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늘진 무역입국 적자 2개월 연속 1조엔 초과
<무역적자, 11월 1조엔 여전히 '약세'>
ㅇ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11월 무역통계 (속보, 통관기준)
- 무역수지는 1조 2929억엔의 적자 기록.
- 적자액은 비교가능한 1979년 이후 11월로 최대.
- 적자는 17개월 연속이며,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적자가 1조엔을 초과.
- 에너지 관련 수입의 고공 행진과 "무역입국"이라는 일본의 외화획득 방법의 근본이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옴.
ㅇ 무역적자 확대가 선명.
- 무역적자가 멈추지 않는 배경에는 제조업의 해외이전의 진전 등의 구조적인 변화에 기인.
-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기에 수출을 지원한 전기업계에서는 그 움직임이 현저.
ㅇ 11월까지 누계 적자액도 10조엔을 초과
- 12월까지 1년은 지금까지 최대였던 지난해의 약 6조 9000억엔을 상회
-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적자가 될것이 확실시.
ㅇ 동일본 대지진 후 국내 원자력 발전소가 거의 정지.
- 액화 천연가스(LNG) 등 화력 발전 에너지 수입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무역 적자의 주원인.
- 엔고시정으로 기대했던 수출확대도 예상보다 적게 나타난 현상도 원인.
ㅇ 처음에는 통화하락에 따른 수출증가가 반년정도 이후에 나타나는 'J커브'효과로 지적되어 왔지만 이미 반년이 지났어도 수출확대는 나타나지 않음
- 11월의 월례 경제보고에서와 같이 수출이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ㅇ 아소 재무장관은 11월 회견에서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율을 언급하며 독일은 약 50%, 중국은 30% 정도, 한국은 50% 이상인 반면 일본은 15%이하라 하며 일본이 무역입국이라는 인식에 의문을 제기.
- 아베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도 민간소비 등 내수 주도의 경기 회복에 선행.
ㅇ 경기회복은 자동차와 전기 등 일본 제조업체에 의한 수출확대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패턴.
- 이러한 패턴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나온 것으로 향후 장기적으로 무역적자가 정착될 우려.
<일본 주력업계의 무역적자 확대>
ㅇ 2013년 전기제품의 수입액은 수출액을 상회하여 전기산업로서는 처음으로 무역적자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전자정보기술 산업협회 (JEITA)와 일본 전기공업회 (JEMA)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9월 전자기기와 백색가전을 맞춘 수입 초과액은 약 8080억엔
ㅇ 리먼사태 이후 역사적인 엔고에 따라 전기메이커의 대부분은 수출 채산성이 악화.
- 회사는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생산에서 철수하고 해외 거점에 생산이전을 가속.
- 철저한 구조개혁에 의해 특히 가전은 수출 산업에서의 탈피가 두드러지게 나타남.
ㅇ 일단 가전의 주력상품이었던 텔레비전조차도 한국세에 밀려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이 진행.
- 파나소닉 등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해외에서 수입.
- 매장에서는 일본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실제는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
- JEITA의 통계는 1~9월 텔레비전의 수입초과액은 약 1100억엔에 달함.
ㅇ 또한 미국 애플의 「iPhone (아이폰)」의 인기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폰 등도 수입증가가 현저.
ㅇ 정보통신 네트워크 산업협회(CIAJ)에 따르면 2013년 1~9월 휴대전화의 수입초과액은 1조엔(2012년 약 1조 1천억엔)을 초과.
- 스마트폰은 중국세가 커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
ㅇ 이토추 경제연구소는 제조업의 구조변화는 일본기업의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이며 향후 해외 현지생산의 결과를 일본경제로 거두어 들이기위한 전략 및 환경정비가 요구된다고 언급
<고유가→소재제품 가격인상→가계 압박>
ㅇ 일본의 무역적자를 증가시키고있는 원유 등 에너지 관련 수입가격 상승으로 화학업체의 소재제품도 가격인상이 현저하게 나타남.
- 소재가격은 제품가격을 상승시켜 비닐봉지와 식품 포장재 등에 포함되여 궁극적으로 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
ㅇ 염화 비닐공업·환경협회 회장을 맡고있는 신에츠 화학공업 사장은 18일, 소재제품의 가격인상을 이렇게 설명.
- 에너지 비용상승 및 높은 원료가격, 엔화약세 등 이러한 상황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고객이 이해
ㅇ 신에츠와 대양염화비닐 등은 9월부터 11월에 걸쳐 수도관 등에 사용되는 염화비닐가격을 인상
-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 가격인상에는 신중했던 산업이지만 업체들은 가격 인상 협상을 본격화.
ㅇ 가격인상 배경
- 원료인 나프타(조제 가솔린)의 국산 표준가격동향
- 나프타는 1년에 약 20% 상승하여 1킬로미터리터 당 약 6만 7천엔을 기록.
- 급등하는 염화 비닐 외에도 비닐 봉지나 식품 포장재 등의 원료가되는 폴리에틸렌이나 폴리 프로필렌의 가격인상도 잇따라 화학업체는 제품가격으로 전가를 서두르고 있음.
- 인상을 뒷받침 하는 것은 경기의 상승세에 힘입은 수요의 호조.
- 소비증세 이전 수요와 부흥수요에 힘 입어 가격인상이 받아 들여지는 환경으로 판단
- 제품가격에 전가가 진행되면 결국 소비자 제품 및 서비스에도 파급되어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
출처 : 산케이신문 SankeiBiz 2013.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