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넷플릭스 7부작 드라마, 김용훈 연출, 2023년.
가족이 뭘까?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새삼 많이 느끼는 것이
가족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다.
영화 스토리 전개의 가장 큰 구심력을 발휘하는 주제다.
이 드라마도 여성과 모성의 구심력이 작용하면서,
다양한 여성 주인공들을 제시한다.
처음에 나타난 이한별의 김모미는 충격적인 마스크걸의 등장과 전개였다.
주오남과 김모미 등 다양한 주인공의 변화를 통해 현대사회의 고립과 왜곡된 소통의 모습을 보여준다.
보여주고 싶은 자가 엿보는 자 속에서 잘못된 욕망들이 쌓여간다.
하지만 나나의 김모미를 잡기 위한 김경자의 복수축은 주인공이 바뀌며 모성의 집착이 부각된다.
그리고 미모를 구하기 위해 감옥을 탈출하는 고현정 김모미는 모성과 화해를 다룬다.
드라마의 마지막은 어린 모미의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여운 남는 말로 끝난다.
타인의 관심과 사랑을 구하면 우리의 욕망은 많은 왜곡을 경험한다.
마스크란 타인을 위해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 시놉시스 =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