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알약 하나로 밥을 대신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일생을 통 틀어 엄마에게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아마도 ‘밥’이 아닐까요? 어렸을 땐 ‘밥 먹어라’, 좀 크면 ‘밥 먹었니?’. 엄마는 늘 자식이 세 끼 거르지 않고 든든히 밥을 먹는지를 걱정합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밥투정도 하고 엄마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밥을 먹이려고 애쓰지요. 그 과정에서 서로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밥이 없어지고 알약 하나로 밥을 대신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힘들여 식사를 준비하거나 시간을 들여 먹기 싫은 음식까지 골고루 먹을 필요가 없으니 밥 먹는 걸로 실랑이를 벌이는 일은 없겠지요. 그렇다면 알약밥은 간편하고 좋기만 할까요? 부작용은 없을까요? 『알약밥』은 그런 상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밥이 없어진 세상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각자 미리 상상해 보고 책을 펼치면 이야기가 더 재미있을 거예요!
목차
1. 엄마한테 이를 거야
2. 요상구리 할머니가 준 알약밥
3. 알약밥만 먹어야 해
4. 여우만 엄마가 없어
5. 몰래 몰래 밥 먹기
6. 알약밥 뺏기 전쟁
7. 이야기 당번
저자 소개
김미희
달챗작가, 달작. 시와 동화를 쓰고 있다. 제주 우도에서 나고 자랐다.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로 등단했고 동시와 동화부문에서 푸른문학상을, 『동시는 똑똑해』로 서덕출문학상을 받았다. 청소년시집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지구를 굴리는 외계인』, 『마디마디 팔딱이는 비트를』, 동시집 『동시는 똑똑해』 『예의 바른 딸기』, 『영어 말놀이 동시』, 『오늘의 주인공에게』, 『야, 제주다』, 그림책 『동백꽃이 툭,』, 『바다로 출근하는 여왕님』 동화 『얼큰 쌤의 비밀 저금통』, 『하늘을 나는 고래』, 『엄마 고발 카페』,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한글 탐정 기필코』, 『마음 출석부』 등 다수의 책을 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달작 김미희의 동시 메아리〉를 통해 아이들에겐 창의력과 상상력을, 어른에겐 동심을 선물하고 있다. 누구나 즐겁게 시를 쓰면 피시방도 시시방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꾼다. 시든 하루를 싱싱하게 바꿔 줄 시 창작 안내서 『놀면서 시 쓰는 날』을 썼다.
안병현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게임 회사에서 원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습니다. 소설, 동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웹툰을 연재하는 등 다양한 그림 작업을 해 왔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에 관심을 기울이며 유년과 성년을 잇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려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우리 반 마리 퀴리』, 『우리 반 회장의 조건』, 『이야기 귀신과 도깨비』, 『진짜 인싸 되는 법』, 『비밀 레스토랑 브란』,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뽑기의 달인』, 『이상한 엘리베이터』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어린이 마음 시툰』, 『만나러 가는 길』, 웹툰 『내일도 오늘만큼』이 있습니다. 시나브로 괜찮은 그림 이야기를 만드는 중입니다.
출판사 리뷰
사랑하는 사람과 오순도순 모여
식사를 하는 순간의 소중함을 담은 작품
어느 날 엥다네 집에 이상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더 이상 밥을 할 필요가 없다며, 한 알만 먹으면 든든해진다는 이상한 알약밥을 가지고 말이지요. 반찬투정을 하는 엥다 때문에 막 화가 나 있던 엥다 엄마는 귀가 솔깃해졌지요. 이상한 손님은 계속 부채질을 합니다. 엥다 아빠도 승진 시험 때문에 바쁜데 밥 대신 알약을 주면 좋아할 거라면서요. 그리고 알약 하나를 시식해 보라며 엥다에게 건넵니다. 엥다는 햄버거 맛이 나는 알약을 먹고 좋아하지요. 엥다 엄마는 속는 셈치고 한번 사 보자면서 몇 달치를 덜컥 샀고, 동네 엄마들에게도 알약 이야기를 했으며 알약밥은 순식간에 소문이 퍼져 드디어 뉴스 첫 기사로 등장하기에 이르지요.
더 이상 밥을 먹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은 자기가 먹고 싶은 맛의 알약으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또 ‘오늘은 뭘 해 주지?’ 라며 매일 세 끼 식사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엄마들의 일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언뜻 좋을 것만 같았던 밥 없는 세상은 예상처럼 흘러가진 않습니다. 사실 ‘밥 없는 세상’에는 이상한 엄마들이 버림받길 바라는 여우와 요상구리 할머니의 음모가 숨어 있었지요. 이들은 알약밥을 성공적으로 세상에 유행시킨 후, 하루빨리 엄마들이 사라지길 바라며 호시탐탐 지켜봅니다. 하지만 밥 없는 세상이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았듯 여우와 요상구리 할머니의 작전도 생각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모든 식사를 알약밥으로만 먹어야 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밤에 몰래 커튼을 치고 밥을 먹고 있었거든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또 여우와 요상구리 할머니는 왜 세상의 엄마들이 사라지길 바랐을까요?
매일 하루 세 끼, 너무 당연한 일상이어서 소중함을 알기 힘들고 때로 지겹고 귀찮은 일인 밥 먹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때론 밥 먹는 게 귀찮아서 ‘알약 하나만 먹고 살 수 없을까?’ 생각하곤 합니다.《알약밥》은 밥이 없어진 세상을 그려 봄으로써,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오순도순 밥을 먹는 순간의 소중함을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교과 연계
[3-1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4-1 국어] 5. 내가 만든 이야기
[4-2 국어] 1. 이어질 장면을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