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교구 조은이 셀의 이민경 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집안의 유일한 크리스챤인 둘째 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믿지 않던 제 친구를 전도해서, 그 친구가 은혜 받고 유치부 교사라는 직분을 맡는 변화가 일어나는 와중에도 저는 충실한 나일론 신자로 살았습니다. 중학교 때는 사영리 책자를 통한 둘째 언니의 복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고는 반짝 은혜 받아 기독교 고등학교에 자원 입학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띄엄띄엄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고 3때는 수능을 망친데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가게되어 신앙심이 바닥에 곤두박질 친데다가 대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비 크리스챤인 친구까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바로 조은이 자매 입니다.
보통이 그렇듯이 저희가 다녔던 대학교에도 사단 마귀가 창궐했었는데 저희는 자연스레 분위기에 휩쓸려 세상이 주는 쾌락에 빠져 방탕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될 무렵에 저는 쇼핑 중독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때 마침 은이 자매의 호주 유학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은이 자매밖에 없던 저는 혼자서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아 도망칠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군입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군대에서 군복만 입고 다니면 쇼핑 중독도 없어지겠지라는 생각과 방탕했던 그 동안의 삶을 고된 훈련의 시간을 통해 고쳐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국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으로 자원입대 하게되었습니다.
고통스러운 훈련이 닥쳐오자 저는 그제서야 또 염치 없이 주님을 찾았습니다.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간부로써 임명을 받을때에 또 반짝 은혜를 받았지만 역시 그때뿐이었습니다. 군 생활 4년동안 행정 보급관이라는 막중한 직책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기 시작한 저는 아무래도 이렇게 살다가는 돈도 모으지 못하고 패가망신할 것만 같아 장기 권유에도 불구하고 군대에서 만난 동기와 쇼핑몰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년간 다져진 쇼핑 안목과 일도 적성에 잘 맞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4년동안 동고동락해온 여군동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며 무 책임하게 그만 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동업자로부터 배신을 당한겁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배신 당하고 나서야 저는 또 주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괴로운 날들을 보내던 중 은이 자매의 권유로 머리도 식힐겸 관광 차 호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에 도착한 화요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즐거움도 잠시, 저녁에 교회에서 복음반이라는 훈련이 있으니 들어야 한다며 잠도 재우지 않고 데리고 갔습니다. ‘아! 이곳이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내 친구를 변화시킨 바로 그 교회구나!’ 라고 생각하며 복음반 1과를 들었습니다.
저는 오랜 비행시간으로 매우 피곤한 상태였고 조덕환 형제의 중저음의 낙낙한 목소리를 들으면 잠이 올 법도 한데도 처음 접하는 이야기에 어느새 푹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첫 주일 예배날. 부목사님의 새신자 복음제시를 통해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날부터 저는 관광은 뒤로 한채, 조은이 자매와, 함께 살고 있는 쉐어 가족들을 따라서 주일예배를 비롯해 복음반 훈련을 받으며 금요예배를 드리고, 씨티전도를 나가고, 새벽기도도 매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소영 자매님 에게 양육도 받고, 가정 예배에도 참석한 것도 모자라 제가 참여하지도 않는 EMS 간식을 함께 봉사하더니 어느 순간엔 주방부 특송 플랜카드까지 만들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무슨 비자로 왔냐고 물어보면 관광비자라고 대답하는게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의 계획 아래 그러한 훈련을 통해 조금씩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친구들 미니홈피에서 보던 것처럼 그리 멋진 것만은 아닌 호주는 물가가 너무나도 비싼데다가 조금 저렴하다 싶으면 질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허기로 인해 ‘먹는 것’ 외에는 아무 곳에도 돈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의 지출비는 오직 헌금과 먹을 것 뿐이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힘으로는 4년을 투자한 군생활로도 고쳐지지 않았던 '쇼핑중독'이 주님이 단 10일 만에 고치신겁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되자 저는 계속 이 교회에서 훈련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안락함이 보장된 삶과 편안하고 먹을 것이 풍족한 집 저렴하고 예쁜 수많은 옷가지들 그것들을 전부 포기하고 이곳에 와서 이 나이에 다시 공부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금요일 새벽기도에 나가 기도했습니다.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과연 맞는지,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맞는지 답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예배 때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아래 부목사님의 긴 말씀이 제 마음을 깊게 만져주시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롯의 처를 생각하라’
생각해보니 쇼핑몰 사업이 파토가 났던 것은 제게 있어 불의 심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로 롯에게 천사가 보내어진 것처럼 은이 자매의 기도로 천사가 보내어져 제게는 소돔과 고모라의 땅과도 같은 한국에서 이곳으로 구원 받아 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롯의 아내처럼 한국에 두고온 물질이 생각나 뒤를 돌아봤습니다. 구원을 받고서도 회개하지 않은 롯처럼 저는 겨우 한 달 회개의 시간을 보내고서 다시 그 물질이 생각나 불신앙을 선택하여 평생 실패한 교인으로 살아가려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좋은 땅을 롯에게 내어주고도 주님을 위한 단을 쌓은 아브라함처럼 성공한 교인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부끄러운 구원을 받고도 회개하지 않는 롯처럼 실패한 교인으로 살겠습니까?' 부목사님의 말씀이 마치 저를 향해 쏟아 붓는 듯 했습니다. 그 날 예배 후에 불을 꺼놓고 기도 하는 시간에 얼마나 많은 회개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연달아 역사하는 주님께서는 주일 낮 목사님을 통해서도 제 가슴에 비수를 꽂으셨습니다. 저는 다윗이 아닌 사울처럼 고범죄를 짓고 주님의 자녀됨을 거부하며 살뻔 했습니다.
그 뒤로 새벽기도 마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호주에 남아서 호산나에서 계속 훈련받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잠시 들어가 벌려놓은 사업을 정리하고 부모님께 허락도 받아야 하며 제 한국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와야 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다시 이 곳에 올 수 있나를 결정짓는 관건은 1년이나 계약을 해버린 쇼핑몰 사업장인 오피스텔의 처분이었는데, 저는 이 것을 놓고 또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저를 배신했던 그 친구가 집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를 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집을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전화연락을 해온 것입니다. 제 호주 핸드폰 번호를 수소문해 알아낸 것도 놀랍기도 하지만 이것을 통하여 인간관계마저 동시에 해결해주시려는 주님의 계획이 더욱 놀라워 주님 살아계심을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반 4과의 핵심 내용은 ‘주를 위해 주의 뜻대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단 22일만에 삶의 목적까지 찾게 되었습니다. 은혜받는 것은 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이가 있다면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획하심을 이루신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호산나의 훈련에 참여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호주에 온 22일만에 복음반 4과를 모두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왕복 티켓을 구매해 정확히 한 달만 이 곳에 있을 예정임을 아신 주님께서 호산나 교회를 통해 저를 깨닫게 해주심이 너무 감사하고, 또한 말씀으로 깊게 치유해주신 호산나 교회 목사님과 부목사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어릴 때 복음 들은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던 부목사님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 빨리 호주로 다시 돌아와서 함께 훈련받길 기도할께요
와 진짜 정말 짱입니다 ..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모든 일에는 제가 감히 할말이 없습니다. 감사와 놀람을 감출수가 없네요. 처음 언니를 조은이언니 소개로 만났을 때가 기억납니다.. 은이언니의 입이 정말 귀에 걸려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제 복음반 졸업하시고 엄청 기뻐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축하드려요 ^-^ 정말 항상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은 항상 제 육과 골을 쪼개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글을 보게 하셨으니 중보하겠습니다. 빨리 돌아오셔서 함께 하게 되기를..
정말 은혜로운 생생한 간증이네요 :)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역사가 대단하고 민경 자매님의 순종도 참 아름답습니다!
호산나훈련이 힘든지 유격훈련이 힘든지 함 해볼까요 ㅎ ㅎ 민경자매가 변화 되어 가는걸 옆에서 보고 매일 간증도 듣는게 정말 행복 합니다^^
스텔라~
정말 하나님이 짧은 기간동안 정말 빠르게 역사하시네요..하나님이 정말 민경자매님을 사랑하시는게 보이네요..할렐루야
민경 자매~ 다시한번 느끼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그 놀라운 믿음의 결단, 저도 도전되고, 다시금 마음에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순종 밖에 없구나 ~! 라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역시 ~ 감동 과 함께 도전 받으면서 여기서 함께 세계 복음화 하는데 호산나 교회에서 같이 쓰이자구요 ^^ 빨리 오세요^^
우리 중사님짱^^
이 간증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번 택하셨다는말씀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할렐루야~~
이런 민경자매의 간증에 우리 가족들은 더 은혜 받아요~~~ ^^
볼때마다 공손히 인사하는 민경자매.히히.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뜻대로 살아요:)
두 번 깜놀랬슴...그 공손한 얼굴에 육군장교라니...호산나에서 단 22일 만에 이런 간증은 처음...ㅎㅎㅎ
처음 온날 얼굴이 기억 나네요~ 표정까지 바뀐다는 말^^ 사람들이 나한테 말할때는 내가 잘 몰랐지만 민경 자매를 보며 내가 그말을 하고 있네요. 신실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다윗의 하나님이 민경 자매의 하나님이예요~ 빨리와야해!!!!ㅋㅋㅋ
와 민경자매님 ㅠ 처음 인사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그새 하나님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역사하시다니!
민경자매 만난지 엊그제 같은데...빨리 돌아와서 같이 훈련 받아요~^^
22일만에 복음반4과.. 짱이예요.ㅎㅎ 22일만에 만져주시는 하나님... 짱!! ㅋ
정말 감동적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