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기름으로 뒤 범벅인 백사장과....어 패류...사진으로 본 그곳은 처참한 광경입니다.
전쟁터도 아니고 무슨 사람사는 곳도 아니고..
그곳은 다름아닌 우리가 즐겨먹는 수산자원의 보고이자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
서해안 태안반도 입니다..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태안반도 자원봉사!!
사실 제 전공이 환경공학이라 그런지 환경에 대한 관심은 크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생각해 낸게..저희 과 후배들을 데리고 자원봉사를 가자!!
우리 학교에서 태안반도까지..스쿨버스 대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40만원..그리고
식비와 고무장갑 장화등에 필요한 돈 까지 합치면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군요...ㅡ.,ㅡ;;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학과 사무실 조교 쌤한테 찾아갔더니..연말이라...경비가 나올지 모르겠다면서..약간의 부정적 반응..
그래서 생각해 낸게...아~~!! 환경공학과 교수님들이니까...지원을 받을 수 있겠다..하고 교수님
들을 찾아가 뵈었죠..
저희 지도 교수님..."아~~그거 좋은 생각이네...우리 교수들끼리 회의를 해서 지원을 해주겠다.^^"
나머지 교수님들...반응이 영 아니덥디다...환경공학과 교수 맞아?ㅡ.,ㅡ?
여기서 포기를 해야하나? 하지만...절대 포기란 없는 저..
학교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총학생회와 학교 관계자 분들께 우리 학교 자원봉사 활동 하러 가여~~하면서 하소연 했지만...대부분 쌩~~
아...정말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결국은 총장님께 건의를...하지만 이거 답변이 완료되는데 꽤 시간이 걸림..ㅡ.ㅡ;;
아...그냥 오늘 있었던 일은..생각만 하자..하고 아쉬움을 달랬죠..
근데 교수님한테 전화오더군요..토욜에 가자고....^^
부랴 부랴 학과 후배들한테 다 전화하고...ㅋ
토욜에 떠납니다....^^
가서 큰 힘은 되어주지 못 하겠지만...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첫댓글 넵! 저도 마음으로나마 돕고 싶네요! 잘다녀오세요!
멋지세요,,저도 사정상 못가게 되어서 헌옷,헌수건들이라도 보낼려구요~잘다녀오세요!!
님이 진정 큰사람입니다.. 잘다녀오세요..
님. 홧팅! 아자아자! 두주먹 불끈!! 추운 날씨가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서 돌아오셔요~ :)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잘하시고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