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창 2018 봄 나들이 2018. 5.16(수)
대학동창 2018 봄나들이가 5.16(수)에 열렸다. 광주에서 35명, 순천 친구 6명, 경인 지역 12명 모두 53명이 모였다. 생태원 가까운 곳에서 광주지역 친구들과 경인 지역 친구둘이 합류하여 점심을 먹었다. 기사를 시켜 준비한 음식으로 깔끔하고 단아한 한식으로 준비하였다. 돼지머릿고기, 조기찌개와 김치, 홍어무침, 갖가지 나물에 된장국까지 준비했다. 맥주, 소주에 막걸리까지 마련되었다. 한 테이불에 8-9명씩 오순도순 정답게 담소를 나누었다. 1년 만에 만난 치구가 많았다.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장학 스카이 워크, 전북 고군산열도를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국립생태원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은 살아 숨 쉬는 지구 생태계를 탐험하는 체험 여행 공간이다. 2013년에 개장한 국립생태원은 첫 신록의 계절을 맞아 가족 여행객의 봄나들이를 반긴다.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의 숲과 습지 외에도 세계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를 간직한 곳으로, 동식물 450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자연을 알고 사랑하는 공생의 공간이다. 길가에서 만나는 한 포기 풀과 꽃도 소중하다. 봄이라고 생태원 공간을 화사하게 꽃으로 단장한 것도 아니다. 무분별한 생태계 훼손을 막고,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생태원 건립의 취지가 있기 때문이다.
에코리움 생태원은 크게 내부 전시 · 체험 공간인 에코리움과 습지, 연못 등이 있는 외부 체험 지역으로 나뉜다. 생태원의 랜드마크는 유장한 곡선미의 건축물을 뽐내는 에코리움이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관 등 세계 5대 기후대를 고스란히 재현한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의 자랑거리다. 현지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온 온실은 들어서면서부터 습하고, 건조하고, 쾌청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코리움에는 식물 1900여 종, 동물 230여 종이 약 2만 2000㎡ 공간에 전시되었다.
열대관에 들어서면 열기가 후끈 다가선다. 열대관은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을 수직적으로 재구성한 공간이다. 피라루쿠, 나일악어 등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양서·파충류 외에도 유리 천장까지 치솟은 열대 숲은 미로를 탐험하듯 흥미진진한 시간을 만들어낸다. 사막관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각 대륙의 사막 생물들을 재현해놓았다. 바오바브나무가 식재된 지중해관을 지나면 꼬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극지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극지관은 순록, 북극곰 등의 표본 외에도 물속에서 뛰노는 펭귄을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 에코리움은 이 밖에 상설 전시관, 4D 입체 영상관 등 부속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에코리움은 단순히 지구 생태계를 전시한 곡선 건축물이 아니다. 시스템에서도 친환경적인 모습이 도드라진다. 냉난방 에너지의 일부는 지하 10m 이하의 지열을 펌프로 끌어올려 사용하며 연중 온도 약 15°C를 유지하고 있다. 온실 창틀 내부에 온수를 순환시켜 온도를 유지하며, 건물에 내린 빗물은 나무를 위해 재활용된다.
금구리못
국립생태원의 외부 공간 국립생태원의 외부 공간은 크게 하다람, 금구리 못, 나저어, 고대륙 구역으로 구분된다. 다람쥐, 금개구리, 저어새, 대륙사슴 등을 캐릭터로 만들고, 캐릭터 이름으로 외부 공간을 명명했다. 금구리 구역의 습지 생태원에서는 람사르 습지를 비롯해 한반도의 습지가 재현됐고, 금구리 못은 연못 생태계를 재현한 못으로 흰뺨검둥오리 등이 관찰된다. 정문에서 이어지는 방문자 센터는 국립생태원 관람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고산생태원 하다람구역은 숲과 놀이 공간이다. 고산 생태원은 백두산, 설악산 등 고산에서 자생하는 구상나무, 눈향나무 등 자생식물이 식재되었으며, 한반도 숲은 우리나라의 기후대별 삼림을 재구성했다. 하다람놀이터은 꼬마들에게 인기 높은 곳은 하다람 광장으로, 동물과 숲을 테마로 다양한 놀이 공간과 쉼터가 마련되었다. 고대륙 구역은 사슴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나저어 구역은 저어새, 황새 등 멸종 위기 조류의 야생 복귀를 돕는 훈련장으로 사용된다. 국립생태원 정문에서 에코리움까지는 걸어서 20여 분이 소요되며, 노약자를 위해 전기 버스도 운행 중이다. 장항 스카이워크 아름다운 솔숲과 갯벌을 자랑하는 장항송림산림욕장에 위치한 높이 15m, 길이 250m의 스카이워크이다. 2015년에 개관하였다.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하여 관람할 수 있으며, 해송 숲 위, 탁트인 하늘과 바다를 걷는 듯한 시원하고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전망데크가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의 스카이워크도 꽤 가보았지만 일명 뿅뿅다리라고 해야할까? 구멍이 뿅뿅 뚫려 아래가 훤히 내다보이는 철재 재질을 걸을 때의 심장이 쫄깃해지는 그 아찔함이란 스카이워크에서만 누리는 재미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걷는 내내 스카이워크만큼 높이 자란 해송숲을 하늘 위에서 함께 걷고 있는 듯한 느낌도 즐거운 경험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이곳이 1400여 년 전에는 백제군, 신라군, 일본군, 당군대가 목숨을 내걸고 최초 동북아시아 국제전쟁을 벌인 곳이다. 그 이유는 과거 기벌포였던 이곳은 백제 웅진·사비 도읍기에 외교적 관문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특히 과거 백제땅이었던 서천군의 금강하구를 통하여 당나라 및 일본과 문화교류를 끊임없이 펼쳤다고 한다. 치열했던 기벌포해전은 1차, 2차, 3차례에 걸쳐 전쟁을 벌였으며 신라가 대당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당나라가 한반도에서 물러감에 따라 신라는 삼국통일을 이루게 되었고 한민족의 '민족' 개념 또한 생성되었다고 한다. 고군산군도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 해상에 위치하며, 옥도면에 소속되어 있는 군도(群島)이다. 선유도(仙遊島)를 비롯하여 야미도(夜味島)·신시도(新侍島)·무녀도(巫女島)·관리도(串里島)·장자도(壯子島)·대장도(大長島)·횡경도(橫境島)·소횡경도(小橫境島)·방축도(防築島)·명도(明島)·말도(末島) 등의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16개가 유인도이다. 군산에서 고군산군도의 중심인 선유도까지는 약 50㎞이고 가장 동쪽 섬인 야미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인 군산시 옥서면 화산까지는 12㎞이다.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에 조선태조가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하였다. 세종 때 와서 수군부대가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로 옮겨가게 되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며, 주요 수산물은 조기·갈치·민어·삼치 등이며, 신시도에는 고군산 염전, 무녀도에는 무녀염전이 있다. 주요 농작물은 쌀, 보리, 고구마, 콩, 마늘 등이다. 관광지로는 군도의 중앙에 있는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변이 해수욕장과 기암절벽과 낙조가 유명하다. 또한, 선유도에는 조선시대 수군절제사가 주둔한 곳의 유적이 남아 있는 등, 해상관광지로서 개발의 여지가 많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답고 멋있다, 선유도는 이름 그대로 "신선이 노니는 섬"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섬 천하일경 선유도, 망주봉, 선유봉, 대장봉에 올라서면 고군산군도의 섬 풍경과 에머랄드빛 바다가 하늘인지 하늘이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다. 명사십리해수욕장 유리알 은빛 모래 잔잔히 밀려오는 하얀 거품의 파도소리 그 바다로 들어가고 싶다. 글로서 표현할 수 없는 비경이 한눈에 펼쳐져 감동의 숨결이 솟구쳐 오른다. 봉우리에서의 조망과 섬 트레킹은 도시에서 찌들어 쌓인 피로를 내려놓고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자유롭게 뛰 놀고 싶어진다. 한없이 앉아있고 싶은 최고의 치유의 자리들이다. 고군산군도 다리가 완전히 개통되어 대장도까지 편안히 섬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 또 바다 산에서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는 기막힌 명소이다. 아름다운 선유도를 떠나도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내려 경인지역 친구들이 김밥을 쌓아들고 왔던 차로 먼저 떠났다. 내년에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고 한 사람 한 사람씩 눈을 보며 손을 잡았다. 광주 전남 친구들은 마치 비닐로 바람을 가린 시설이 있어 그곳에서 김밥과 김칫국, 반주로 저녁을 때웠다. 문예회관과 터미널 근처에서 가을에 다시 만나자고 건강하라고 인사하였다. 류춘열 회장의 준비와 섭외로 애를 많이 썼다. 후원금과 과일, 음료수를 후원한 친구들 덕택에 흐뭇한 잔치가 되었다. 모두 감사하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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