이자 섬의 주도인
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 Santa Cruz de Tenerife 버스 터미널 에 도착하는데
근처에 쇼핑몰 엘 꼬르떼 잉글레스 가 있으니....... 누군 바르셀로나 보다 더 좋다나요?
그것보다는 여행전에 여기 "버스 터미널 위치" 를 찾으려고 많은 자료를 뒤졌는데....
현지에서는 버스 터미널이 Bus Terminal 또는 Terminal de Buses
라고 불리는게 아니라, "Inter Cambiador Santa Cruz" 라고 부르고 있었으니???
테네리페 는 여행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지라 산타크루즈 버스터미널은 구글어스 에서 출발
며칠 전에서야 겨우 찾아 손으로 종이에 시내 지도를 그려 지참했는데, 이제 호텔로
가야 하니 택시 를 타면 수월하지만...... 푼돈에 민감한 울 마눌 은 한사코 버스 를 타잡니다?
또 나로서도 시내 지리 를 익히자면 편리한 택시 보다는 고생스럽더라도 시내 버스
를 타고 도보로 걸으며 행인들에게 물어 물어 호텔을 찾아가는게
이득인지라..... 좀 힘들더라도 버스를 타기 위해 여행 전에 미리 준비를 했었습니다.
여행계획서 를 작성하면서 구글어스와 부킹닷컴등 지도 에서 보니 우리 호텔
근처 버스 정류소에는 914번 버스 가 서며, 좀 떨어진 스페인 광장
주변에는 916번과 917번 그리고 더 멀리는 920번이 선다는 걸 찾았습니다.
여행전에 찾아 보니 버스 터미널 주변 버스정류소 두곳에는 이런 버스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게 참으로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한참 더 찾아보니...... 반대편 정류소 에 저
버스들이 선다는걸 찾아 종이에 그린 지도에 표기 했던지라 그 지도를 들고 찾아갑니다.
터미널 주변에서 3번째인 남쪽 버스 정류소 를 찾아가는 길에 보니 바닷가 쪽으로 무슨
투구 도 아니고 터미널 맞은편에 희한하게 생긴 저 건물은 오페라 극장 이니 내일
보기로 하고 오늘은 먼저 호텔로 가는게 급선무인데 시내버스는 요금이 1.25유로 입니다.
터미널을 나와 반바퀴 두르니 정류소들이 7~ 8개가 보이는데 20분을 기다려 914번 을 타고
7번째 C/ Villa lba Hervas N5 라는 정류소에 내려 손으로 그린 지도로 남쪽으로
두블록을 내려가니..... 거기 Cruz Verde 24번지 에 우리 Hotel Adonis Capital 이 보입니다.
호텔에 들어가서는 체크인 을 하고 방을 찾아 샤워 를 하고는 바로 나오는데....
버스정류소에 이르러 왼쪽에 오래된 성당 이 보이니....
그 앞에 쌈지 공원 처럼 보이는 곳에 특이한 나무와 예쁜 꽃 들이 우릴 반깁니다?
스페인에서 멀리 떨어진 모로코 근해에 카나리아제도 는 동쪽에 어업기지 라스팔마스
가 위치한 그랑 카나리아 섬 과 서쪽에 테네리페섬 으로 크게 나뉘는데.....
테네리페섬 Tenerife Ialand 은 화산섬 으로 제주도 보다 조금 크며
해발 3,700미터 테이데 활화산 이 있고 대추야자와
곡물류 · 사탕수수 등을 재배하는데 인구는 90만 정도라고 합니다.
테네리페섬은 북공항과 남공항 2개의 공항이 있는데 남부 지역은 리조트 호텔 로 유명하고
서부에는 오래된 무역항 푸에르토 테네리페 가 있고 해안선을 따라 내려가면 예쁜 마을
"가라치코" 가 나타나며 북쪽에는 1701년에 건립된 대학이 자리한 도시 라구나 가 있습니다.
테네리페 섬 의 인구는 90만으로 주도(主都) 는 오늘과 내일 우리가 묵는 이 도시
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 Santa Cruz de Tenerife 인데 2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카니발 을 치르며 매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이 방문한다니 놀랍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의 카니발 이라? 그러니까 "2월" 이면 기나긴 겨울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유럽인들에게 봄을 알리는 축제 가 머나먼 남국 인 이 섬에서 개최되기 때문으로 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바닷가 방향인 스페인광장 쪽으로 걸으니 그 위쪽 공터
어린이 놀이터 옆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밴드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오늘이 금요일 저녁 이니 무슨 자그만 축제 라도 벌어질 모양입니다?
잠시 구경하다가 우리 호텔로 돌아오다 보니 프린시페 광장 Plaza del Principe
에 무대가 설치되고 많은 의자 가 놓여있으며 방송 차량과 조명설비
등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럼 밤이 되면 축제 전야제가 개최될 모양 입니다?
우리 호텔 Adonis Capital 에 돌아와 창문을 여니 바로 아래쪽에 프린시페광장 Plaza del
Principe 인데 오른쪽에는 푸른 바다 가 나타나고 왼쪽으로는 성당 이
보이고 광장에는 공연을 위한 무대 준비가 한창 이라 스텝들 이 바삐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이제 하룻밤을 자고는 내일 아침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시외 버스터미널 로 가서 107번 이나
108번 버스를 타고 북공항을 거쳐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내려가 Icod de los Vinos
를 지나서.... "TV n 의 윤식당 2” 가 촬영된 마을 "가라치코 Garachico" 로 갈 생각 입니다.
첫댓글 일어설수 있을때 걸어라.
걷기를 게을리하면
'일어서지도 못하게 되는 날'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 올 것이다.
-명심보감 중에서-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중복을 지나니 본격적인 여름철입니다.
찌는듯한 무더위도..... 결국에는 물러가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돌아올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약40년전의 추억이 떠올라 머물다갑니다.
아???? 40년전이라면.....
그랑카나리아섬의 라스팔마스!
한국인들의 용기와 진취적인 자세가 놀랍습니다!
모두... 오늘날 한국 번영의 토대가 되었지요?
젊은날 그리고 어려웠던 시절,많은사람들이 외화벌이에 나섰던 시절이였죠.그러나 그때는 젊음이있었으니 추억으로 남아있죠.멀지않는 시간에 한번 가볼생각입니다.감사합니다.
제 삼촌도 저기 라스팔마스에서 조업했는데.....
큰 수건 같은걸 선물로 들고 오신 기억이 납니다.
머나먼 대서양 아프리카연안에 황금 어장이.......
드뎌 산타크르즈에 들어 가셨군요~바닷가 마을도 좋지만,
그 섬 중간에 큰 산이 (이름은 기억안나네요) 있는데 섬안에 그런 산이 있다는게 놀라웠어요. 저희는 일행이 네명이라 택시 대절해서 하루 종일 여기저기
구경다녔던 기억이 나네요.거기에서 3박했는데, 라스 팔마스도 들렸었지요. 스페인 본토하고는 또 다른 모습을 가진 곳~~
또 가고 싶네요.
언제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란사로테섬도 가셨나 궁금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섬이 제일 좋았거든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테이데산 주변은 테이데국립공원 Teide National Park 으로
테네리페 섬 중앙에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어 있는 자연공원으로
넓은 평원과 우뚝 솟아있는 암벽들은 마치 다른 행성에
떨어진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며 화산지대 와
숲이 우거진 우림지대인데 테이데산은 해발 3700 미터로
케이블카로 오를수 있으며 산행은 6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우린 산타크루즈 테네리페에서 2박을 하며 버스호
멀리 가라치코 마을 다녀오는 빡빡한 일정이라....
그러고는 다시 비행기로 마드리드를 거쳐 마요르카섬으로
가는 계획이었으니 그랑 카나리아섬과 란사로테섬은 보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4~5일은 묵어야 대충이라도 둘러볼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