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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호텔은 비교적 깔끔하다. 조식은 넉넉하고 점심, 저녁은 호텔식인데 인도인들이 주로 먹는
다양한 커리와 밥 그리고 난 이라는 구운 빵 이다. 커리는 세가지가 주로 주로 나오는데 콩커리, 두부커리, 닭고기커리
등이다. 인도 사람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소 와 돼지를 먹지 않아서 고기는 주로 닭이고 그외에 생선 튀김 정도
그리고 우유가 들어간 밀크티(짜이) , 플레인에 각종 향신료가 들어간 랏시 이다. 13일동안 먹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아우랑가바드에서 델리로 가기 위해 이른새벽 공항으로 이동했다. 6시 40분 비행기라 5시반 호텔을 나섰다.
날이 갤 것 같앗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안개가 짙게 드리우기 시작했다. 안개가 짙으면 비행기가 못 뜬단다.
짐을 부치고 기다리는데 안개로 지연이라는 안내가 뜬다. 200여명의 사람들이 공항 여기저기에서 대기중이다.
기다림은 11시 넘게까지 이어졌다. 10시가 넘어가자 비행사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준다. 커피에 인도식 튀김 만두를
먹고 기다리니 11시 20분쯤 드디어 비행기가 왔다. 공항에서 대기하던 모든 승객들이 일어나 박수를 쳤다. 그러나 비행기가
너무 늦게 온 탓에 우리는 델리로 바로 이동하지 못하고 델리에서 뭄바이로 내려가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델리에
도착한 시각은 5시 30분 델리공항에서 짐을 찾아 나오니 6시 이미 해는 졌다.
델리 관광 일정은 조금 어려울 듯 하단다. 어둠이 내린 델리 시내를 달려 대통령 궁앞을 한바퀴 돌아 인도게이트 앞에서 잠 시
사진을 찍었다. 인도문에는 세계1차대전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 1만350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단다.
델리 시내는 깨끗하고 지하철도 9선까지 있단다.
그러나 시내를 벗어나자 다시금 지저분하고 정리되지 않은 모습들이다.
시크교도 사원에 갔다. 하루종일 예배를 드린단다. 사람들이 바뀌고 안에서는 기도를 마친 사람에게
공양을 나누어 주는데 마치 약밥 같이 맛 있고 밖에서는 사원에 오는 사람들에게 밥과 커리를 접시에
담아 나누어 주는데 이도 맛이 있었다. 다른 분들은 회당 안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나는 어쩐지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 같아 밖으로 나와서 회당을 배경으로한 사진만 찍었다.
너무 늦어 라즈가트(간디의 화장터)와 쿠툽탑을 보지 못하고 호텔로 들어가 호화로운 부페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 후 자이푸르로 이동 했다. 자이푸르는 상업이 발달한 도시다.
가는 길에 산업시설이 보인다. 그나마 달리는 길이 좋다. 우리는 6시간을 갈 예정이다.
인도 여행에는 유난히 이동이 길다. 땅이 넓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280킬로 정도를 이동할때
6시간이 걸린다. 1월 인도 밭에는 사탕수수, 목화, 유채가 대부분이다.
끝없는 밭을 보니 전에 유럽에서 보았던 끝없는 해바라기밭이나 올리브밭이 연상 되었다.
자이푸르로 가는 길은 볼 것이 많아 지루하지 않았다. 도착하여 호텔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관광에 나선다.
버스를 타고 암베르성 근처에 내려 오토릭샤를 타고 성 문앞까지 이동했다. 버스가 가기 어려운 길을 달려 간다
암
물위의 성 잘마할
다음 코스는 잔타르만타르라는 천문대인데 입장 시간이 촉박하여 또다시 오토릭샤에 탑승하여 숨막히는
질주를 했다. 정말 흥미진지한 로드였다.
골목을 돌고돌아 도착했는데 5대의 오토릭샤가 모이는데 시간이 안맞아 1분 늦게 도착하니 문을 닫았다.
현지가이드가 후문에서 실력을 발휘 나오는 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해시계가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는데
놀랐다.
잔타르 만타르를 보고 밖으로 나와 헤나 체험을 했다. 1,2분 사이에 뚝딱하고 그림을 그린다.
자이푸르는 붉은 빛 건물들이 많아 핑크시티라고 한다. 도시 전체가 붉은 빛이다.
추울까봐 옷을 입혀 놓은 주인의 정성이 갸륵하다.
저녁무렵이 되니 장보러 나온 여인들을 볼 수 있다.
도시를 걸어 하와마할(바람의 궁전 ) 앞으로 갔다. 창 365개 여이들이 더울까봐 바람이 잘 통하도록
창을 냈단다.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며 도시를 구경하고 쇼핑도 즐기고 어둠이 내릴무렵 다시 오토릭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우리는 4인이 한대의 오토릭샤를 타는데 인도 사람들은 오밀조밀 열명도 넘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오토릭샤에 오른다. 재미있다.
호텔로 돌아와 간만에 무료와이파이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다음날 아침 조식 후 다시 장도에 나선다. 자이푸르에서 아그라로 이동 한다. 오늘도 5시간의 여정이 기다린다.
5시간을 달려 아그라에 도착하여 호텔에 체크인하고 점심 먹고 관광에 나선다.
첫번째는 간곳은 타지마할이다.
무굴제국의 상징 제5대 샤자한이 그의 죽은 아내 뭄타즈마할을 위해 지은 무덤이다.
희색의 대리석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내부는 단순하고 왕과 왕비의 돌 무덤이 있다.
경계가 삼엄하고 신발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번 건물 네귀퉁이에 기둥이 있는데 지진에 대비하여 약간씩 각도를 달리 건설 했다. 과학적이다.
타지마할 양쪽에 똑같은 쌍둥이 건물이 있는데 한곳은 이슬람 사원이고 한쪽은 게스트하우스 이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단다. 타지마할 외곽으로는 야무나 강이 흐르고 그위를 독수리들이 자유롭게 날고 있다.
멋지다. 그 명성 답게 사람도 많다.
타지마할은 알함브라 궁전과 견주기도 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알함브라가 더 짜임새 있고 아름다운 것 같다.
함께 한 일행들 인데 모두들 연세가 50~60대 여서 공교롭게도 팀에서 내가 막내가 되어 귀여움을
좀 받았다.ㅋ ㅋ
아그라성 이다. 넓은 녹색정원이 이채롭다.
창문으로 바라본 타지마할
레이스 같은 돌조각사이로 본 타지마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