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관연패..
개인적으로 참 올해 이글스 승리경기 보기가 힘드네요
그렇게 암흑기에도 이렇게까지 연패를 해보진않았는데
올해 5경기 가서 (타팀포함) 역전패2번/대패 3번 (초반 대량실점)
1.트윈스-베어스 1:0에서 9회말 역전투런 역전패
2.이글스 10대빵 대패
3.강민호에게 만루홈런 ....
4.김재환에게 역전패
5.유희관에게....
이거이거 멘탈이 약해질까봐 두려워집니다.
항간에 지인들은 그만가는게 어떻냐는 말과함께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이런사람은 안가는게 도움된다'라는 우스겟소리를 하시겠지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말들중에
"저는 야구장가면 안되겠어요.. 저만가면지네요.."
머 저도 직관10연패하면 올해 남들보다 시즌을 접겠다 라곤했지만...
설마 10연패할까요?ㅋㅋㅋ
머 다음경기는 타팀이되든 이글스경기가 되든 머 이기겠져....
2)용병
시급합니다.
왠만해선 교체이야기를 하고싶지않습니다.
기존의 선수들만큼 잘하는 교체용병 찾기도 쉽지도않고
머 아직은 우리선수니깐 별다른 언급은 하지않겠지만
야구는 혼자하는게 아니라는점 생각하길바랍니다;
매년 교체해야하는 그 상황도 싫었습니다.
시즌초에 뽑아놨던 용병이 시즌말미까지 고스란히 갔던 해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않습니다.
3)김회성 3루?
최정도 이런 시기가 있고 최고의 3루가 되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서론은 집어치우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금요일경기 토요일경기 1루수 터줏대감 김태균이 결장했습니다.
자 여기서 굳이 권용관을 1루로 쓰고 김회성을 3루로 썼어야했을까요?
적어도 저순간만은 김회성 1루에 권용관3루는 안되는거였을까요?
권용관.한상훈.강경학 선수는 내야 전포지션에 가능한선수라는점을 감안한다면
잔실수가 많은 김회성을 3루에 기용했어야했을까요?
물론 뭐1루도 비슷하고 어색한 포지션인건 알겠다만 적어도 3루보단 낫다고 판단했는데
그건 뭐 저만의 생각일수도있으니 ...
4)박성호.임준섭
흠...물론 게임이 급박한 상황이거나 위기일때 등판은 아닌지라 정확한 판단은 아니었지만
타이거즈간 두 투수보단 괜찮은 피칭을 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어쩌다가 수호신이 된 권혁선수를 뒷받침할정도로의 가공할만한 능력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대훈-송창식-김기현 그리고 박정진의 계투진속에서
롱릴리프의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습니다. 라고 생각이 되는바였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희망이보인 트레이드라고 생각이듭니다.
물론 이종환선수역시도요...
5)송은범.배영수
일단 주말의 경기는 졌지만
지난주 배영수에 이어 송은범의 역투가 맘에 들었습니다.
다소 빠른 교체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적은 피안타에 과감한 승부 그리고 제일맘에 든건 무사사구 피칭
토요일 9회 홍성흔 타석전까지 볼넷이 없던 베어스를 묶은 이글스 계투진도 맘에들었지만
선발 송은범의 무사사구 피칭이 맘에 들었습니다.
전성기만큼은 분명 아니겠지만 배영수 선수와 더불어 어여 빠른 컨디션조정으로
불안한 이글스 선발진에서 지켜주길 바랍니다.
6)잠실구장 매진
뭐 장내방송으로 매진이라는 문구는 나오지않았지만..
주말 관전하셨던분들은 다들 매진이라는 생각을 분명 하셨을겁니다.
지정되어있지않은 외야는 이미 경기 2시간전부터 빈자리가 보이질않았고
경기가 시작되고도 계단에 앉아가며 관전하는 팬들이 늘었다는 점..
중계방송에서도 몇차례 이야기하고 다른 회원분들도 몇차례 글을 적으셨지만
몸소 겪으니 참 어색하더군요
늘 현장구매로 넉넉하고 쾌적하게 보던 날은 온데간데없고 빈자리는 찾아볼수도없고
홈경기보다 더 꽉찬 응원석이 마치 자이언츠-타이거즈 경기를 보는듯했습니다.
그덕에 평소앉던 자리에서 왼쪽-오른쪽으로 조정되어 앉아보니 그것도 묘미인듯했습니다.
늘 같은 시선에 똑같은 각도에서 보다가 조금씩 조정되어 앉아보니 미처 못보던 부분도 보이고^^
7)파도 타기 응원
확실히 관중이 많다보니 파도 응원이 재미납니다
예전 손가락으로 관중을 세던때도 그리고 레드석만 가득차던 때도
물론 파도는 했지만 지금처럼 화려한 장관을 내뿜지는 못했는데
토요일 파도타기 응원을 하면서 느낀건 참 파도응원이 멋있는응원이라는걸 세삼스레 알았습니다.
대전처럼 구장을 한바퀴 도는 응원은 되지못하지만 상대외야까지 넘어가는 파도를 보니
괜시리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쯤되서 궁금한건 숨어있던 이글스팬들이 나오는걸까요?
아님 감독교체로 많아진걸까요?
아님 올해 성적향상으로 새로 생긴걸까요?
8)번외
정근우 - 박철우 - 임수민
토요일 직관가느라 늦게 경기관련 이야기를 하다보니 상대 코치와 언쟁이있었다고 하는데
원인은 사인훔쳐보기라고 했다네요
거참 .. 플레이오프도 아니고 설사 싸인을 훔쳐보더라도 뭐 알까싶은데
첨엔 별걸같고 다 시비거는구나 했던 생각이
또 한번 생각하다보니 지금 이순간이 아니더라도 다음경기때 비슷한모션이 나오면 이렇겠다 저렇겠다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사실 저도 감독님 싸인을 보니 몇가지는 잘때려맞췄던 기억이라면
구단 관계자나 프런트부터 코칭스테프는 이바닥 생활에 익숙하니 더 적중률이 좋지않을까? 라는 생각을했습니다.
머 어쨌든 언쟁없이 좀 즐겁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머 제 소신이지만 싸인훔쳐보기로 우리싸인이걸렸다면 같은 모션으로 다른작전을 짜서
상대를 교란시키면 되지않나? 라는 짧은 생각도 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첫댓글 강민호 만루홈런, 우린 그때 같은 곳에 있었군요 ㅜㅜ 임준섭은 저도 좋게 봤는데 박성호는 어제처럼 걍 5점 이상 지는 경기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피지컬 좋고 한때150을 던지던 친구니깐 1군보다는 차라리 2군에서 개조?를 좀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강민호 만루홈런 맞을때 ㅜㅜ
저는 다이렉트존에 있었네요.
공맞는소리가 쩍 하고 나는데ㅜ
야구빠따로 제가 맞는 기분이더군요ㅜㅜ
어제랑 그저께 같은곳에 계셨군요..
제가 유독 잠실 원정 응원만 가면 뭔가 꼬인듯이 안 풀리네요...
역시 직관을 안가야 이기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