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2002년 K리그 올스타전이 입장권 예매시작 후 이틀 만인 6일 매진사태를 이루는 등 축구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치러지게 됐다.
지난해 올스타전 입장객수는 3만1,978명.그러나 올해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만큼 그 두 배인 6만5,000 여명에 이르는 축구팬들이 원조 K리그 스타와 월드컵 4강전사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수원-안양-부천-대전-성남으로 이뤄진 중부팀(차경복 성남 일화 감독)과 포항-전남-전북-부산-울산으로 구성된 남부팀(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이번 올스타전의 최대 관심거리는 단연 월드컵 4강전사들의 화려한 개인기 쇼.중부팀의 베스트11에는 월드컵 전사 4명(이운재 이영표 최태욱 최성용)이 포진된 반면 남부팀에는 베스트11에만 9명의 월드컵전사가 포진돼 있다.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홍명보 김병지(이상 포항) 송종국 이민성(이상 부산) 이천수 현영민(이상 울산) 최진철(전북) 등의 월드컵 전사와 K리그 최고의 오빠부대를 몰고다니는 이동국(포항)이 포함된 남부팀이 축구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선 중부팀은 이운재(수원) 이영표(안양) 최태욱(안양)과 함께 K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보(부천)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다.
그러나 중부팀 이운재(수원)의 손가락 부상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김병지(포항)와의 명예를 건 GK대결이 무산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기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발 맞춰 다양한 이벤트로 팬서비스를 실시할 예정.매년 실시되고 있는 캐넌슛 콘테스트 역시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지난해 우승자인 샤샤(성남)와 올시즌 대포알 중거리슛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이기형(수원)의 맞대결이 관심사다.또 모든 참가선수들이 볼 대신 바통을 쥐고 뛰는 릴레이 달리기 역시 팬들에게 웃음거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연맹측은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겠다는 각오다.
한편 올스타전 입장권의 예매완료로 인해 경기당일 현장티켓판매가 없어짐에 따라 현장에서 표를 구해보려는 축구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