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기 합격지역
: 경남 거창군
2. 면접순서
: 9시까지 대기실에 입실 – 사전교육 – 평정표 작성 – 조별로 4층 면접실로 이동
3. 면접관 구성(인원이나 기타 특이사항)
: 한 분은 교수님 같았습니다. 전공질문만 하셨어요.
: 한 분은 교수님 같은데 행정 쪽인 듯 인상 왜냐만 인성+경제 쪽으로 물어 보셨어요.
: 마지막 한 분은 현직이신 듯 지역현안에 대해서만 물어 보셨어요.
4. 필기 컷과 자기성적 그리고 면접시간
: 필기 컷 = 58점
: 제 성적 = 88점 (확인해 보니 경남에서 젤 높은 점수였어요)
: 종을 가져다 놓고 밖에서 시간을 쟀어요. 들어갈 때 울리고 10분 경과하면 울리고 12분 경과하고 울리면서 면접이 끝났어요.
5.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
다음 페이지에 면접관님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전공교수님 같으신 분 질문
(1) 면접관 : 콘크리트 균열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말해 봐라?
답: 소성수축, 건조수축 등 균열의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양생과정에서 수화열을 조정하지 못해서 균열이 많이 발생 됩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표면의 콘크리트 빨리 굳어서 건조수축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타설 후에 거푸집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님: 양생도 큰 문제지만 설계적인 문제, 재료적인 문제가 있죠! 여러 가지를 원인에 대해 고려해야겠죠!
답: 네 숙지하고 있겠습니다.
(2) 면접관 : 보강토 공법에 대해서 설명해 봐라?
답: 죄송합니다. 미처 숙지하여 제대로 준비하지 못 했습니다.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머릿속에 내용은 있었지만 정확하게 몰라 횡성수설하게 될까봐 잘랐음)
(3) 면접관 : 민원 보상 문제를 어떻게 대처 하겠는가?
답: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설도로 보다는 확장공사가 많아서 복합적인 민원보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4~5년 전 보상을 받았던 분들과 현재 물가 상승률이 적용되어 새로 보상 받게 된 분들의 보상금 차이가 많이 나서 주민들 간에도 새로운 갈등을 빚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미리 주민협의회를 만들고 주 단위로 주기적인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주체는 발주처, 시공사, 주민협의회 3개의 주체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공사의 총체적인 밑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득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상 문제도 이 단계에서 협상이 이루어져야 향 후 공사에 차질을 빚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정 교수님 같으신 분 질
(1) 면접관 : 능력도 있는 것 같은데 사기업에 지원하지 않고 공무원에 지원한 이유?
답: 어렸을 때 OO대 공대를 다니는 사촌 형에게 기술직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그게 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이과를 선택하고 공대를 선택하여 토목과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빚이 쌓이게 되었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사기업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2013년에 빚을 청산하고 다시 원래 저의 길이었던 토목직 공무원에 응시하기 위해 1년간 공부를 하고 이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2) 면접관 : 젊은 친구가 집안에 빚도 청산하고 장하다. 경제관념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여기에 대해서 말해 볼 수 있겠는가? 환율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바람직한 정부의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 당황했음……. 빚 갚는 거랑 환율이 무슨 상관이지?)
답: 환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각 사업 성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환율이 오르게 되면 수출업체는 이득을 보게 될 것이고 반대로 원자재를 사야할 수입업체는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국가 차원에서는 우리의 주력사업에 맞추어서 환율을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면접관 : 거창군에 대해서 홍보해 봐라
답: 거창은 해발 1000M의 열 개의 산으로 둘려 있어 외부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는 청정지역입니다. 거창의 명소로서 수승대가 있습니다. 근심 수자에 보낼 송자를 써서 근심마저 날려 버린다는 아름다운 경치를 가졌다는 뜻에서 수승대는 전국 어디보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 경관과 우리에게 시원한 한 여름의 계곡을 선사해 줍니다.
그리고 26회째 진행되고 있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공연 수준도 대한민국 최고의 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인 잊지 못할 거창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싶습니다.
면접관 : 거창에 꼭 지원했어야 했던 이유가 있나?
답: 제가 지원할 수 있었던 곳은 총 3곳이었습니다.
OO, OO, 거창입니다.
00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2013년까지 0000 공사에서 공사 관리자로 제가 일을 했던 곳이라 건설관련 인맥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피하게 되었습니다.
00은 제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이곳은 친척들이 토목사업 쪽에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피하고 싶었습니다.
거창은 저의 OO 댁이 있는 곳입니다. 건설 관련 된 사람들도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청렴하게 공직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하여 거창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직에 계신 듯 한 분 질문
(1) 면접관 : 거창이 예전에 인구 12만 명이 넘었는데 현재 6만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대한 대책을 말해봐라.
답: 경남의 교육의 도시라 하면 거창, 진주, 창원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제 OO 동생도 거창고를 졸업하여 서울대에 진학하였습니다.
이미 거창의 거창고는 수많은 인재와 서울대 진학률로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아카데미 파크 웨이 조성 사업과 함께 이것을 브랜드화 시키고 가능하다면 종합대학교를 유치하여 교육의 도시로 그 입지를 굳혀 간다면 향후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
경남의 인구뿐만 아니라 대구의 교육의 인구도 끌어 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산업시설을 유치하지 않아도 교육도시 브랜드화로 인구 감소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면접관: 우기 시에 OO님이 현재 거창의 하천인 위천천을 보고 오라 했다 그런데 가보니 넘치고 있었다. 어떻게 하겠는가?
답: 일단 물이 넘치기 때문에 안전시설을 가지고 와서 하천 통행을 차단하겠습니다.
면접관: 보고를 하지 않고 차단부터 하겠다고요?
답: 현재 상황이 물이 이미 넘치고 있고 제가 보고를 하는 동안 주민들이 물에 휩쓸려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생명의 보호를 위해 안전시설 설치 또는 차단을 하면서 OO님 또는 OO님께 보고를 하겠습니다.
(3) 면접관: 본인이 거창 군수라면 지금 시급하게 거창에 대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답: 거창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근접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축제 같은 지역행사가 있더라도 88고속도로 확장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못 보고 있고 실제적으로 유동인구들이 거창으로 들어오는 것도 방해 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창 I.C 주변의 거의 다 되었지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88로 진입하는 부분과 대구에서 88로 진입하는 도로부분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사가 느려지면서 거창의 근접성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를 먼저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면접관: 그쪽은 거창 군수님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닐 텐데요. 발주처가 국토부로 되어있지 않나요?
답: (당황) 아……. 죄송합니다. 이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계속 생각해 와서 질문의 요지에서 벗어난 답변을 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면접관: 아니에요. 그것도 중요한 문제점은 맞아요. 잘 했어요.
답: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긴장을 해서 죄송합니다.
총평 :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제가 하는 말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고 고개도 끄덕이시면서 많이 동감하시는 듯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수를 해도 그 말도 일리가 있고 맞는 말이에요. 그러시면서 긴장을 풀 게 해 주셨습니다.
가운데 교수님 같으신 분이 저를 계속 빤히 보셔서 좀 긴장은 했지만 그 눈빛이 저에게 관심이 있어 하신 것 같아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제가 문 닫고 나가면서 고개를 살짝 들어서 안을 봤는데 그때도 저랑 눈을 맞추어 주시더라고요. 나오는 순간까지도 긴장 ㅠㅠ
진인사 대천명 – 이제 이 말이 절실해지네요!
1.3배수에 완전 블라인드라 점수를 경남에서 수석을 걱정되는 경남 면접이 이렇게 끝났네요.
6. 자기소개서(또는 사전조사서) 작성여부와 내용
자기소개서 없음, 사전조사서 없음 – 주민등록초본만 제출
100프로 블라인드 – 면접관님 책상에 아무것도 없음, 질문 자체도 개인에 대한 정보가 전혀 노출이 되지 않는 방향의 질문만 했음
7. 기타하고 말
실무에서 일을 해서 최대한 제 장점을 어필하려고 했음.
질문도 스티마 강의에 나온 기출 위주여서 아마 기출 된 질문 위주로 함
질문을 써놓은 A4지를 봤음. 그의 그걸 보고 읽으면서 질문하는 수준
현직에 계신 분은 달랐음 즉각적인 질문을 하셨음. 아무래도 현안에 대해서 잘 아니깐
지역의 상세한 명칭까지 이야기 하시면서 물어봐서 좀 놀랬음 – 역시 지역 공부 때 다 알아 둔 거라서 그렇게 당황하지는 않았음.
자신의 장점이 있다면 답을 그 장점 내용과 연결시켜서 하는 게 좋음
전 모든 질문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했음. 중간 중간에 면접관님들이 잘 알고 있네! 그러시면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이학민 선생님 제가 카톡도 자주 보내고 해서 많이 귀찮게 했는데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제가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해서 어쩔 수가 없었네요.
8월22일에 발표가 난다고 하는데 기다리고 있네요.
선생님 강의와 정신없이 공부했었던 1년이라는 세월이 총알처럼 날아갔네요.
다시는 이런 열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없겠죠.
제 평생 선생님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서울시도 면접을 보러 갈 거 같은데 그때 서울시 면접 봤던 내용도 올려 드릴게요. 혹시나 제가 서울에서 근무하게 되면 노량진에서 선생님과 소주 한 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