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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씨돼지 베트남 간다 |
수출상담단, 사이공농업회사와 종돈 500만달러 수출계약
사천시가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종돈 수출에 나섰다. 사천시 베트남 수출상담단은 김수영 시장을 단장으로 지난 15~19일 5일 동안 베트남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을 상대로 수출입 상담을 벌인 결과. 종돈 500만달러. 단감 50만달러 등 모두 550만 달러의 수출 계약실적을 올렸다. 특히 돼지의 경우 곤명면 소재 금자육종에서 지난 2002년 80두. 2005년 500두에 이르는 돼지를 수출하던 중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중단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수출상담단 방문을 통해 사이공농업회사와 오는 2007년 탐번종돈장과 하이종돈장에 500만달러어치의 돼지를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산 돼지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같이 수출의 길을 트기 위해 농공업지역인 베트남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을 찾은 사천시 수출상담단 일행은 우리나라 종돈과 단감 등 농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지난 2002년과 2005년 수출한 적이 있는 금자육종의 종돈이 현지에서 인정을 받았던 것을 발판 삼아 우량 유전자의 돼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돼지 사육두수만도 우리나라의 3배에 이르는 2천500만여두에 이르고 있으나. 베트남 국민들이 돼지고기를 선호하고 있어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베트남인들의 기호와 사육여건에 알맞은 돼지를 개발하게 되면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열대 과일이 생산되고 있는 베트남에 사천단감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단감 시식회를 가진 결과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비교해 당도가 풍부하고 맛이 담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우선적으로 내년에 5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사이공농업회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맛이 떨어지는 등 당도가 높은 우리나라 단감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수출 전망 또한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나이성에서 돼지종돈장을 운영하는 탐번 대표는 “한국에서 종돈 사육을 하는 금자육종을 방문해보니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놀랐다”며 “그동안 수입 자체가 자유롭지 못해 호주 등 국가들의 종돈을 수입해 오던 중. 사천시 수출상담단 방문으로 우수한 종돈을 수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천시 수출상담단 김수영 시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최인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