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탄생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 1%가 충족되지 않으면 99%의 노력도 필요 없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58개띠 마라톤 클럽의
뜀박질을 비롯한 40여명에 달하는 sub-3멤버들은
99%의 노력일까? 아니면 충족된 1%일까?
영화배우 조재현 ..
연극계나 영화계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자라고 손꼽혔던 배우지만
정작 우리들에게 알려진 건 4년 전에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피아노>를 통해서 일거다.
그 뒤로 영화 <나쁜남자> <목포는 항구다>와 연극 <에쿠우스>를 했고
지금 상영중인 강우석감독의 <한반도>의 주연을 맡고 있다.
연극 <에쿠우스>공연 할 때 나이 40의 그가
17살 엘렌역을 소화해 내기 위해 얼마나 몸을 만들어 냈을까?
아마도 뼈를 깍는 듯한 고통이 있었을 게다.
(참고로 에쿠우스에서 엘렌은 웃통을 거의 벗고 있다)
조재현 ..
그는 처음부터 충족된 1%의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의 대학 2학년 가을,
연극영화과에 다니고 있던 그는
<오이디푸스>라는 연극을 하게 되었는데 ..
리딩을 거쳐 캐스팅 때에도 그는 전혀 두드러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교수님께서 "저 꼴~통을 어떻게 처리하지?"라고 걱정할 정도였다.
몇 번의 테스트 끝에
조재현이 겨우 얻었던 배역은 한 번 잠깐 나왔다 들어가는 단역 '양치기'
2시간짜리 연극에 1분도 채 안되는 배역이 그에게 주어진 거다.
그러나 그는 두어달이 지나도
한번 나왔다 들어가는 그 1분짜리 배역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새~꺄!!! 그것도 제대로 못 해?? 제길 ... (주위를 둘러보다가) 야! 니가 양치기 해."
지도교수는 1분짜리 양치기 배역을 스텝을 보고 있던 다른 학생과 교체해 버린 것이다.
얼마나 한심하고 황당했을까?
1분짜리 배역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고 다른 학생과 교체되어 버린 .. 조재현
그날 밤 ...
그는 혼자서 무대 구석에 쳐 박혀 쭈그리고 앉아 상심에 잠긴다.
그의 ... 어깨가 가볍게 들썩이고 있었다.
1분도 안되는 양치기역도 소화시키지 못했던 조재현이
이 날 스스로의 절망감에 빠지면서 ...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밤 늦은 시각
지도교수를 찾아 간 조재현은
"열심히 해 ... 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
울먹이며 교수님께 간청을 하게 된다.
그해 겨울 ...
조재현은 스스로 머리를 삭발하고 연습장에 쳐 박힌다.
그 매서운 겨울바람과 싸우면서 스스로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 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 해 봄.
<아일랜드>라는 연극을 스스로 기획하여 무대에 올리면서
새로운 조재현의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껍데기를 떼어내는 누에의 고통을
스스로 이겨냈기에 오늘의 조재현이 있지 않았을까?
조재현은 ...
99%의 노력이었을까?
아니면 1%의 천재성이었을까?
우리는 흔히
‘노력하는 이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답다’란 얘길 한다.
친구들아~!!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들을 <수양딸>에 오면 볼 수 있다.
<수양딸> 어떻게 오느냐고?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2번출구)에서 내려
양재천으로 내려 오면 된다.
거기가 영동6교다.
그냥 내버려 두기엔
마흔 아홉이라는 젊음이 너무 아깝지 않냐?
^^*
작년에 올렸던 글인데
<한반도> 개봉과 함께 리메이크(?)해서 한 번 더 써 먹어 본다 ^^*
첫댓글 긍께 니가 조재현 이고 .. 양재천은 항구다 ... 뭐 이런 얘기냐 ? 그럼 카오스는 차인표 이고... 공구리는 나쁜 남자 겠네.....
내가 나쁜남자 하면 안 될까? 나쁜남자가 더 매력적인데 .. ^^*
어른이는 나쁜 남자가 될수없어, 왜냐하면 ... 방청소 하고, 설거지 하고, 세탁기 돌려 놓고. 수박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놓고 .. 오로라 거래처 분이 사준 안흥찐빵 삶고 있다...ㅎㅎ 너무 재밌다.
결심히 대단하구나!!!!!
왜?? 이번 주는 바쁘냐?? 머리 쥐어 짤 시간이 없어??
은겨리도 나오냐? 고놈 참 심하게 이쁘더구만~~낼은 못간다.
껍데기를 떼어내는 누에의 고통을 ... 수양딸서 느끼고 잡다 !
`딸'字가 웬지 자꾸 껄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