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록 5장 31절 상제께서 二十三일 오전에 여러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제 때가 바쁘니라. 너희들 가운데 임술생(壬戌生)으로서, 누이나 딸이 있거든 수부(首婦)로 내세우라.” 형렬이 “수부로서 저의 딸을 세우겠나이다”고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세수시키고 빤 옷으로 갈아입혀서 데려오라” 하시니라. 형렬이 명하신 대로 하여 딸을 상제 앞에 데려오니라. 상제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약장을 방 한가운데 옮겨 놓게 하시고 그의 딸에게 약장을 세 번 돌고 그 옆에 서게 하고 경석에게 “대시 태조 출세 제왕 장상 방백 수령 창생점고 후비소(大時太祖出世帝王將相 方伯守令蒼生點考后妃所)”를 쓰라 이르시니라. 경석이 받아 쓸 제 비(妃)를 비(妣)로 잘못 쓴지라. 상제께서 그 쓴 종이를 불사르고 다시 쓰게 하여 그것을 약장에 붙이게 하고 “이것이 예식이니 너희들이 증인이니라”고 말씀을 끝내고 그의 딸을 돌려보내시니라. 상제께서 경석에게 그 글을 거둬 불사르게 하셨도다.
공사 2장 20절 상제께서 “선천에서 삼상(三相)의 탓으로 음양이 고르지 못하다”고 하시면서 “거주성명 서신사명 좌상 우상 팔판 십이백 현감 현령 황극 후비소(居住姓名西神司命 左相右相八判十二伯 縣監縣令皇極後妃所)”라 써서 광찬에게 “약방의 문지방에 맞추어 보라”고 이르시니라. 그가 “맞지 않는다”고 아뢰니 “일이 헛일이라”고 말씀하시기에 경학이 “여백을 오려 버리고 글자 쓴 곳만 대어보는 것이 옳겠나이다”고 말하기에 그대로 행하니 꼭 맞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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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에는 '후비' 와 관련하여 2종류의 후비가 나온다....붉은 글씨로 표시했다....
이 두 구절을 이해하기가 어렵다.....이 두 구절을 알려면 <5행론>으로 대변되는 '홍범구주'가 들어가 있는 '서전(서문)' 의 내용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홍범구주' 는 "어떻게 정치를 할 것인가?" 에 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이론체계, 즉 <政事>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위의 2구절은 <政事> 가 주제인 셈이다....
그런데, ....
문제는 ' 后妃 ' 와 ' 皇極後妃 ' 라는 2가지 표현이 나온다는 점이다.....이것 때문에 수도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양론의 대표인 '주역' 과 오행론의 대표인 '홍범구주' 에 대해 개략적으로나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이건 먹물묻은 사람들의 도전영역인데.......이 부분을 이야기하는 글을 보지 못 했다.....
일단 <음양오행론> 의 기초부터 알아보자....
(1) <음양오행론>의 기초
종단 대순진리회의 변천 과정과 무극 태극의 관계 - 대순회보 94호 상생의 길
황극(皇極), 그리고 『정역(正易)』 - 대순회보 106호 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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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내서 찬찬히 읽어보시기를 권유드린다....
위의 글들은 한 사람이 쓴 것인데, "무극/태극/황극" 에 관해서 대강 알 수 있고, 그 정도만 알아도 저 두 구절을 이해하는데 충분하다...
(2) 무극/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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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원이 '무극' 이고 陽動/陰靜 이 좌우에 쓰여져 있는 2번째 원이 '태극' 이다......
이건 아래 그림의 1번째 원과 2번째 원에 해당한다....
(3) 皇極後妃
11 皇極 皇建其有極 時五福 用敷錫厥庶民 惟時厥庶民 于汝極 錫汝保極. 凡厥庶民 無有淫朋 人無有比德 惟皇作極. 凡厥庶民 有猷有爲有守 汝則念之. 不協于極 不罹于咎 皇則受之 而康而色 曰予攸好德 汝則錫之福. 時人斯其惟皇之極. 無虐獨 而畏高明. 人之有能有爲 使羞其行 而邦其昌.(『書經』 「洪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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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의 ' 皇極後妃 '는 위의 글에서 "皇建其有極' 에 해당한다....
이것을 성사께서는 ' 腹中八十年神明' 이라 표현하셨고, 도주께서는 '牛堂' 이라 표현하셨고, '牛堂' 께서는 '소가 마굿간으로 간다' 로 말씀하셨는데, 마굿간에는 牝馬之貞 이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1)
공사 3장 39절 상제께서 공사를 행하실 때 대체로 글을 쓰셨다가 불사르시거나 혹은 종도들에게 외워 두도록 하셨도다.
天下自己神古阜運回
天下陰陽神全州運回
天下通情神井邑運回
天下上下神泰仁運回
天下是非神淳昌運回
佛之形體仙之造化儒之凡節
道傳於夜天開於子 轍環天下虛靈
敎奉於晨地闢於丑 不信看我足知覺
德布於世人起於寅 腹中八十年神明
(하략)
교운 1장 44절 상제께서 무신년 四월에 전주에 가셔서 여러 종도들로 하여금 글월을 정서하게 하시니라. 상제의 말씀에 따라 광찬은 김 병욱의 집에 머물면서 상제께서 전하는 글을 일일이 등사하고 형렬은 상제를 따라 용머리 주막에 가서 상제로부터 받은 글월을 광찬에게 전하느니라. 광찬은 그 글월을 정서하여 책을 성편하였도다. 상제의 명대로 책이 성편되니 상제께서 광찬에게 “세상에 나아가 그 글을 전함이 가하랴” 하시니라. 광찬이 상제의 존의에 좇을 것을 여쭈니 상제께서 그에게 “경석에게 책 한 권을 주었으니 그 글이 나타나면 세상이 다 알 것이라” 말씀하시고 성편된 책을 불사르고 동곡으로 떠나셨도다. 책 중에 있는 글이 많았으되 모두 불사르셨기에 전하지 못하였고 한 조각만이 종도의 기억에 의해서 전하는도다.
士之商職也 農之工業也 士之商農之工職業也 其外他商工留所(疑有闕文)萬物資生
羞耻放蕩 神道統 春之氣放也 夏之氣蕩也 秋之氣神也 冬之氣道也 統以氣之主張者
也 知心大道術 戊申十二月二十四日
左旋 四三八 天地魍魎主張(天文) 무극(=圓)
九五一 日月竈王主張(陰陽) 태극(=圓)
二七六 (=鬼神)星辰七星主張(政事) 대순(=圓) '腹中八十年神明'
運 至氣今至願爲大降
無男女老少兒童咏而歌之
是故永世不忘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참고2)
이어 "너희 자작(自作)이 모두 호로서 부적(不適)하니 내가 사호(賜號)하리라. 한경은 우당(牛堂)이라 하고, 금현과 상철은 오미당(午未堂)과 청음(靑吟) 중에서 수의하여 나누어 쓰라." 하시니라. 이날 오후에 상철은 오미당, 금현은 청음으로 하기로 정하고 아뢰니 "금현은 호에 대한 상식이 있으니 청음은 철규에게 주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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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조회에서 다시 호에 관한 말씀을 하시고 규오에게 건월당(建月堂)이란 호를 내리시니 황감하게 받드니라. 상제님께서 또 "내가 생각하기에 신묘한 글자는 날 출(出)자니 양산(兩山)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는 산(山)자를 넣은 호는 못쓰느니라." 하시므로 금현이 "그 출자를 저에게 주시옵소서. 출재(出齋)로 하겠나이다." 하고, 최해창도 "저는 출암(出庵)으로 하겠나이다." 하니 윤허하시니라. 며칠 뒤에 "중하는 청농(靑農), 윤섭은 청룡(靑龍), 용화는 청헌(靑軒), 치국은 청당(靑堂), 이용직은 청인(靑仁), 영하는 청원자(靑源子), 이갑성은 토헌(土軒), 조호선은 청음(靑陰)으로 하라." 하시고 그밖에 몇 임원에게 사호하시며 "그대들이 아직은 호를 쓸 때가 아니니 간직하고 있으면 후일 도호로 쓰이게 되리라." 하시니라.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wDArpOdys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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