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등소염(邓小染) 교수의 중국 공연...
중국인으로서 한국의 강원작곡가포럼에 참여해 왔고, 또 그 인연을 소중히 하여
포럼의 교수, 작곡가, 성악가를 중국에 초대하여 성대한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참으로 위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절강성 호주시(中國 浙江省 湖州市) 호주사범학원(湖州师范学院)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제1회 남태호 갈대꽃 음악축제(第二届 中國 南太湖 芦花 音樂节), 중한 예술가곡의 밤입니다.
2018년 4월 29일 공연(4박 5일)
밀양공연으로 다른 일행보다 하루 늦게 중국으로 출발했고,
도착하는 날 공연인지라 곡 연습에 긴장을 늦출 수도 없는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옆에 든든한 안성희 작곡가가 함께 해 줘서 마음편한 여행입니다.
비행 1시간 반정도, 상해 푸동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또 그만큼 이동해 숙소에 도착,
여장만 풀고 바로 공연장으로 이동하니 벌써 전체적인 리어설이 한창이네요.
공연장은 영화제 같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포스터엔 우리의 얼굴이 있고, 레드카펫에... 로비엔 사인을 할 수 있는 곳도 준비해 놓았고,
초청을 해 준 등소염 교수께서 정말 정성껏 준비하셨네요.
저는 총 5개의 창작곡을 암보해서 작곡가가 의도한 바를 충분히 소화해서 공연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연주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음향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공연했습니다.
관객들의 만족도가 눈에 보이는 듯 기쁘게 다가왔고,
등소염 교수 또한 정통적 무대를 구성해 그 완성도에 만족해 하는 모습도 좋아보였습니다.
대학의 교수들도 함께 참석했고, 정말 정숙한 가운데 최고 매너의 관객들이었습니다.
포럼 회장이신 김현옥 교수께서도 이런 부분을 크게 칭찬해 주셨습니다.
전날은 작곡가 등소염의 작곡 발표회도 개최했다는데,
왕성한 활동이 너무도 좋아보입니다.
저녁 만찬엔 등소염교수, 김현옥 교수와 우리 일행, 호주사범학원의 예술대 원장, 부부장.
예술문화부장께서 참석하시어 성대한 연회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일정은 노래자랑 평가, 성악 강의 등이 예정되어있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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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안성희 작곡가의 공연 후기 글입니다.
후저우대학교 음악가 협회에서 열린 오프닝 음악회는 7:15분부터 9시까지 진행 되었다.
한국 작곡가로 강원대학교 김현옥 교수님, 김설향, 이남영 안성희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되었다.
중국 작곡가로는 장지혜, 혈충열, 김기, 이합주, 류건, 그리고 등소염 교수의 곡이 연주 되었다.
특별히 초청 작곡가로 참여한 류건은 국가 장학생으로 등소염 교수와 함께
현대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고있는 신진 음악가이다.
감성어린 목소리로 중국관객의 심금을 울린 바리톤 송기창,
소프라노 민은홍, 피아니스트 박선희가 한국 연주가로서 찬사를 받았다.
중국 연주가로는 후저우 대학교 성악과 학과장 소프라노 안소매 교수님을 비롯한
적아굉, 주려나, 방향뢰, 그리고 테너 류천화가 아름다운 한.중 예술가곡의 밤을 수놓아 주었다.
2018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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