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망태버섯(망태말둑버섯)

[안천]

흰망태버섯은 버섯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화려한 버섯이다.

버섯으로 피어나기전 알은 지름이 3-5㎝로 백색인데, 알에서 자루가

나오면 위에 있는 종모양의 균모 내부에서 흰그물모양의 레이스와

비슷한 그물망토를 펴는데, 그물망토의 자락이 넓게 펴지면

지름이 10㎝이상이고 길이는 10㎝정도 된다.

흰망태버섯

자루의 길이는 15-18㎝이고 굵기는 2-3cm로 표면은 백색이다.

꼭대기는 백색의 섬세한 그물눈 꼴이며 여기에 올리브색의

점액성물질이 덮여 있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대나무밭의 흰망태버섯

흰망태버섯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주로 대나무밭에서 피어나며

중국에서는 죽손이라 하여 위의 냄새나는 검은 부분을 떼어내고

고급 요리에 쓰인다고 하는데, 이 검은 부분에 포자가 있어서

파리같은 곤충 등의 몸에 붙어 포자를 퍼뜨린다.

그물망이 다 펼쳐진 흰망태버섯

굽은 형태의 망태버섯과 옆의 알

망태버섯 알(1~2일 후에 중간에서 자루가 올라온다)

알에서 자루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

자루가 다 올라오면 위의 검은부분 아래에서 망태가 나오기 시작하여

3~4 시간이 지나면 치마같은 형태로 자루아래 끝까지 내려온다.

그리고는 3시간 전후가 되면 망태와 자루가 사그라지기 시작하여 

불과 7~8시간여 만에 버섯의 짧은 일생이 끝나는 특이한 버섯이다.

그물망이 위에서 부터 내려오고 있는 중의 망태버섯

그물망이 다 펼쳐진 흰망태버섯

짧은 생애가 끝나고 사그라져 가는 망태버섯

[주왕산]

§ 흰망태버섯(망태말둑버섯)은 모양과 이름도 특이하군요.
특히 어린 버섯의 알에서 자루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네요.

[안천]

예 좀 귀한 버섯이고 오전에 피었다가 지기 때문에
만나기도 쉽지 않은 버섯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