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떼기로 사서 수산물 유통업에 뛰어 들었는데...경기가 불황이라 손님은 없고 파리만 꼬였으니. 흐윽~ 이번에는 생선과 야채로 승부를 내보리라 굳은 다짐을 하고 시작했으나 죽은 척하던 생태가 찬 날씨에 얼어버려서...거짓말쟁이라꼬 시장통에서조차 퇴출을 당하고...엉엉~어엉엉~ 장사를 해봐도 여의치 않고 또 장사 체질도 아닌 것 같고...설상가상으로 올봄에는 머리를 다쳐 머리통도 흔들리니
또 다시 백수 신세로 돌아갈 수 밖에...요즘은 부근에서 누가 버린 자전거를 나무를 덧대어 수리해서 타고 다니는데 안장이 없어 궁둥이가 몹시도 덜컹대는구만요.ㅎ~뒷바퀴는 다방 아가씨들이 타는 작은 오토바이 바퀴를 빼다 달아서묵직하고 좋은데 브레이크가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예쁘디 예삔 사랑방 여인들야타! 한번 해보실래요?ㅎㅎ~ 며칠전 동네 냇가 산책로에서 줄끊어진 시계 하나를 주웠는데시간 하나는 똑 부러지게 정확하구먼요.시계줄이야 없으면 어때요?시간만 맞으면 되지요.근데 시간은 왜 이리 더디가는겨?이제 겨우 2시야?해는 왜 이리 긴거여?빨리 빨리 지나가라고혀.허 참 나 원~ 그저께는 큰마음 먹고 식구들과 냉면 외식을 하러갔는데쥔장이 아파서 쉬는지,쉬고 싶어서 그냥 쉬는지...에궁...냉면 한그릇 땡기기도 쉽지가 않네그려...호주머니 먼지 풀풀 날리는 이 눔의 처지를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 배가 고프고 허기도 져서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오다가호주머니 탈탈 털어 올해들어 처음으로 리어카에서수박 한 통을 샀어요.거금 만원이나 주고.ㅎ~집에 와서 먹을라고 쪼개보니 흐윽~나는 왜 매사가 이럴까요? 아~ 이 못난 내 청춘아!!
출처: 음악을 사랑하는 원문보기 글쓴이: 소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