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문화
속이고 감추는 것이 문화(文化)의 본질(本質)이라면, 한국의 문화가 훨씬 더 본질적이다. 서양은 솔직(率直)하다. 정직(正直)이 최선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비비꼬지는 않는다. 비록 속임을 위한 허세(虛勢)일지라도 자기를 나타내면서 형성한 문화이다. 남이 보건 말건 키쓰와 포옹(抱擁)을 버젓이 하는 생활 풍습(風習)이 서구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 준다. 매일 매일 "사랑한다"고 확인(確認)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문화이다. 반면에 한국의 문화는 자기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만들어 낸 문화이다. 다른 말로 미화(美化)시켜 표현한다면, 자연 속에 자기를 파묻으려는 예술이다.
색깔로 따진다면 한국의 문화는 은은한 비취색(翡翠色)을 띠고 있고, 서구의 문화는 화려하게 번쩍거리는 황금색(黃金色)을 띤다. 자신감을 감추고 있는 "겸손"(謙遜)이라는 말이 한국인의 생활을 나타내 주는 대표적인 말이라면, 자신감(自信感)을 그대로 나타내는 "자기 주장"(自己 主張)은 서양인의 생활을 나타내 주는 대표적인 말이다.
한국은 중국문화권에 속하고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유입된 불교와 도교가 고유문화와 접목되어 한국문화를 이룩했고 또 그것이 일본으로 건너갔기에 일본문화의 원류가 되었다. 동아시아의 문화는 중국이 홀로 이룩한 것이 아니다. 중국과 한국이 협력해서 이룩한 것이다. 삼국시대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교류를 보나 만주가 중국 땅으로 편입된 다음 고구려 유민과 발해민 등이 수백년 동안 중국문화에 기여했던 점을 보더라도 그것이 중국 홀로 이룩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한국의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 동아시아 문화가 중국과 한국의 조화를 통해 발전된 것이라는 점을 그간 한국 학계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禍)를 복(福)으로 만드는 웃음이 한국 문화에는 있다.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죽을 때 더불어 부장(副葬)하는 흙인형 토우의 얼굴에다 풍부한 웃음을 살리고 있다. 무덤에 넣는 부장품으로 쓰자고 사람의 모습을 축소하여 토우를 만들면서, 흥미롭게 과장한 것들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땅 속에서 과연 누구를 웃게 하고자 한 것일까. 과연 죽음의 순간에 웃음을 영원히 짝지어 놓으려고 한 의도는 무엇일까. 그것은 죽은 사람이 혼령(魂靈)을 웃기려 하거나 혹은 그 혼령을 괴롭히려 드는 노여운 악령을 웃게 함으로써 그 혼령을 보호하려는 뜻에서였다. 산 사람임의 고유성인 웃음을 죽은 사람의 곁에서 떠나지 않도록 한 것은 어쩌면 죽음 건너의 세계를 믿었던 우리 조상들의, 죽음에 대한 자연스런 대응방법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하나의 웃음 조형물은 통일신라 때의 기와막새인 얼굴모양수막새(인면와, 人面瓦)이다. 얼굴의 이목구비 모두가 웃고 있는 이것의 미소는 한국인의 고전적 미소로서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막새에는 크게 2종류가 있는데, 두렵게 생긴 귀면(鬼面) 막새와 미소 막새가 그것이다. 귀면 막새가 집안에 들어올 나쁜 신령을 공갈로써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 미소 막새는 성난 신령을 웃게 하여 화(禍)를 복(福)으로 전환시키려는 신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웃음이라고 할 수 있다.
웃음을 머금고 있는 모습의 본격적인 조각 작품은 삼국시대 불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고구려의 불상인 연가칠년명금동삼존불(延嘉七年銘金銅三尊佛)은 서투르고 소박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백제의 불상 중에서 서산마애삼존불(瑞山磨崖三尊佛)이 사심 없이 활짝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백제 사람들의 맑고 다정한 마음씨를 알려주는 것 같다. 신라의 경우에는 남아있는 불상이 많아 웃음의 모습이 다채롭다. 석굴암본존불(石窟庵本尊佛)은 원만하고 은근한 미소로 깨달은 경지를 나타내 우러러 보아야 한다면, 삼화령미륵삼존불(三花嶺彌勒三尊佛)은 아기와 같은 표정의 천진스러운 웃음을 그득히 보이고 있어 친근하게 느껴진다. 미륵반가상(彌勒半跏像)의 웃음은 이 세상의 모든 고뇌를 넘어서려고 하면서도 따르지 못하는 중생을 생각하는 미묘한 표정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부처의 너른 미소는 여느 다른 나라의 불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표정이다. 잔잔한 미소로 고해의 바다를 건너는 내면의 깊이는 한국인의 품성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무속을 비롯한 민간신앙은 무섭고 위엄 있는 신령을 내세워 재앙을 물리치려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보이라고 만들어 놓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제주도의 돌하루방이나 다른 지방의 벅수·장승 등은 무서운 얼굴이 아닌 무섭게 보이려는 얼굴을 하고 있다. 잔뜩 성낸 눈이나 입이 균형을 잃고 있어 마음씨 너그러운 이웃 할아버지가 일부러 겁을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 무신도(巫神圖)는 불교의 탱화를 본떠서 그렸는데, 수법이 치졸하고 정신적 깊이가 모자라 신의 모습을 비속하게 만들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보는 이를 웃기자고 만들고 그리지는 않았지만 일반 민중의 일상생활에서 저절로 생기는 웃음을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구실을 했다.
웃음보다는 애조와 과장
스스로 근대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노력이 외세의 침입으로 커다란 타격을 받자, 그 상처가 전통문화 계승의 여러 영역에 걸쳐 나타났으며, 웃음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나마 이때 신문이나 잡지에 실렸던 것에다 자료를 더 보태서 재담집이 여럿 나왔는데 이를 통해 웃음의 문화가 단절되지 않았음이 다행스럽다. <앙천대소(仰天大笑)>, <팔도재담집(八道才談集)>, <소천소지(笑天笑地)> 등의 이름으로 재담집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소천소지>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소천소지>의 서문에서는 웃음의 종류를 몇 가지로 나누었다. 즐거워서 웃는 상정(常情)의 웃음도 있고 울적하면서 웃는 반정(反情)의 웃음도 있다고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남들과 다르게 웃는 이정(異情)의 웃음도 있고, 같이 웃는 동정(同情)의 웃음도 있다 했다. 그러면서 견딜 수 없는 억압이 자행되는 처절한 상황에 굴하지 말고 조상전래의 웃음을 되살리며, 특히 반정의 웃음으로 난국을 타개하는 지혜를 얻자고 했다.
웃음이 한국문화 속에서 어떤 특징으로 자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나라의 그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분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인은 낙천적인 기질을 지녀 웃으며 살아왔다는 모호한 전제를 내세우지 않고 이 문제에 접근하려면 비교문화론의 관점을 택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불교문화에서의 웃음, 웃음을 나타내는 연극의 비중, 정치풍자의 전통은 특히 중요시할 만하다. 불교는 깨달은 경지를 원만한 미소로 나타내는 점에서 비극적인 것을 소재로 하는 기독교와는 아주 다르다. 한국의 불상은 웃음을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인도의 불상은 사실적 기법이 돋보이고, 타이를 비롯한 남방의 불상은 위엄 있는 자세를 갖추고, 중국에서는 크고 우람한 불상이 나타나는 변화를 보였다면, 한국의 불상은 소탈하고 다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부분은 엉성한 듯하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가운데 웃음을 머금은 얼굴이 돋보인다.
한국의 전통극은 희극만으로 이루어졌으며 발랄한 웃음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것을 거의 일관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더러 확인할 수 있는 비극적 요소마저도 희극적으로 처리되어 눈물어린 웃음을 자아낼 따름이다. 한국에서는 하층민의 민속극이기만 한 탈춤이나 꼭두각시놀음이 일본 연극에서는 상층 취향의 엄숙한 내용을 애써 자학적인 분위기마저 조성하면서 다루는 것을 보면, 두 나라 문화의 차이점이 명확하게 인식된다. 웃음은 외국에서 수입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다. 불상을 만들고 만화를 그리는 것은 외국의 본보기를 익혀 시작했다 해도 그 안에 녹아든 웃음은 본뜰 수 없다. 본뜨면 격식화되는데, 이 격식을 파괴해야 웃음이 웃음다워진다. 불상에서 만화까지의 웃음은 민족공동체의 생활에서 우러나는 맑고 밝은 마음씨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웃음은 표현 형태를 통해서만 살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글, 말, 그림 등으로 옮겨지지 않아도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나며, 소리로 들리는 웃음 자체도 문화적인 내용과 사회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예사 사람들의 일상적인 웃음이 풍성하고 밝으면 사회가 건강하다. 억지웃음으로 불신을 가리려 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 된 웃음을 되살려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웃음의 양상과 의미를 문화사적 관점에서 고찰해야 한다. 즉 우리는 근대 이후 웃음의 문화에서 일어난 파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전에 오래 가꾸어온 슬기롭고 격조 높은 웃음과 그 표현 형태를 재평가하고 계승해 나가야만 한다.
한국 문화의 대표적 상징물
한국 문화의 중심에는 이처럼 웃음이 자리하고 있지만 문화적 상징물로는 한복, 한글, 김치, 불고기, 불국사, 석굴암, 고려인삼, 탈춤, 종묘제례악, 태권도, 설악산, 유명 예술인 등을 꼽을 수 있다.
문> 한국 문화에 특징에 대해 설명하시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는 무엇이 있는가?
한국의 상징물 참고 자료
한복(Hanbok)
한복은 쭉 뻗은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룬 우리 나라의 전통 의상입니다. 여성은 짧은 저고리와 넉넉한 치마로 우아한 멋을 풍겼으며, 남성은 바지저고리를 기본으로 조끼와 마고자로 멋을 냈습니다. 백의민족답게 기본색은 흰색이었으며 계절에 따라, 신분에 따라 입는 예법이나 소재, 색상이 모두 달랐습니다. 결혼과 같은 특별한 예식에는 평민들도 귀족이 입는 화려한 빛깔의 옷과 장신구로 한껏 멋을 냈습니다. 최근 국내에는 한복의 장점에 실용성을 가미한 개량 한복이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글(Han-gul)
한국은 고유한 말과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1443년 세종대왕은 글에 어두운 민중들을 위해 한국말을 쉽게 기록할 글자를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바로 한글입니다. 처음에는 ‘훈민정음’이라 불렀으며 그 뜻처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글자 구조가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한글은 닿소리 14개와 홀소리 10개로 되어 있는데, 이를 조합하면 어떤 말도 글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글이 지닌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구조는 정보화시대에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김치(Kimch'i)
한국 사람은 하루 세 번 김치 없이는 못 사는 김치 민족입니다. 매운 김치를 먹기 시작한 것은 고추가 들어온 이후인 1700년대로 추측됩니다. 김치 종류는 크게 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오이소박이로 나뉘는데 지방, 계절에 따라 수도 없이 많습니다. 김치는 숙성의 시간이 있어야 제 맛이 나는 발효 음식으로,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밝혀져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잘 익은 김치엔 젖산균이 풍부해 정장 효과가 높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불고기(Pulgogi)
김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불고기입니다. 불고기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양념장에 있습니다. 달착지근한 맛, 매콤하고 톡 쏘는 맛, 고소한 맛을 내는 갖가지 양념으로 버무려진 불고기는 이미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음식입니다. 서양 사람의 입맛에도 맞아 한국을 찾는 관광객한테도 인기가 그만입니다.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먹는 것도 색다른 재미! 지글지글 구워내면 특유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먹는 즐거움이 더합니다.
불국사(Pulguksa)
부처님의 나라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불국사는 8세기 중엽,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 건축물로, 95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부처님의 나라는 거대한 2층 석단 위에 건설되었는데 아래의 석단은 사바세계를, 위의 석단은 불교세계를 상징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 석탑 형식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도 이 곳 불국사에 있는데, 석가탑은 남성적인 힘을, 다보탑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표현했습니다.
석굴암(Sokkuram)
석굴암은 신라인의 예술적인 영감과 기교를 보여주는 불교 문화의 백미입니다. 인도나 중국의 천연 석굴 사원과는 달리, 화강암으로 만든 인공 석굴 사원으로 바다의 거친 파도를 가라 앉히기 위해 토함 산 꼭대기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로 보아 석굴암은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는 민족의 염원을 표현한 것입니다. 특히 본존불상은 세계적으로도 종교 예술이 가장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95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태권도(T'aegkwondo)
한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스포츠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인격을 닦는 무술로서 남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방어하는 고차원적 무술입니다. 태권도는 시대 상황에 따라 국방의 필요성이 높아지면 무예로, 평화가 지속되면 스포츠나 민속놀이로 그 성격이 바뀌어져 왔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시범경기종목으로 채택된 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고려인삼(Koryoinsam)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고려인삼은 다른 나라의 인삼에 비해 약효가 월등히 뛰어났다고 합니다. 인삼은 재배지에 대한 선택성이 강한데,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인삼 재배에 알맞은 최적의 온도와 토질, 강우량을 갖추고 있어 고려 말엽부터 독창적인 인삼 재배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놀라운 효능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전세계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인삼은 피로를 풀어주고, 생체 저항력을 높이며, 혈당과 혈압을 낮추고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탈춤(T'alch'um)
탈춤은 한국 민중극의 시초로 ‘조선시대’에 생겨났습니다. 탈춤은 말 그대로 탈을 쓰고 탈난 것을 탈잡아 노는 춤놀이입니다. 한마디로 농사짓던 서민들이 양반, 파계승, 무당, 못생긴 아내와 첩, 하인 등으로 분해 슬프고 화나는 현실을 살풀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탈춤이 벌어지는 날은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드는 축제였습니다. 주제별로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대체로 몰락한 양반을 등장시켜 지배층의 비리를 공격하거나, 파계승의 비리를 꼬집는 등 부패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종묘제례악(Chongmyojeryeak)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에게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을 말하며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제1호입니다. 1447년 세종대왕이 조선의 창업을 기리는 내용으로 작곡한 것인데, 서양의 바로크 음악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종묘제례악은 우리 나라 음계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 악곡 구성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5곡으로 구성된 종묘제례악은 500여 년 동안 전해져 오면서 조금 변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연주되는 귀중한 궁중 음악의 전형입니다.
설악산(Soraksan)
설악산의 사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봄에는 자줏빛 봄 꽃이,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과 폭포수가,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의 절경이, 그리고 겨울에는 설화가 꽃피어 환상의 별천지가 됩니다. 설악산은 내설악과 외설악, 남설악으로 나뉘는데 내설악은 굽이굽이 이어지는 깊은 계곡으로 수려한 여성미를, 외설악은 빼어난 기암절벽으로 웅장한 남성미를 자랑합니다. 설악산은 이름난 사찰과 암자, 수많은 희귀식물과 희귀동물, 주변에 스키장과 해수욕장까지 두루 갖춘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세계적인 예술인(Artists)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비디오 아트의 신세계를 개척한 백남준, 1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연주라는 놀라운 평가를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음악의 대륙 유럽에서도 당당히 ‘마에스트로’라는 극존칭을 받은 지휘자 정명훈, 열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세계인을 감동의 도가니로 이끈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 이들은 분명 동양의 작은 나라 ‘코리아’를 다시 보게 만든 세계 최고의 예술가임에 틀림없습니다.
문> 이밖에도 한국 문화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