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는 합성세제에 비해 거품도 잘 나지 않고 오염물질이 쉽게 지워지지 않아 불편할 수 있겠지만 환경을 보호하면서 피부 자극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친환경세제로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의외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무엇으로 친환경세제를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사용하면 좋은지 알아본다.
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피부 자극도 줄일 수 있는데, 귤껍질 안쪽의 흰 부분으로 유리컵을 닦으면 찌든 때를 제거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우선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면 식기에 남은 얼룩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탄 냄비는 탄 부분까지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한 줌 넣고 강한 불에 15분 정도 끓인 후 닦으면 탄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유리잔이나 밀폐용기의 묵은 때는 베이킹소다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잠시 담가 두면 없앨 수 있다. 또 믹서처럼 위험한 칼날 때문에 닦기 불편한 것도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과 뜨거운 물을 붓고 몇 초간 돌리면 깨끗해진다.
또 베이킹소다에 물을 조금씩 부어 반죽으로 만들면 의류를 세탁할 때 효과적이다. 특히 때가 잘 타는 셔츠의 옷깃이나 소매에 베이킹소다 반죽을 바르고 비빈 다음 15분 정도 후 식초를 뿌려 거품을 내고 세탁하면 좋다. 뿐만 아니라 세탁에 민감한 스웨이드 등의 소재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칫솔로 살살 문지르면 세척 효과를 볼 수 있다.
먹다 남은 과일의 껍질도 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귤껍질은 찌든 때를 제거할 때 좋다. 귤껍질 안쪽의 흰 부분으로 유리컵을 닦으면 찌든 때가 사라진다. 또 냄비에 귤껍질과 물을 넣고 끓이면 냄비의 찌든 때가 어느 정도 제거된다.
귤껍질을 달이고 남은 물을 분무기에 담았다가 부엌 곳곳 기름때를 청소할 때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귤 외에도 레몬 껍질에는 구연산 성분이 들어 있어 표백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껍질을 조각낸 후 양말이나 속옷을 삶을 때 같이 넣거나, 레몬껍질 끓인 물에 빨랫감을 담가뒀다 헹구면 섬유도 보호하면서 표백 효과도 볼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6/20160406013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