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 거짓문자에 속아 시장선거 등록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김충립 기독자유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결정이 한국기독당에서 보낸 거짓 문자 때문이었다고 기독교 신문 아이굿뉴스가 보도했다.
김충립 대표와 함께 기독당 창당을 주도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일 열린 한 토론회에서 “한국기독당이 서울시 후보를 내면 우리당은 존재감이 없어진다"면서 "돈 5천만 원을 급히 구해서 6시가 마감인데 오후 3시부터 선관위 마당에 서 있었다. 그 당이 등록하면 우리도 등록하고 안하면 안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감 30분 전 한국기독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고 밝히고 “그래서 우리도 하자고 해서 등록했다. 전부 거짓말이고 쑈였다”며 한국기독당에 속아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비극이다. 돈만 5천만 원 날렸다”면서도 “전국에서 격려전화가 왔고 등록 광고효과만 해도 5천만 원을 넘을 것이다. 어제 방송토론도 결정했다”며 끝까지 완주할 뜻을 밝혔다.
김충립 기독자유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장 후보등록을 마쳤다. 기독자유민주당은 기호 8번을 배정 받았다.
한국기독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이굿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기독당이 알려지지 않아서 4월 총선에 대비해 홍보 차원에서 예비후보로만 냈던 것”이라며 “문자 메시지를 위원장들에게 홍보 차원에서 보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으로 문자를 보낸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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