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무아, 박성규 역 논어집주
음 안녕 여시들!!! 1편 학이에 이어서 2편 위정을 가지고 왔어!!
이번 편은 정치에 관련된 내용이 많앙!!
공자가 말하였다.
덕으로 정치함은, 마치 북극성이 자기 자리에 가만히 있는데도
모든 별들이 그것을 에워싸는 것과 같다.
-정(政)의 의미는 올바름(正)이니,
남이 바르지 않음으 바로잡는 것이다.
덕(德)의 의미는 얻음(得)이니,
마음에 얻어 잃어버리지 않음을 말한다.
덕으로 정치하면, 일부러 일을 벌이지 않아도 천하가 귀의하는 형상이 그와 같다.
-덕으로 정치를 하면 움직이지 않고도 교화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음을 주며
일부러 일을 벌이지 않아도 성취한다.
원칙이 지극히 간략해도 번잡한 것을 제어할 수 있고,
대처가 지극히 고요해도 동요하는 것을 통제할 수 있고,
업무가 지극히 적어도 많은 것을 복종시킬 수 있다.
공자가 말하였다.
법령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은 형벌을 모면하려고만 하고 수치를 모른다.
덕으로 이끌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은 수치심을 느껴 또한 선에 이른다.
-법령이 정치의 도구이고 형벌이 정치를 보조하는 법규라면,
덕과 예는 정치를 펼치는 근본이고, 덕은 또 예의 근본이다.
이것들은 서로 시작과 끝이 되므로, 어느 하나라도 폐할 수 없다.
덕과 예는 백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날마다 선으로 옮아가게 한다.
따라서 백성을 다스리는 자는 오직 말단에만 의지해서는 안되고, 근본도 깊이 탐구해야 한다.
공자가 말하였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자립하였고,
마흔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에 천명을 알았고,
예순에 귀에 거슬림이 없었고,
일흔에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좇아 행해도 법도를 넘지 않게 되었다.
-마음이 가는 바를 뜻이라고 한다. 거기에 뜻을 두면, 모든 생각이 그에 집중된다.
스스로 설 수 있으면, 소신이 확고하여 뜻을 다잡을 필요가 없다.
천명은 사물이 마땅히 그러한 까닭이다.
이를 알면 앎이 매우 정밀해져 미혹이 사라지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말소리가 귀에 들어오면 마음으로 이해하니, 어긋나고 거슬리는 바가 없다.
자유가 공자께 물었다. "효란 무엇입니까?"
"요즘 말하는 효는 '봉양 잘함'일 뿐이다.
개나 말도 집 안에서 봉양을 받지 않는가?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개나 말과 무슨 구별이 있겠는가?"
공자가 말하였다.
그 행위를 보고, 동기를 살피고, 즐거워하는 바를 간파하면,
그가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선을 행하는 자가 군자, 악을 행하는 자가 소인이다.
그가 행한 어떤 일 자체가 선하더라도,
그 의도의 근원에 선하지 않는 점이 있으면
군자라고 할 수 없다. (선이 아니다)
공자가 말하였다.
옛것을 탐구하여 새것을 알아야 스승이 될 수 있다.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배우면서 예전에 들은 것을 늘 익혀서 그때마다 새롭게 터득할 수 있다면,
배운것이 내 것이 되어 그 응용이 무궁하다. 따라서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암기 공부는 마음에 터득한 것이 없으니, 아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어떻게 해야 군자입니까?"
"먼저 실천하고 말은 그 다음에 하라."
공자가 말하였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몽매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마음 속으로 추구하지 않으면, 현혹되어 아무 득이 없다.
그 일을 몸에 익히지 않으면, 일이 위태로워지고 불안해진다.
공자가 말하였다.
자로야! 네게 앎을 가르쳐주랴?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함, 그것이 앎이다.
-그렇게 하면 비록 완전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을 속이는 폐단이 없고,
그것이 앎이 됨에 또한 해가 없다.
하물며 그런 식으로 계속 추구하면 앎에 이르는 이치가 그 안에 있음에랴?
자장이 녹(벼슬)을 얻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자, 공자가 말하였다.
"많이 듣고 의심스러운 것은 빼놓고,
그 나머지만 신중히 말하면 비난이 적다.
많이 보고 위태로운 것은 빼놓고,
그 나머지만 신중히 행하면 후회가 적다.
말에 비난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은 그 안에 있다."
-죄가 바깥에서 오는 것이 비난이고,
이치가 안에서 나온 것이 후회이다.
-견문이 많음은 학문의 넓음이고,
의심스럽거나 위태로운 것을 빼놓음은 취사선택의 정밀함이고,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함은 지조의 굳음이다.
애공이 공자에게 무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복종합니까?"
"정직한 이를 발탁하고 부정한 자를 내치면, 백성이 복종합니다.
부정하 자를 발탁하고 정직한 이를 내치면, 백성이 불복합니다."
-정직한 이를 좋아하고 부정한 자를 미워함이 세상의 인지상정이다.
인지상정을 따르면 백성이 복종하고, 거스르면 백성이 떠나니, 필연의 이치이다.
만약 도로써 살피지 않으면, 정직한 이를 부정하다 하고 부정한 자를 정직하다고 하는 일이 많다.
* 여기부터는 그냥 내 사설???? 읽어도 되고 안읽어도 되곻ㅎㅎ
위정편에도 유명한 구절이 많지??
삼십 이립, 사십 불혹, 오십 지천명, 육십 이순
이 구절이랑
온고지신 구절!!!!
1편 학이편이 학생들이 공부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 태도 등에 대한 가르침이었다면
2편은 위정자들, 백성들이 따르는 정치를 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 주를 이루어.
읽어봐서 알겠지만 각 편의 내용이 딱 1편 공부, 2편 정치, 이렇게 나눠지는 건 아니고
그런 내용들끼리 모아놓은 거라, 다 정치얘기만 있는 건 아니야.
공자의 가르침의 핵심은 모든 문제를 자기 자신에서 찾는 거라고 생각해.
공부를 하는 것도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새가 날개짓 하듯 매일매일 익히는 것이 즐거운 거고,
뜻을 둔 바가 따로 있으니
먹을 때 배부르기를 구하지 않고, 거처할 때는 편안하기를 구하지 않는다고 한 거야.
- 오늘 '뜻'이 뭔지 나왔지!!! '마음이 가는 바를 뜻이라고 한다.'
뜻을 세우는 것은 온전히 '나'에게 달린 일이지. 결국 내 마음인거잖아.
그렇기 때문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낼 일이 아닌거야.
위정편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절은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몽매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이 구절이야!!! 온고이지신 구절에서도
단순한 암기 공부는 마음에 터득한 것이 없으니, 아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라고 설명했듯이, 마음이 닿지 않는 공부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이건 정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야.
내가 위에는 뺐지만,
"효도하라, 오직 효도하여 형제 사이에 우애가 있으면 정치에 보탬이 된다 했으니,
이 또한 정치를 하는 셈이다."
라는 구절이 있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 들어봤지?
먼저 내 자신을 닦은 다음에 가족을 다스리고, 그 다음에 나라를 다스리고, 그 다음에 천하를 평정하라는 뜻이야.
나부터 똑바르지 않으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어.
유가에서는 사람들이 선을 행하도록 교화시키는 것, 변화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그래서 법은 단순한 수단일 뿐이고
근본은 덕으로써 부끄러움을 알게 하고 결국에는 선을 행하게 유도하는 거야.
덕으로 정치함은, 마치 북극성이 자기 자리에 가만히 있는데도
모든 별들이 그것을 에워싸는 것과 같다.
첫번째 구절에서 '정치'는 남이 바르지 않음을 바로잡는 것이다. 라고 했어.
덕이라는 것은 마음에 얻어 잃어버리지 않음, 그러니까 마음에 새기는 것을 말하는 거지.
유가의 정치철학이 정말 인간적인 이유가,
법이나 예보다도 '인'과 '덕'- 마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 행위를 보고, 동기를 살피고, 즐거워하는 바를 간파하면,
그가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또 단순히 행위의 결과가 선하다고 해서 그것을 선이라고 보지 않는 거지.
잠깐의 이익이나 눈속임때문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쉬워.
하지만 정말 선을 추구한다면,
남의 이목 때문이 아니라
매일매일 즐거움 마음이 우러나와서 해야겠지?
어떻게 끝내야 하지?? ㄷㄷ
내가 좋아하는 구절 한 번 더 보고 끝내야지 ㅋㅋㅋㅋㅋ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어떻게 해야 군자입니까?"
"먼저 실천하고 말은 그 다음에 하라."
그롬 안뇽!
첫댓글 먼저 실천하고 말은 그 다음에 하라 .. 갠적으로 레알이다 고마워 ㅠㅠㅠㅠ
진짜 공자 맹자 책 읽으면서 계속 내 삶 반성하게 되는 것 같아... 책 구절구절이 쉽게 안 읽혀져
고마워 잘읽을게ㅠㅠ
오오 뭔가...멋져~~고마워여시야두고두고감상할게
오.//.어렵지만 난 이런게 필요해...여시야 이런거 쉽게 읽거나 공부하는 방법 따로 있을까? 난 한자만 나와도 머리아픈데.....도대체 여시와 나의 뇌의 차이점은 뭔가 ㅎㅎㅎ
나두 맨날 읽어야지 읽어야지 결심만 하다가 잘 안되서 여시에 올리면서 같이 읽고있엉ㅋㄲㄱ나두 한자는 잘 안보구 한글만보구ㅜ첨 읽을땐 너무 부담갖지말구 걍 시 읽듯이 읽으면 좋을것같아ㅋㅋ좋아하는 구절은 곱씹을 수록 더 좋더라궁
진짜 마음에 다 와닿음....요즘엔 정말 다들 政만 따지는 것 같아.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게 德인 것 같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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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구절에 대한 번역은 거의 유사하고 약간씩 다른데 내가 보는 책은 논어 구절만 있는거 아니구 주자나 다른 학자들이 주석된거까지 번역된 판본이야ㅋㅋ엄청자세한데 두꺼워ㅜㅜ내가 작대기 긋고 쓴 글들이 다른 학자들 글이얌
여시 마음에 든 구절 나랑 비슷하다ㅎㅎ 그리고 왠지 '정직한 자를 발탁하고 부정한 자를 내치면 백성이 복종하고, 부정한 자를 발탁하고 정직한 자를 내치면 불복한다' 현정부가 생각나는 대목이랄까ㅎㅎ...
이렇게 읽으면서 배운 것들 내 인생에 적용시키려 노력해야지8ㅅ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