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북천 벚꽃길

[망고]

상주 북천 둑에 벚꽃이
꽃비 되어 내리고
꽃눈이 되어 쌓였어요.
옛날에 소엽님이 근무하던
성신여중 맞은편 길이에요.
소엽님께 꼭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소엽]

와~ 고맙습니다 망고님!
나무 굵기를 보니 그때도 분명히 있었을텐데...
아마도 작아서 눈에 덜 띄었거나 잊어먹었거나 했겠지요?
그 학교가 있던 곳 주위가 생각이 안 나요.
물이 흘렀다는 것만...
건너편에 아파트 한 채가 서 있었다는 것.
오늘도 망고님 덕에 옛날 생각 많이 하겠어요. ^.^

[망고]

지금은 온통 아파트 천지에요.
아파트 씨앗이 쑥쑥 얼마나 잘 자라는지....

[파란편지]

상주라니
저기가 상주라니
'북천'?
상주....

[망고]

파란편지님!
상주를 아세요?
저기 상주 북천 이에요.

[설목雪木]

하이고, 망고 님,
파란편지 님 잘못 대접하면 큰일 납니다.^^
상주가 고향이니까요.

[파란편지]

하이고, 망고님!
설목께서 깨어놓으셨네요 ^^
전 그냥 상주가 안개처럼 저를 휘어감고 있어요.
이곳저곳 옛 모습 그대로 들어앉아서요.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망고]

헉!
잘 대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망고]

기회가 되면 상주 소식 또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상주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잘 대접하겠습니다.
파란편지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파란편지]

망고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