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제인 줄 알았어요
나는 내가 황제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내가 검사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공정한 검사니까.
하늘에서 내려준 황제인 줄 알았어요
백성을 잘 다스리는 황제
몰랐어요 내가 개똥 검사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좌파를 쳐부수니까
한참동안 찿았던 내 황관
한남동 황궁 가지에 걸렸지
주워서 쓸 수도 없게
누가 저기 걸어놨지?
누가 저기 걸어놨지??
서울 구치소에서 한남동으로 날아온
밤 하늘의 황관이
족쇄가 되어버렸지
내가 황제가 된 것처럼
마치 약속한 황제로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난 것처럼
나는 황제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 검사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공정한 황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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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제인 줄 알았어요
다물 이준희
추천 1
조회 59
25.03.28 06: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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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겁니다..너무 황당해서 저는 제가 비정상인 줄 알았네요..나이 60 중반에 노망도 참으로..억수로..들었더라구요..젊은 세대한테 고개를 못들 정도...죄송합니다..꺼이 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