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동시 무능한 행정, 대마 클러스터 조성 물 건너 가나? 뉴스메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용대마 국민의소리포럼 국민의소리 한국신문방송인협회 산업용대마 농림부 대마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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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산업용 대마(HEMP)의 세계적인 성장세에 부응해 중장기 계획으로 편성한 50억 원의 예산이 안동시의 무능한 행정력으로 무주공산이 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안동시 유통특작과(과장 강석영)는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50억 원(농림부 25억 원, 경북도 10억 원, 안동시 15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간 경북바이오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문제는 경북바이오연구원이 도출한 용역 결과가 당초 농림부의 사업계획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대마 산업화 방안을 위해 지난 2020년 약 10개월에 걸쳐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이듬해 9월 56개 기관과 69개 부서가 참여한 대마 산업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1단계 클러스터 조성 예산을 세워 안동시로 보냈다.
농림부의 대마 산업 종합지원 계획은 현행 제도 내에서 추진 가능한 섬유, 종실용 대마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1단계에서 섬유, 식품, 건축자재 등 다양한 대마 산업군의 생산기반을 구축하도록 지원한 후 성과를 봐서 2단계 대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화지원시설 및 체험관광시설 등의 지원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유통특작과는 위와 같은 농림부의 용역 결과나 중장기계획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경북바이오연구원에 새로이 용역을 주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산업군은 제외된 종실용(식품용) 생산기반구축이 대부분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1단계 사업의 성공은커녕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특과는 직영이나 위탁하도록 한 예산을 민간자본보조로 집행하려고 두 번이나 농림부에 신청했다가 거절당하며 사업이 지체되고 있어, 어떤 종을 재배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농업인들의 민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안동시 대마 농사의 대부분이 종실용(식품용)이긴 하나, 섬유나 건축자재 인테리어 소재(커튼, 이불, 벽지) 매디컬 소재(반창고, 병원복, 침대시트),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의 제품화와 신소재 개발을 위한 기업 활동과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런 관계로 미래를 대비해 다양한 산업군을 성장시키기 위한 생산기반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정작 유통특작과는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종실용 기반구축과 나머지 부산물을 산업화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는 의사만 되풀이하고 있어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
시민 A씨는 “안동시는 지난 2020년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대마 산업의 전초기지로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고 최근엔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또 한차례 축하 케익을 잘랐지만 정작 일부 공무원들은 이를 수행할 만한 자질이나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며 “긴 안목과 전문 행정력이 안동시민을 위해 절실해 보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