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출신의 독재자와는 달리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살라자르는 교수 출신의 독재자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배운놈답게 국민을 어떻게 현혹하고 권력을 잡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당시 국민들은 오랜 정쟁으로 정치 혐오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이용하여 집권하자 마자
파업과 노조 활동 금지, 모든 사회활동은 국가가 관리, 집권당에서만 국회의원 선출(고로 총리직은 영원히...)
하는 등의 괴랄한 헌법을 만들어 통과 시킨다.
그리고 국민을 정치에 무관심한 개돼지로 만들기 위해 3F에 집중하는 정책을 실시하는데 3F란 바로
Futebol (축구)
Fatima (성녀 파티마 = 가톨릭 종교)
Fado (포르투갈의 전통 민요)
를 뜻한다.
여기에 더해 국민이 똑똑하면 기어오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교수 출신의 총리님께서는
국민 우민화 정책(...)을 실시하셨고, 덕분에 포르투갈의 문맹률은 한때 40%에 달했다.
안그래도 주변 국가에 비해 인구가 적어 인적자본이 부족했던 포르투갈은 우민화 정책으로 더욱 인적자본이
나락에 빠졌고 이 때문에 유럽을 갉아먹는다는 P.I.G.S의 일원이 된다.
요로코롬 자신의 나라를 36년동안 반병X으로 만들어 놨던 독재자님께서는
80세 되시던 1968년 어느날 해먹에서 주무시다가 떨어져 뇌출혈로 쓰러지게 된다.
워낙 고령인데다가 의식을 오랫동안 못 찾자 집권당에서는 "아 이 양반 곧 있음 골로 가겠구나." 싶어서
알아서 총리를 해임시켜버리고 새 총리를 뽑아버렸다. 이것이 바로 포르투갈의 으리....
그런데 이 양반이 욕을 많이 쳐먹어서 생명력이 늘어난건지
의식불명 몇달만에 깨어나고야 만다....ㄷㄷㄷ
살라자르의 측근들은 의식을 겨우 차린 살라자르가 자신이 실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충격으로 다시 한번 삼도천을 건너 갈 것 같았다.
이런 충견의 마인드로 측근들은
아직 살라자르가 포르투갈의 최고조넘이시며 나라를 위해 하셔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많다며 이빨을 깐 뒤
살라자르 '총리'님께서 깨어나셨다는 가짜 신문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가짜 결재문서를
매일 같이 갖다 바쳤다.
그렇게 살라자르는 충견들의 눈물겨운 견마지로 덕택에
깨어난뒤 2년동안 자신이 포르투갈을 다스린다고 행복하게 착각하다가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첫댓글 그냥 다시 해먹에 묵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재섭네...-_-
그래도 뭔가 측근들 의리있네 이미 해임된 총리라서 뭐 빼먹을것도 없을텐데 저렇게까지ㅋㅋㅋ
그러게요. 잘한거라 할수는 없겠지만 더 이상 먹을 콩고물도 없는데 저렇게까지 하다니 의리는 있는것 같아요.
측근들이 고생했네
김기춘 같은 게 요기 잉네
브금 정보좀 알려주세요 'ㅁ'
Daughtry-It's Not Over 인 것 같아요 ㅋㅋㅋㅋ 저도 노래가 좋아서 가사 들리는대로 네이버에 쳐보니 나옴!