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 주말의 동기생 모임이 무사히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보게 되는 동기생들과의 꿈같았던 1박 2일이 사고없이 잘 치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은
304기 동기들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연대의식과 해병대 출신들만의 전우애가 상호 작용한 결과라고
믿습니다.
모두들 바쁘고 어려운 가운데도 43명의 적지 않은 인원들이 모여서 밀린 이야기로 밤을 지새고 가족들 간에
잔잔한 정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고 피치 못할 계획으로 많은 동기생들을 남겨두고 일찍 오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만 서울 오는 길에 이형낙동기 사업장인 괴산 피자스쿨에 들러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습니다.
일요일에는 더욱 바쁜 이형낙동기가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단체주문 전화가 오더군요.
좁은 가게 주방안의 찜통같은 열기를 뿜어내는 피자오븐 앞에서 땀을 흘리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두 사람의 수고로움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 나이에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사업장이 있다는 것을 항상 감사하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남은 인생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동기생 모두가 솔선수범해서 무사히 마친 이번 모임의 결과는 우리 304기 동기생 모두의 협조와
가족 분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음 번 모임에는 더 많은 동기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먼 거리에
있는 동기생들과도 자주 연락하고 우정을 쌓도록 노력합시다.
특히 이번 모임을 위하여 장소 섭외와 많은 준비를 해 주신 유명식총무 내외,
행사 기간동안 먹거리와 용품들을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해 주신 포항의 동기생들과
대구의 동기생들에게 304기 동기회 전원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가족분이 제안해 주시고 공감이 느껴졌던 점 중 하나는 다음 야외 행사부터는
전국의 동기생들이 모이면서 행사 기간동안 각자 먹을 수 있는 밑반찬과 요리 한 가지씩을 집에서
준비해 오고 나누어 먹을 수 있다면 보다 정이 넘치는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소풍가면서 각자 즐겁게 도시락을 준비해 가지고 가던 추억을 지금은 못 느낄 이유가 없지요.
직접 준비하지 못할 상황이면 자기 먹을 김밥 몇 줄, 치킨 한 상자, 맛있는 과일 몇개라도 사서 동기생들과
나눌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고 여겨집니다. 남는 음식은 나누고, 바꾸어서 먹으면 어떨까요?
주최측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밥 한 솥 짓고 찌게 한 솥 끓일 준비만 한다면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적어질 수 있겠지요.
모두의 가정에 다 가지고 있을 만한 등산용 코펠과 수저셋트를 지참토록 한다면 일회용제품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음식점이나 시내에서 하는 행사는 여태까지의 방법으로 진행하면 되겠지요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면 베짱이 같이 그늘 밑에서 놀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남이 안 시켜도 솔선수범해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개미같은 사람도 있으며
뒷 이야기도 나오고 불평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을 안한다고 해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열심히 일하고서 칭찬만을 바라는 사람도 없을 것 입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상대방을 칭찬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칭찬과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키운다면 불평할 시간이 없어질 것 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우리 동기생들은 여태끼지도 잘 하고 계십니다만 지금부터는 더욱 노력하여
서로 칭찬하고 감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칭찬해 주고 감사의 표현을 하는
모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관계가 껄끄러운 동기생끼리 전화로라도 사과하고, 용서해 주고, 칭찬과 감사의 말을
전하게 된다면 사랑과 우정이 차고 넘치는 동기모임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동기생 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시고 다음 모임에서는 더국 활기 찬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짝~ 짝~ 짝~ 아~ ! 우리 304해병 더 즐겁고 행복한 노후가 될지니....우리 양회장 보고 느끼고 더욱더 알찬모임위한 지침 공감하며.. 실천하리다.. 사랑의 해병동기모임공동체을...를 위한 (굳은일...번거로운일...누군가는 해야할 꼭필요한일..) 내가 즐기는 음식..나누고..동기생들 이쁜것 찿아.. 꼭 칭찬하고 실천하며, 자신외 한사람분 누눈가의 식기수저 챙겨..일회용품 사용줄여,,웰빙..삶...안부소통... 용서빌고..용서하고...사랑하자..."로삐아노(Loppiano) 공동체"접목!....
모든 동기 여러분 대단히 수고하셧습니다. 즐겁게 노는 중에 팡 동기들 일부가 내려와서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다음날 일상을 위해서 어쩌겟습니까 많은 이해 부탁드리고
회장님이 제안한 방법 쌍수를 들고 찬성합니다. 매우 조은 방법 같아요.
다들 만나서 반가웟고 71대대에서 같이 근무한 영희를 만나서 정말 기뻣슴다.
뜨거운 날씨 모두들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