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택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이것도 남향에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펼쳐진다면 환상적이다. 외국인들이 더 좋아한다. 그래서 값도 비싸고 전월세도 많이 받을 수 있다.
올해 성동구 금호,옥수동 일대에 4700여 가구가 완공된다. 이중에 집 주인이 살지않고 세를 놓거나 팔려고 하는 집도 포함돼 있어 한강 조망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이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금호동 금호자이1차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인기 평형에서 프리미엄이 5천만원 이상 붙었다. 같은 주택형이더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몸값이 3000만~5000만원 정도 오른 셈.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인 데다가 한강 조망권이 확보돼 있다보니 전세매물도 인기. 전용면적 84㎡형 전셋값이 3억4000만~3억7000만원선이며, 매물도 부족한 편이다.
성동구 금호ㆍ옥수동 4700여가구 집들이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올해 서울에 완공되는 아파트를 조사했다. 총58곳에서 2만4407가구 규모다. 지난해보다 14% 정도 줄었지만 위치가 좋은 지역이 들어있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 살펴보면 성동구 6개 단지 4781가구, 동작구 5개단지 3986가구, 서대문구 3개단지 3510가구, 서초구 5개단지 1810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몰려있다.
특히 성동구에 입주물량이 풍성하다. 올해 4781가구의 집들이를 앞둔 성동구 입주물량은 서울 전체 입주물량의 20%에 이른다.
지난달 금호동 금호자이1차, 옥수동 어울림 입주를 시작으로 래미안하이리버, 금호자이2차, 서울숲푸르지오, 래미안리버젠 등 6개 단지 4700여가구의 입주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입주하는 6곳 모두 브랜드 단지. 이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및 중앙선을 이용 가능한 옥수역과 3호선 금호역, 5호선 신금호역 등이 가까워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지역에 입지해 있다.
강남권과 도심권 진입이 수월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한 브랜드 단지로 실수요층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 금호동 금호자이1차(금호17구역) = GS건설이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1차 497가구가 지난달부터 입주 중이다. 54~140㎡(이하 전용면적)형으로 구성됐다.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부터 중대형 평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이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행당로, 청구로 및 동호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금호초, 금북초, 동산초, 금호여중, 무학중, 무학여고, 성동고 등이 인접해 있다.현재 매매가격은 59㎡형 4억4000만~4억6000만원, 84㎡형 5억5000만~5억9000만원, 111㎡형 7억9000만~8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전셋값은 59㎡형 3억~3억2000만원, 84㎡형 3억4000만원, 111㎡형 4억2000만~4억4000만원선이다.
◆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금호19구역) = 금호건설이 성동구 금호동2가 1021-2번지 일대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하이리버. 총 12개동 지하 4층~최고 20층 1057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3호선 금호역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금호공원, 응봉공원, 호당공원, 대현산공원 등 녹지공간이 마련돼 있고 서울숲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
매매가격은 59㎡형 4억4000만~4억6000만원 선. 84㎡형의 경우 한강조망이 가능한 13층 이상 물건이 6억5000만~6억9000만원이며, 13층 이하는 6억2000만~6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
◆ 금호동 서울숲 푸르지오2차(금호14구역) = 대우건설이 성동구 금호동4가 235번지 일대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푸르지오2차는 705가구 규모로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 금호역 등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며, 한강변에 위치하여 한강조망이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금호 대우아파트, 서울숲푸르지오1차와 함께 대우타운이 형성할 전망이다. 현재 분양권 시세는 59㎡형 4억8000만원, 84㎡형 7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옥수동 래미안리버젠(옥수12구역) = 삼성물산이 성동구 옥수동 500번지 일대의 주택과 상가를 헐고 재개발하는 옥수 12구역에 삼성래미안 단지가 들어선다. 18개동, 최고 20층 규모로 59~136㎡형으로 구성돼 있다. 총 1821가구 규모로 입주 시기는 2012년 12월로 예정돼 있다.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뒤편으로 남산 줄기인 매봉산이 있고 한강을 바라보며 산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 지형으로 주변환경이 쾌적하다.
한강 조망권과 함께 3호선 옥수역, 금호역 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조건, 삼성 래미안이라는 프리미엄과 대단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권 시세는 59㎡형 4억2000만~4억8000만원, 84㎡형 7억~7억3000만원, 113㎡형 11억~11억3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