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는 헤스터 프린이란 여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청교도 식민지 보스턴에서 일어난 간통사건에 연관도니 사람들을 그린 이 작품은 청교도의 엄격함을 교묘하게 묘사하고 죄인의 심리추구, 긴밀한 세부구성, 정교한 상징주의로 말미암은 소설이다. 너데니얼 호손의 작품으로 교훈적이고 상징주의에 의한 철학적, 종교적, 심리적으로 신기한 세계가 전개되는 정교한 면도 돋보이기도 한다.
청교도 목사인 딤즈데일의 죄책감와 그와 간음한 여성 헤스터의 순수한 마음을 대비시켜 17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위선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소설 속에서 간음한 헤스터에게 "A" 라는 붉은 낙인을 찍는 다는 의미는 인간을 얽매는 굴레를 상징한다.
헤스터는 키가 크고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용모를 지닌 여성으로, 검은 머리칼과 검은 눈동자가 모두를 인상적이게 한다. 그녀는 바느질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도 풍요롭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본성을 띈다. 그녀는 간통을 하는 죄를 짓고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고 살지만 지혜롭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반면에 헤스터 프린과 간통을 한 딤스데일 목사는 의지가 약하고 자신의 종교와 부합되지 못한 행동으로 갈등을 하다가 뉘우치고 죽음을 맞는 대조적인 인물이다. 로저칠링워스는 예전에 헤스터 프린과 사랑하던 사이이고, 헤스터가 감옥에 있을 때 아픈 것을 치료해준 의사이기도 하다. 그는 헤스터와 딤스데일 목사와의 사이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딤스데일 목사 곁을 맴돌며 그가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악하고 복수심이 깊은 사람이다.
헤스터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달고 처형대 위에서 펄을 안고 3시간 동안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모욕을 받고 헤스터는 간통을 하는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 평생 주홍글씨를 가슴에 매달고 다녀야 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헤스터의 행동이 그 시대에서 비판을 받게 된 이유는 청교도 사회에서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갈들을 저질렀기 때문 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홍글씨를 "유능한(Able)"로 다르게 해석한 이유는 헤스터가 자신을 보살펴야 할 판에 다른 사람들을 돌봐주고 보살펴주는 일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로저칠링워스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딤스데일을 또 다른 고통에 빠트린다. 그 행위에 대해 나는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고통이 너무 많아지면 인간의 한계에 도달해 자신과 그 사회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죄를 똑같이 저지른 상황에서 헤스터와 아서 딤스데일, 로저칠링워스의 삶은 달랐다. 헤스터는 삶을 당당하게 인생을 개척하며 살았고, 딤스데일은 용기 없이 나약하게 살고, 로저 칠링워스는 남을 괴롭히며 살았다. 헤스터처럼 사회에 드러난 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그들은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받으면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만약 이 이야기의 배경이 17세기가 아닌 지금 현재의 미궁이었으면 헤스트어 딤스데일의 잘못이 주홍글씨를 달고 평생을 살 만큼 죄악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자유롭고 평등한 '법'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사회나 벌하는 제도가 있다. 그러나 그 벌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끔찍한 벌이나, 인격을 모독하는 심한 벌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형벌이 인가느이 자유로운 본성을 억압하기도 하고 인간다움을 말살하는 경우도 흔하다. 게다가 아직은 세계 곳곳에서 어린이들의 인권을 착취해가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에 대한 법을 강화하고 많은 사람들한테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알려야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주홍글씨를 새기게 될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나는 삶을 당당하게 살 것이다. 그 죄로 인해 누군가에게 욕을 듣더라도 언제까지나 지난 과거의 죄로 인해 괴로워 한다면 무의미한 삶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몹쓸 죄를 지어도 나는 그것을 털고 일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