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분들과 서울근교의 명산을 찾아가는 근거리 등산코스로서,
경기도의 소금강 이라고 하는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요산을 찾아가기 위해 오전8시
송내역에서 전철을 타고 2시간만에 소요산 입구에 도착 하였다.
절정에 달한 낙엽의 아름다움은 훌륭한 화가들도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선사
하며 관광객들을 몰아의 경지로 휩쓸려 들어가도록 만들고 있었다.
적당히 따사로운 가을 햇살은 등산 하기에는 최상의 기온으로, 마음속에서 스며 나오는상쾌한 기분은
그동안 쌓였던 잡다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 하였다.
자연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선사 하는가?
겨울네 움추렸던 가지에 새로운 희망의 새싹을 티우고, 봄,여름 푸르름을 선사 하다가 가을엔!
이토록 곱게 물들어 가며 한해 살이를 마무리 하는 자연의 순환은 우리네 인생살이와 조금도
다르지 않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법문을 설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네 인생살이도 떨어지는 낙엽과 다르지 않건만 무엇이 그리도 애착이 많은지...
니것,내것 따져가면서 하나라도 더 차지하려고 아귀다툼을 하는 몰골들이...
"맹귀우목" 어렵개 받은 우리들 인생살이가 되어서는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소요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좁은 산책로를 가득 메우고, 절정에 달한 가을을 만끽하며 저마다 감탄의
즐거운 비명을 뿜어내고 있다.
원효대사와 요셉공주의 애틋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소요산 자재암을 알리는 일주문은, 이제 이곳부터는 부처님의 세계라는 표시이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 라는 무언의 법문을 하고 있는 일주문이다.
소요산 자재암의 나한전은 독성암이라고도 하며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바위굴속에는 16나한을
모신 법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기도객들이 끝이지 않는 기도처 이다.
소요산은 경관이 빼어나고 휴양하기에 좋은 곳이며, 하,중,상 백운대와 나한대,의상대,공주봉의 여섯개의 봉우리가 말발급 모양으로 능선을 만들어 내고있으며, 경기의 소금강이라 할만큼 계곡과 폭포가 잘 어울려진 국민 광광지 이다. 카파른 등산길에는 가끔은 달콤한 휴식이 필요하다.
상 백운대를 거쳐 내려 오는 하산길은 바위군락들로 어울려져 난이한 코스이다. 조심 조심 내려오는
맛도 오늘의 하일라이트라고나 할까?
바위틈을 비집고 자리한 낙낙장송들의 처절한 삶에서 생명의 존엄함을 느껴보는 것도 오늘 등산의
묘미는 아닐런지!
부부가 함께 여행과 등산을 통하여 서로 부부간의 사랑을 느끼고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소중한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야 할것이다.
복잡한 사회 생활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부부간의 대화도, 등산과 여행을 겸한 산행이야말로 훌륭한
처방전이라고 생각된다.
부부 많이 참여 할 수 있는, 근거리 산행에 동참하여 서로의 우정을 나누고 생활에 활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등산 정기 모임을 갖었으면 합니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2007.11.4 나눔 회 회장 김광식올림 019-383-4485
첫댓글 자광포교사님 단풍으로 유명한 소요산 단풍 다녀오셧군요. 덕분에 단풍 구경 잘했습니다.^^
다시 보는 글~깊이 감사 하는 마음 뿐 입니다~~고맙 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