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의 제주도여행
제주도오름 물영아리에는 늪(습지)이 있다!
오름 정상에 늪이 있다는거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산에 늪이 있는 광경은 아마 제주도가 아니면 볼 수 없을 거에요. 물론 제주도의 오름 중 물영아리 말고 물찻오름이라고 있는데요. 그곳도 물이 있긴 합니다만 개방한지 얼마되지 않은 물영아리 오름이 저는 개인적으로 더 끌려서 이곳을 자주 찾게 되더라구요.
물영아리 오름은 동부권에 있는 다른 오름들과는 다르게 관리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앞을 지나갈때마다 관리하시는 분께서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시지요. ^^; 솔직히 저는 오름에서 맥주 한캔을 마시는게 저의 낙이었습니다만 워낙에 단속이 심해서 물영아리 오름을 갈때마다 맥주를 못마시지요. 지금 술을 끊고는 있지만 그래도 오름에 올라갈 때에는 딱..한모금은 하고 있답니다. ^^;;
물영아리 오름은 관리소가 있기도 하고 오름 위에 늪이 있어서 특별히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있기에 여기저기 주의 표지판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게 독사조심.. 참고로 저는 물영아리 오름에 갈때마다 독사를 보고 옵니다. ^^; 실제로 물려서 다친 사람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독사가 여기저기서 보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는것 같아요.
"독사가 있는데 왜 굳이 물영아리 오름에 가야 하나요?"
라고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질문을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오름에 늪이 있다고 하기에 호기심으로 올라갔었는데요. 음.. 왜 올라가야 좋은지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냥 올라가보시면 알아요. 왜 물영아리 오름이 좋은지.."
^^; 본격적으로 올라가볼까요? 올라가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30분정도 걸립니다. 물론 제 걸음의 기준으로 말이죠. ^^ 울창한 숲 안으로 들어가 산림욕을 하고 오세요.
사진에 내 친구 순철이와 오맹 선배님이 보이네요. ㅎㅎ 검은 비닐에 있던 것은 캔맥주였습니다만, 결국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관리자님들이 위아래로 우리를 감시하고 있더라구요. ;;
정상. 늪의 가로 길이가 300미터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으로 그 모습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막상 이곳에 가신 분들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신기함"일거에요. ^^
음.. 지금 생각해보면 물영아리 오름은 한라산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물영아리오름 = 한라산.... 한라산의 작은 한라산이랄까...^^
제주도 여행에서 가볼만한 물영아리 오름은 저 원시가 강력 추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새 올레길이다, 뭐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래도 저는 제주도에서 가장 좋은 것을 꼽으라면 역시 오름인것 같아요. 그동안 제 블로그 카테고리에 제주오름 칸을 따로 만들었었는데 올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제주도의 오름에 대해 애착심이 강한 편이라서요. ^^ 이번엔 어떤 오름을 가볼까..... 생각을 하며 저 원시는 하산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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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나무다리들 너무 머찌네욤 ㅎㅎㅎ
ㅋ 저도 울고싶어요 오름 ㅎ
그냥 나무 다리 서진 하나 올리고 가욤 ㅎ
오오!! 여기 딱 좋네용~~
아..원시님사진볼때마다 저 제주도가서살고싶다능;;;;;;;;;;;;;;
히히~~ 더 좋은 사진 많이 올려볼께요~
좋아요, 조아...
날이 선선해지면 생생한 오름소식도 기대할께요^^
ㅋㅋㅋㅋㅋ 일단 가을한라산부터~~
10월초 오름가면 나도 사진 올려봐야지..
오~ 빠삐욱님 어느 오름 가실거에용???
저번에 갔던 용눈이나 아부가서 한바퀴 돌아볼까..아님 백약이 갈까 생각중입니다. 7,5세 아들님델꼬 갈거라 높고 빡센곳은 무리같네요.큰놈 6살때 성산일출봉 혼자 올라 가긴 했는데 요즘 내몸이 천근만근이라..ㅋㅋ
그러고 보니 오름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네요...다음 여행에 한번 고민해봐야지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