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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천방커플 캡쳐 7>
식구들끼리 노래방 갔다오는 윤희 & 이숙.
이숙이는 지난번에 오해한게 하나 있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불륜사건)
윤희 - 아참! 아가씨.
지난번에 면접 본 거 그거 어떻게 됐어요?
이숙 - 아.. 그거..
윤희 - 왜요? 잘 안됐어요?
이시키 이거 내가 꼭 붙여달라고 신신당부 했더니만.
이숙 - 그분이 저 싫어해요. 두세요, 그냥.
윤희 - 아가씨 요즘 취직하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거기 놓치기 아까운 자리야.
윤희 - 가만있어봐요. 디졌어.
전화거는 윤희.
재용 - 여보세요?
윤희 - 어 재용이니? 지난번에 어떻게 된거야. 면접말이야.
재용 - 아, 쌤.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요, 쌤.
윤희 - 아~ 그렇게 된거였구나? 면접 떨어뜨린게 아니지?
오해가 있었구나?
재용 - 아니요, 쌤 제가 면접 떨어뜨린건 맞아요. 무슨 오해.
재용 - 쌤, 제말 들으세요. 제가.. 제가 되게 안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그 여자가.
나 그렇게 폭력적이고 단순한 여자는...
윤희 - 그럼 그렇지~! 니가 그럴리가 없지!
재용 - 뭐가 그럴리가 없어.
윤희 - 알았어~ 그럼 월요일에 다시 가라고 그럴게?^^
몇시면 돼?
재용 - 예? 몇시? 왜 다시와? 아니요, 쌤. 내 말 안들려요?
윤희 - 3시에 가라고 할게. 이번엔 살갑게 해줘!
아니야~ 미안하긴. 그럴수 있지.
재용 - 아니 내가 언제 미안하다 그랬어요.
윤희 - 그래 재용아. 잘자라~
재용 - 뭘 자! 쌤! 내말 안들려요??
재용 - 쌤!! 쌤!!
.........
재용 - 아이고.. 내가 진짜 옛날에 눈이 삐었었지.
어떻게 이런쌤을 내 첫사랑이라고.. 아이고.
윤희 - 지난번에는 무슨 오해가 있었대요. 장난처본거래요.
월요일 오후 세시까지 다시 와달라고 아주 정.중하게 부탁하네요?
이숙 - .. 그래요? 정말로요?
윤희 - 네. 아가씨가 꼭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했대요. 꼭! 다시 와달래요.
.............
.
.
.
레스토랑.
아마도 월요일 오후 세시.
재용 - 또 보네요.
윤희 - 저희 새언니 말씀이 저 오라고 하셨다고 해서..
재용 - 오늘은 하이힐 아니네요?
이숙 - 아, 네.. 뭐...
재용 - 이력서 가져왔어요?
윤희 - 여기...
이력서 내미는 이숙.
재용 - 어.. 사실 우리는 이런 서류면접보다 더 중요한게 있어요.
이숙 - 뭔데요..?
재용 - 실무면접.
.......
짱무거운 포대 번쩍 이고가는 이숙.
태영 - 아니 저거!.. 저희도 무거워서 하나 들기 힘든건데..
............
의자도 뚝딱뚝딱 잘 고침.
직원 - 아니 저거!.. 비싼의잔데 에이에스도 안된다 그래서
새로 사려고 했던건데...
............
전등갈기 개껌.
직원 - 와 저거!.. 조명 갈 줄 아는사람 없어서 사람부르려고 했던건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 제 생각엔 저희 레스토랑에 꼭 필요한 인재같습니다.
직원 - 웬만한 남자직원보다 낫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숙이가 일을 너무잘햌ㅋㅋㅋㅋㅋㅋㅋ
재용 - 하...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분이네.
이숙 - 예? 뭐가요?
재용 - 타고난 일꾼 같아요.
하늘이 내린 .. 노동력?
이숙 - 칭찬인가요?
재용 - 아 예...칭찬..칭찬이에요.
이숙 - 하하. 감사합니다.
재용 - 보통 여자들이 좋아하는 칭찬은 아니지만..
이숙 - 그럼.. 합격인가요??
이숙이 초조.
재용 - 조건부 합격입니다.
이숙 - 조건요? 무슨 조건..
재용 - 사람들이 잘은 모르지만 어..
나도 뭐 말도 뭐 거의 완벽하게 서울말을 쓰고 하니까 다들 잘 모르는데.
나는 경상도 남자에요.
이숙 - 알고있었는데요? 경상도.
재용 - 아 내가 얘기했던가?? 아~ 지난 번에 내가 얘기했구나.
그래서 아는구나? 안그랬으면 몰랐을텐데, 감쪽같이.
이숙 - 에이~ 사투리 많이 쓰시잖아요.
난 그래서 안건데..?
재용 - 내가? 내가요??? 내가 언제??
나 그런말 처음듣는데???
재용 - 다들 날 서울 토박이로 안다고.
내가 고향 대구라그러면 사람들이 깜짝깜짝 놀란다고.
이숙 - 아... 예.. 그러셨군요.
재용 - 암튼. 서론이 길어졌는데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좀 보수적이에요.
재용 - 남자한테는 남자다움이 있어야되고 여자한테는 여자다움이 있어야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재용 - 그래서 방이숙씨를 직원으로 채용하기에 앞서서 난 그게 참 너무나 걸려요.
방이숙씨는 여자라고하기엔 너무나 거칠고. 험하고. 너무 욱하는 스타일이라서.
재용 - 내가 방이숙씨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어요, 그동안.
막 쓰레기 봉투 이마 맞아서 이마 찢어지고. 무릎도 까지고.
어? 우리 재주. 재주도 다치고.
재용 - 내 싸움도 아닌데 방이숙씨 싸움에 휘말려가지고 나 코피 터졌지. 어?
급기야는 쌤하고 나사이를 불륜으로 오해해가지고..
이숙 - 아 그부분은 제가 사과드렸잖아요...
재용 - 아 내가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나빠서 그래요, 내가.
우리 쌤이 이 사실 아시면 방이숙씨 진짜 큰일납니다, 진짜.
재용 - 뭐, 암튼 그래서. 저는 그런 방이숙씨의
무례함. 단순함. 폭력본능. 그런것들이 너무나 걸려요.
너무나 이 직원을 채용하는 입장에서 걱정이 앞선다고, 내가.
이숙 - 일할때는 저 안그래요..
재용 - 그거야 뭐 두고봐야 아는거니까.
재용 - 그래서. 삼세판 쓰리아웃제를 적용해볼까 합니다.
이숙 - 쓰리 아웃이요..?
쓰리아웃제 시스템 :
상사 말에 절대 복종, 말대답 안됨, 반항 안됨, 노려보는거 안됨, 흘겨보는거 안됨.
거의 교주 받드는 신도의 자세로 일해야됨.
두 번 경고 후 세번째는 아웃이래.
야 이새끼야....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재용 - 자! 이조건을 받아들이겠으면은 여기 들어오고
아니면은 딴데 알아보세요.
이숙 - 후........
재용 - 안되겠죠?? 안되겠죠???
그래요, 그 성격에 힘들어. 절대 못 해.
이숙 - 아, 안힘들어요!!
할게요.
재용 - 해요?? 한다고??
이숙 - 어차피 제 직장상사 되시고 어떤 직장을 가나 상사말씀을 따라야 일이 진행이 되죠.
이숙 - 저도 그정도 개념은 있는 여자에요.
뭐, 두고보시면 아시겠지만.
ㅎㅎㅎ...
재용 - 진짜로요? 진짜해요???
재용 - 어허헣ㅎㅎ 전화기 꺼내봐요.
이숙 - 네?
아, 네 전화기.
전화기 꺼내는 이숙.
재용 - 스팸풀어요.
이숙 - 네??
재용 - 스팸 풀어요, 스팸.
아니 상사를 계속 스팸으로 분류해 놓을거에요?
이숙- 아! 아 그럼 안되죠.
재용 - 아 진짜 누군가한테 스팸이 된거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스팸 풀어주는 이숙 ㅎㅎㅎ
이숙 - 그럼.. 저 합격한건가요??
재용 - ㄴ ㅔ...
이숙 - 감사합니다!
저 뭐부터 해요???
재용 - 아니 뭐 자세한거는 이따 끝나고 매니저한테 따로 받고, 교육을.
지금은 일단 테이블 정리부터 하세요.
이숙 - 예!!
의욕 넘치는 이숙이.
이숙 - 악!!
뛰어가다가 우당탕탕 넘어지고 말았음 ㅠ.ㅠㅋㅋㅋㅋㅋ
ㅎㅎㅎㅎ;;;;
ㅎ.....
.
.
.
이숙 - 메뉴 한 번 보시겠어요?^^
유니폼 갈아입고 주문받는 이숙이.
힐끔.
재용 - 뭐야? 잘 웃네???
재용 - 왜 나만보면 인상을 쓰고 승질내고 그러는거야?
아.. 알수록 이상한 여자야.
태영 - 점장님..?
태영 - 직원들이 오늘 저녁에 회식 어떠냐고..
재용 - 회식? 갑자기 왜.
태영 - 신입 들어왔으니까 환영식 하자구.
홍일점이니까요.
재용 - 홍일점은 무슨.
남자들 사이에 있으니까 더 구분이 안가는구만.
태영 - 애들은 다 귀엽다고 난리던데요?
재용 - 아이고, 안목들 하고는.
진짜 귀여운 애들 못봤어??
직원 - 일은 안힘드세요?
이숙 - 아 예 ^^ 아직까지는 재밌는데요.
재용 - 계속 웃어?
방긋방긋 웃는 이숙이 계속 쳐다보는 재용 ㅎㅅㅎ
태영 - 저 환영식은 어떻게..
재용 - 뭐 하든가 그러면.
.
.
.
직원 - 자자 건배하시죠 점장님!!
가게 문 닫고 환영식 시작하는 레스토랑 식구들.
재용 - 음.. 뭐 새로들어온 방이숙씨가 잘 적응하고 우리 레스토랑에 어떻게든
이래저래 여러모로 민폐 안끼치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건배!
직원 일동 - 건배~!!
이숙 - 잘 부탁합니다.
옆자리 사람들하고 정신없이 건배하는 이숙이.
그래서 재용이 손 갈길잃음..
ㅋㅋㅋㅋㅋㅋㅋ
스파게티 먹는 이숙이 힐끔.
피자먹어도 힐끔.
대놓고 쳐다봄. ㅎㅅㅎ
오~~ 짝짝짝짝!
직원 - 오 방이숙씨! 점장님 질문하시죠.
환영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술도 좀 들어갔을때
피자판 돌려서 이숙이가 걸렸음.
재용 - 나? 난 뭐.. 별로 궁금한거 없는데.
태영 - 그럼 제가 할까요?
재용 - 아니 아니야. 내가할게.
재용 - 음.. 한번도 연애 해본적 없죠?
.......
재용 - 아니 그건 뭐 당연할거 같고.
한 번도 누구 좋아해본적 없죠??
이숙 - 연애는 못해봤구요...
재용 - 이럴 줄 알았어. 없다니까.
이숙 - 누구.. 좋아해본적은 있는데요.
몸 배배꼬면서 약간 부끄러워 하는 이숙.
직원들 - 오~~~~
태영 - 짝사랑?!
이숙 -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아하핳! 아 나 별얘기 다해..
태영 - 언제언제!!
이숙 - 스무살때니까.. 십년 전?
태영 - 설마 현재 진행형?
뒷머리 긁적거리는 이숙.
태영 - 아뭐야. 진짜에요??? 십년동안 짝사랑???
이숙 - 아, 몰라요.
재용 - 으하하하!!
재용 - 상대방은 모르죠?
재용 - 아 몰라야돼~ 몰라야지. 그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줘야지.
방이숙씨 같은여자가 아무도 모르게 자기를 좋아했다. 십년 동안이나!
아, 그럼 무섭지.
넌씨눈 점장 째려보는 직원들.
.............
.
.
.
회식이 끝나고 시끌벅적하게 나오는 직원들.
다들 좀 거나하게 취했음.
직원 - 이숙씨~ 이거타요
이숙 - 아니, 아니에요! 저 괜찮아요. 타세요 타세요.
남자직원 먼저 택시타서 보내는 이숙 .
재용 - 여자가 취해가지고.. 으이구 가관이다 가관.
어? 말세다 말세.
비틀거리는 이숙.
재용 - 어어어!!!!
재용 - 으이구..
다행히 이숙이는 택시 잘 잡아탐.
...........
찰칵!
재용 - 31아. 6430....6430..
재용 - 으이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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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한 재용.
...........
뭔가 한참이나 고민고민.
재용 - 아, 지금 뭐하냐 재용아!
뭔상관이야. 잘 들어갔겠지! 소도 때려잡을 여잔데.
이숙이 아부지는 귀한 딸 기다리는중.
이숙 - 아부지~~
이숙이는 집에 잘 도착함.
이숙 - 여보세요?
재용 - 아 난데요, 방이숙씨.
그.. 내일 아침 출근 아홉시까진거 알아요, 몰라요.
이숙 - 아는데요?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재용 - 아.. 내가 말했나?
재용 - 아 맞다 내가 말했구나..
예.. 뭐 알았어요 하여튼.. 뭐.. 잘 도착했나??
이숙 - 네.
재용 - 그래요, 뭐 궁금해서 물어본건 아니고.
알았어요. 하여튼 거 뭐.. 내일 출근 늦지마요. 늦지 말고..
내가 말했죠, 삼세판 쓰리아웃제.
이숙 - 알았다고 했잖아요.
안녕히 주무세요.
뚝.
.........
재용 - 또 끊었어, 또.
재용 - 아~ 이것도 얘기할걸 그랬네.
지 맘대로 전화 먼저 끊으면 경고.
재용 - 아~ 그래 이걸 얘기했었어야 되는데!
재용 - 아 이거 제일심한데. 아씨..
ㅎㅎㅎㅎ.. 시작됐나요...?
첫댓글 ㅋㅋㅋ 오랜만에보니까 재밌당
ㅋㅋㅋㅋㅋㅋ 존잼...
꺄아아악ㅋㅋ 여시 잘보고잇어!!
존잼ㅠㅠㅠㅠㅠㅠㅠㅠ천재용 존귀
시작됐습니다ㅎㅎ천재용의 이숙이앓이ㅎㅎ 여시님 진짜 잘보고있구 기다리고있어용ㅜㅜ 천재용덕분에 나도 설렙니다요♡
지금시작했네ㅋㅋㅋㅋㅋㄱ좋아하는마음 시작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넝쿨당 천재용때문에 봤었는데ㅠ넘 오랜만이다
퓨퓨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워 재용앀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여시야 재밋어!!!!!!! 업로드 속도 굳굳
이이이유ㅠㅠㅠㅠㅠ너무조아ㅠㅠㅠㅠ 여시가 그전에도 쪘었구느ㅠㅠㅠㅠㅠ 너무 고마워 잘보고있엉ㅅ
완전1092ㅠㅠㅠㅠㅠ졸귀당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러러러럴 내드라마최애커플이자나ㅠㅠㅠ ㅠ여시고마워ㅠㅠㅠㅠ
저긴 직원들이 할줄아는게없어ㅋㅋㅋㅋ
아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ㅜㅜ근데 짘짜 옛날부터 느낀건데 여시 대사를 완전 음성지원되게 잘 정리해주ㅏ서 ㅜㅜㅜ완전 그때도 좋아했었어ㅠㅠ고마워ㅠㅠㅠㅠ
천재용ㅠㅠ츤데레 정석ㅠㅠ너무 좋아ㅠ벌써 설레ㅠㅠ
아존나설렌다ㅠㅠㅠㅠㅠ
재밌야ㅠㅜㅠㅠㅜ
오랜만에 보러왔다 ㅋㅋㅋ 지금보면 대사 빻은 부분도 많아 ㅜㅜ 경상도 남자에 여남 선입견 확실...ㅋㅋ... 그래도 천재용이 이숙이한테 빠져드는게 넘나리 재밋는것 ㅜㅜ
아 진짜 너무 재밌어ㅋㅋㅋㅋㅋ주드계의 손꼽는 감초서브 커플🙂
재밌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