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로 병원을 두차례 다녀온 뒤 소액의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다 고민에 빠졌다. 예전에는 무조건 보험금 청구를 해서 탔는데, 이제는 보험금을 많이 받을수록 내야 할 보험료가 크게 오른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A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보험금을 많이 타가면 보험료가 껑충 뛸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각 보험사 상품마다 보험료 산정 방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넓은 범주로 보면 1~3세대 실손보험과 암보험·수술비보험은 걱정 없이 보험금 청구를 해도 된다. 이에 반해 4세대 실손보험은 오늘부터 비급여 의료이용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이용량이 적으면 보험료를 깎아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차등제가 시행된다. 4세대 실손보험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판매하는 상품이다.
비급여 의료이용량에 따라 직전 1년간 실비를 한 푼도 타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1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기존 보험료 그대로 내면 된다.
반면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100% 할증)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200% 할증) ▲300만원 이상(300% 할증)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