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성 이승엽의 홈런이 화제다. 이승엽이 시즌 50호 홈런을 돌파한 뒤부터 불어온 바람은 54∼55호를 거치면서 신드롬을 넘어 패닉 현상으로 보일 만큼 반응이 뜨겁다.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 달성에 반대하거나 기록에 해가 되는 사람은 좁은 이 땅에서 살 수 없을 정도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이승엽이 홈런신기록을 세워 일본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기록(사실 야구에는 세계기록, 아시아기록이라는 말 자체가 없다)을 깨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
그러나 여기서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 있다.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흥분해도 흥분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심판들이다. 야구 룰대로 경기를 진행해야 할 ‘판관’들은 경기 그 자체만 보면 된다.
그러나 최근 이승엽의 경기를 보면 우리 심판들의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심판의 자질과 판정만은 메이저리그나 일본야구보다 앞선다고 자랑하던 우리 심판들이 적용하는 스트라이크존이 흔들리고 있다. 그것도 이승엽이 타석에 나올 때면 그렇다. 유난히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지고 있다.
1일 광주 삼성-기아전에서 6회 세번째 타석에 나온 이승엽에게 들어간 초구는 스트라이크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영재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볼카운트 0-3까지 몰린 김진우가 이승엽을 잡아내기는 했지만 입맛이 썼다.
유능한 심판도 한 경기에 몇 번씩은 오심을 한다.
그러나 최근 정황을 보면 심판들의 순간적인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똑같은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 심판들의 이승엽 봐주기로 보일 정도다.
최근 이승엽의 타석에서 볼넷이 평소보다 많이 나온 것은 상대 투수들의 잘못이 아니다. 심판들이 스트라이크존을 좁힌 탓이 더 크다. 29∼30일 잠실 LG-삼성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스트라이크가 볼로 판정됐다.
30일 LG 선발 서승화가 3회에 이승엽에게 배팅볼처럼 성의 없이 공을 던진 것도 심판이 제대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이승엽을 상대한 다른 투수들도 말은 안하지만 불만이 많다.
우리 프로야구를 위해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한 대결을 통해서다. 심판이 상대 투수를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해서 탄생시킨 기록은 의미가 없다.
그것은 이승엽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대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해야 이승엽도 자기만의 타격존을 설정하고 스윙을 할 수 있다. 올 시즌 내내 판정을 잘하던 심판들이 왜 유독 시즌 막판에 이승엽의 타석 때 실수가 많은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첫댓글 스포츠서울에서 가끔씩 썩 괜찮은 기사가 나오는군요.^^
아..시원하다..~~ㅋㅋ
기분 좋다아/ 이승엽 오늘 마지막 경긴데 칠수 있을까? 뭐 대구니깐 빗맞아도 넘어가겠쬬/
기사 인정..
내가 하고 싶었던 말! 심판! 반성해랏
ㅋ ㅑ~ 정말 올은 말 하네~!!
하도 열받아서 저번에 KBO에 글까지 올렸는데... 심판이 중립을 지켜야지...ㅉㅉㅉ 돈성 두경기 다 갔었는데 심판들 넘 하더군요... 그런 식으로 홈런 쳐서 뭐할려는지... ㅡㅡ^
흠...흠... 제대로 된 기자가 있긴 했구만... ㅋㄷㅋㄷ 누군지 팬레터라도 보내고 싶은데....
진짜 속 시원하게 기사 잘 쓰셨네요♡ㅋㅋ 정말.. T^T 심판들 너무 심했어요; 진짜 야구에선 그런 기록자체가.. 좀 그렇잖아요.. 째뜬 서승화선수의 배짱이었으니까 그렇게 했죠;; 심판들은 반성해야되요! ㅋㅋ
와~~정말 후련한 기사네여....얼마전 '당황스러워 안쳤다'내용의어이없는 기사와는 대조되는 기사네여....
이해해 주세요... 안그럼 KBO가 돈 벌겠나여... 거기다가 스폰서도 삼성인데......
홈런에 목말라있는 선수가 좋은공....느린 치기좋은공.....을 일부러 안쳤다는거 자체가 구라입니다. 경기에 집중하고 치기좋은 공이 오면 자연히 방망이가 돌아가기 마련인데.....의표를 찌른 배짱공이 날아왔기에 못친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공이 날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