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韓國基督敎歷史博物館>이 개원하였다.
- 한국기독교역사 박물관 약사에 관하여,,,
우리 민족이 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딛고 재기의 몸짓을 펼치기 시작한 1955년 5월, 대구에서 몇 몇 기독교 신앙인들이 ‘문서를 통한 복음 전파와 기독교 문화 창달’을 목표로 기독교 서점을 설립한 것이 오늘의 기독교문사의 출발이다. 1959년 서울로 자리를 옮긴 기독교문사는 여러 차례 시련과 역경을 겪었으나 굴하지 않고 문서 선교기관으로 꾸준하게 기독교 전문 도서 출판과 반포 사업에 종사하였다. 그 결과 《1000예화집》(1957년)을 필두로 그 동안 기독교문사가 출판한 6백여 종의 기독교 서적들은 한국 교회의 신학과 강단을 풍요롭게 만들었고 기독교 문화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 기독교 선교 1백주년을 기념하여 7년 작업 끝에 1985년 완간된 《기독교대백과사전》(전 16권)은 한국 교계 뿐 아니라 일반 문화계에서도 한국 출판사의 기념비적 업적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40년 넘게 문서 선교에 종사해 온 기독교문사는 《기독교대백과사전》을 비롯한 기독교 전문 도서 출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 교회사와 종교사, 한국학과 일반사와 관련한 10만여 종의 각종 도서,신문,잡지,문서,엽서,사진 자료들을 입수하였다. 그 중에는 1883년 일본에서 개종한 이수정이 요코하마에서 간행한 이두역(吏讀譯) 《마태전》, 한국에 온 최초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공역하여 188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간행된 《마가의 젼복음셔언ㅣ》 같은 국내 유일본을 비롯하여 한국 기독교 역사와 관련된 귀중 문헌들이 상당량 확보되었다. 이런 자료들은 한국 교회사 연구의 기본이 되는 것들로서 그 동안 기독교문사는 ‘향산기독교역사자료실’(香山基督敎歷史資料室)을 통해 이 자료들을 연구자들에게 공개하였던 바, 이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01년 11월 경기도 이천에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韓國基督敎歷史博物館)을 개관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